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립과 은둔의 나라로 알려진 북한, 하지만 오늘날, 인공위성이 촬영한 위성사진으로 어느 누구나 북한 전역을 세밀하게 들여다볼 수 있게 됐습니다. 이제 위성사진은 북한의 변화를 발견하고, 이해하는 데 매우 중요한 수단이 됐는데요, 'RFA 주간프로그램 - 하늘에서 본 북한', 북한을 촬영한 위성사진 분석을 통해 오늘의 북한을 살펴봅니다.
위성사진 분석에는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한미연구소의 커티스 멜빈 연구원입니다.
-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지난달 북한 평안남도에 있는 '1월 18일 기계종합공장'을 시찰한 바 있습니다. 김정은 제1위원장이 공장의 현대화를 주문한 이후 새 공장과 창고, 주거시설 등을 짓는 모습이 위성사진에 포착됐는데요, '1월 18일 기계종합공장'의 개·보수와 현대화 작업은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1월 18일 공장'은 미사일 프로그램의 부품을 생산하는 공장으로 북한군으로서 매우 중요한 곳입니다. 또 탱크 부품과 주요 동력장치도 만들죠"
김정은 제1위원장은 아버지인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마찬가지로 매년 이곳을 찾을 만큼 '1월 18일 기계종합공장'에 큰 관심을 두고 있는데요, 김정은 제1위원장이 재래식 군사 시설에 대한 투자를 늘리는 가운데 공장의 현대화를 계기로 미사일과 장거리 로켓 등에 대한 정책의 우선순위도 계속될 것으로 관측됩니다.
- '1월 18일 종합기계공장', 2차 현대화 완공
- 김정은 제1위원장 지시 이후 곧바로 공사
- 공장, 창고, 직원용 아파트 등 신축 공사도 진행
- 미사일, 장거리 로켓, 탱크 부품 등 북한군에 중요한 공장
- 김정은 제1위원장, 아버지 이어 집권 이후 매년 찾아

미국의 상업위성이 촬영한 북한 평안남도, '1월 18일 기계종합공장'의 모습입니다.
이곳은 지난해 12월,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시찰한 곳으로 미사일 부품을 생산하고 조립을 책임지는 곳인데요, 장거리 로켓 프로그램도 지원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1월 18일 기계종합공장'은 김정은 제1위원장이 북한의 최고지도자에 오른 이후 매년 1차례씩 방문할 만큼 큰 관심을 둔 곳인데요, 2014년에 공장의 현대화를 주문하기도 했습니다.
현대 일반 대중에게 공개된 위성사진은 2014년 9월, 당시 9개가량의 새 건물이 지어졌습니다. 공장과 창고 근로자를 위한 아파트 등인데요, 광범위한 지역에 걸쳐 곳곳에서 신축 공사가 진행됐습니다.
지금은 모두 완공돼 현대화 작업을 마쳤는데요,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한미연구소의 커티스 멜빈 연구원의 설명입니다.
[Curtis Melvin] '1월 18일 공장'은 미사일 프로그램의 부품을 생산하는 공장으로 북한군으로서 매우 중요한 곳입니다. 또 탱크 부품과 주요 동력장치도 만들죠. 김정은 제1위원장도 2013년, 2014년, 2015년 등 매년 방문했고, 아버지인 김정일 국방위원장도 매년 이곳을 찾았습니다.
'1월 18일 기계종합공장'의 개·보수와 현대화 작업은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처음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지시에 따라 2011년 9월과 2013년 2월 사이에 진행됐는데요,

1차 확장 공사 이전과 오늘날 공장의 모습을 비교하면 규모와 건물 수 등 모든 면에서 크게 확장됐습니다.
그리고 김정은 제1위원장이 2014년 5월에 또다시 공장의 현대화를 지시하면서 지금의 로봇과 CNC화, 무인창고 등 자동화와 무인화 된 공장으로 재탄생했는데요,
이와 관련해 멜빈 연구원은 '1월 8일 기계종합공장'의 현대화는 군사 부문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정책의 연장선이라고 분석합니다. 실제로 김정은 제1위원장이 집권한 이후 북한 정권은 공군·해군·육군 등에 걸쳐 재래식 군사 기지에 대한 개·보수, 확장에 끊임없이 투자해왔는데요,
[Curtis Melvin] 다른 위성사진들을 분석해보면 김정은 정권에서는 지속해서 군사 시설에 대한 투자와 개·보수, 확장 등을 펼쳐왔습니다.
특히 미사일과 장거리 로켓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1월 18일 기계종합공장'의 현대화는 앞으로 북한의 미사일 도발을 뒷받침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북한이 지난달 말 잠수함 발사 미사일 실험을 한 데 이어 지난 6일에는 수소탄 실험까지 실시한 가운데 재래식 무기와 미사일 프로그램에 대한 정책의 우선순위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위성사진 - 하늘에서 본 북한> 오늘 순서는 여기서 마칩니다. 지금까지 진행에 RFA 자유아시아방송, 노정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