MC: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건강하게 삽시다. 매년 봄이나 가을로 넘어가는 환절기만 되면 어김없이 심해지는 비염 증상으로 고생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시는데요. 오늘은 '환절기 만성비염'를 주제로 동의사 강유 선생님의 도움 말씀 듣겠습니다.
기자: 계절이 바뀔 때 유독 알러지(알레르기성) 비염이 심해지는 원인은 무엇인가요?
강유 동의사: 알러지 발병 원인은 아직 의학적으로 밝혀진 것이 없습니다. 때문에 그 종류나 병인을 모르는 것이 많습니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것은 신경성으로 발병하는 것이 있는가 하면 약물과 꽃가루, 먼지와 향수, 한냉과 온열에 의하여 발병하는데 그 수를 이루 다 말할 수 없으리만치 많습니다. 그중에서도 환절기에 알러지가 다른 계절보다 더 많이 발병하는 것은 환절기의 특수한 계절풍과 온도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환절기에는 기온이 내려가고 바람이 많이 불면서 공기유동이 심합니다. 찬 공기가 유동할 때 알러지 증상이 제일 많이 나타나는데, 주로 호흡기에서 발병하면서 감기에 걸리지 않았는데도 재채기를 하고 눈이 깔깔하면서 눈물을 흘리거나 입술과 코안이 말라서 트는 것 같은 증상이 많습니다. 이런 증상들은 마스크를 착용한다고 해서 없어지거나 걸리지 않는 그런 것이 아닙니다. 가을이나 봄철이면 반드시 찾아오기 때문에 계절성 질병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특히 지금과 같은 환절기에는 바람이 많이 불기 때문에 호흡기에서 알러지 증상이 많이 나타나는데 비염이 대표적인 병례라고 볼 수 있습니다.
기자 :알러지 비염 증상이 나타날 때 대처 요령은 어떤 것이 있나요?
강유 동의사: 알러지로 오는 비염은 원인 없이 가을철이 되거나 날씨가 차면 콧물이 흐르거나 코안이 마르는데 이때는 연고 같은 것으로 코안을 바르고 마스크를 착용하고 외출하거나 일상생활을 하면 증상이 더 심해지지는 않습니다. 코안의 습도를 보장해주기 위해서는 외출할 때 항상 마스크를 착용해야 합니다.
그러나 아무런 대처도 하지 않으면 증상이 심해지면서 부비강에 염증이 발생하게 되는데요. 부비강염증은 나중에 만성비염으로 되어서 앞머리가 아프고 냄새나는 누런 콧물이 나오게 됩니다. 때문에 초기에 비염 증세가 있으면 소독용 소금물로 코안을 세척하여 염증이 발생하지 못하게 해야 합니다. 어린이들 경우에는 전문의의 진단과 치료를 받아 코안에 염증이 자리 잡지 못하게 해야 합니다. 지금은 코안의 염증을 없애기 위해 환자가 스스로 사용할 수 있는 코안에 뿌리는 약이 개발되어 환자가 노력하면 꾸준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기자: 재발과 악화를 막기 위해 이런 알러지 비염은 중장기적으로 어떻게 치료하는 게 좋습니까? 완치가 가능한가요?
강유 동의사: 네. 알러지에 의하여 발생한 비염은 한번 발생하면 재발 되면서 완치가 안 되는 질병 중의 하나입니다. 그 원인은 외부에 즉 계절풍에 알러지 원이 있고 사람 몸에 알러지에 약한 취약성이 있기 때문에 이런 연관성은 끊으려야 끊을 수 없기 때문이라고 나는 생각합니다. 항생제에 의한 알러지는 그런 항생제가 없는 곳으로 가서 생활하면서 접촉을 피하면 가능하지만 공기에 의한 비염은 공기가 있는 환경이면 반드시 발병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여러 임상 경험에서 보여주듯이 장기적으로 꾸준하게 알러지 비염을 치료하면 그 치료를 받는 기간에는 효과가 있고 증상이 훨씬 가볍게 되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치료를 마치고 생활하면서 면역력이 떨어지면 다시 비염 증상이 나타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완치가 안 되는 질병 중에 알러지 비염도 속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환절기에 발생하는 알러지 비염은 계절이 바뀌는 때에 건강관리를 잘해서 몸의 면역력을 높여주는 것이 상책이라 생각합니다.
기자: 막 기상한 이른 아침이나 식사 후 저녁 시간에 유독 비염이나 기침 증상이 심해지는 사람도 있다고 하는데, 그건 왜 그런 건가요?
강유 동의사: 사람의 폐는 안정할 때와 활동할 때의 폐활량이 틀립니다. 가만히 있다가 갑자기 움직이면 폐활량이 커지면서 그것이 기관지를 자극하여 기침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이 비염에 의하여 기침하는 것이 아니고 호흡기에 주는 공기 자극에 의해서 생기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특히 알러지 비염은 그 알러지 항원에 접촉하였을 때 발병하는 것으로 일반적인 비염과는 다르다고 할 수 있습니다.
기자: 환절기 비염을 예방할 방법이 따로 있을까요? 코와 호흡기 질환에 좋은 음식이나 약재가 있습니까?
강유 동의사: 뚜렷한 방법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비염을 앓는 환자는 증상을 약화하기 위해서 환절기 전에 예방대책으로 건강관리를 잘하여 면역력을 높이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그리고 호흡기 관리를 잘하여 공기오염이 없는 곳에서 생활하도록 하여야 하며 기관지와 폐에 좋은 음식인 도라지와 더덕을 늘 반찬으로 이용하여 항바이러스 능력을 높여 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 외에도 코와 호흡기에 좋은 뽕나무 껍질을 잘 가공하여 차처럼 늘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비염에 좋은 민간요법으로는 살구씨를 볶아서 매일 식사 후 30분에 4알 정도 먹는 요법이 있습니다. 살구씨에는 아미그달린이라는 성분이 있는데 이 성분에는 독이 있어 적은 양에서는 암세포를 자라지 못하게 하고 또 호흡기인 기관지에서는 기관지 활평근을 튼튼하게 해주는 작용을 합니다.
한방치료법에는 ‘독으로 독을 치료한다’는 치료요법이 있는데, 살구씨에 있는 독으로 비염 알러지를 치료하는 방법입니다. 이 민간요법을 사용할 때 어른은 괜찮지만, 소아들은 나이에 따른 용량을 알고 사용해야 아미그달린에 의한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습니다.
기자: 비염으로 인해 다른 합병증이 생길 가능성도 있나요?
강유 동의사: 네. 비염으로 호흡기 질병을 합병할 수도 있고 전두통을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 만성비염이 있는 환자는 늘 앞머리가 아프고 머리가 무겁다고 호소합니다. 비염은 호흡기 관문에 있는 부비강에 염증이 있는 관계로 호흡기에 여러 가지 병적인 증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기침을 많이 하고 콧물이 시도 때도 없이 흘러 생활에 어려움을 주기도 합니다. 그리고 부비강에 염증이 있으면 냄새나는 누런 콧물이 흐릅니다. 이렇게 부비강에 염증이 항시적으로 존재하면 그 염증이 인후에 퍼질 수도 있습니다.
기자: 비염 외에 환절기에 쉽게 발병할 수 있는 알러지 질환은 어떤 것들이 있나요?
강유 동의사 :네. 비염 외 환절기에 발생할 수 있는 질병은 주로 호흡기 질병과 소화기 질병, 관절염과 같은 질병이 많이 발병하게 됩니다. 그 원인을 살펴보면 알러지 비염과 같이 만성 위장병도 환절기면 다시 도지곤 합니다. 그리고 천식도 재발하게 됩니다. 이런 호흡기 질병은 대기가 건조해지고 바람이 많이 불면서 생기게 되는 질병으로 환절기에 따라 발병하는 질병도 틀리게 나타납니다. 환절기에는 뭐니 뭐니 해도 날씨에 따라 옷을 잘 입어야 합니다. 서리 내리고 찬 바람이 부는데도 여름 복장으로 생활하면 감기 들리기 쉽습니다.
기자 : 선생님, 방송을 듣는 북한 청취자들은 알러지 비염에 어떻게 대응하는 것이 좋을까요?
강유 동의사 : 앞서 북한은 대부분이 청정 지역으로 길을 가다 목이 마르면 도랑물을 마시어도 탈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감기 환자는 있어도 호흡기 질병인 천식이나 기관지염은 적었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옛말이 되고 지금은 강과 산이 오염되고 바람이 불면 먼지가 온 강산을 뒤덮습니다. 그 원인은 산에 나무가 없고 벌거숭이 되어 바람막이 역할을 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도 자기 건강을 유지하려면 환절기에 필요한 건강관리를 잘해야 합니다. 사람들은 ‘건강관리’하면 보양식이나 건강식품을 생각하는데 그것보다는 아침에 걷기 운동을 하는 것이 보약을 쓰는 것보다 몇 배나 효력이 있다는 것을 우리는 알아야 합니다.
기자: 선생님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강유 동의사: 감사합니다. 여러분 안녕히 계십시오.
기자: 건강하게 삽시다. 오늘은 '환절기 만성비염'을 주제로 전해드렸습니다. 지금까지 도움 말씀에 동의사 강 유 선생님, 진행에 한덕인입니다.
참여자 동의사 강유, 진행한덕인, 에디터이진서, 웹팀김상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