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 암호

0:00 / 0:00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음악 산책> 윤하정입니다.

눈도 내렸고, 비도 내렸고, 개화 소식도 있습니다. 개구리를 비롯해 만물이 겨울잠에서 깨어난다는 '경칩'도 지났고요. 남한 학생들의 새학기도 시작됐습니다. 이제 한낮 기온은 10도 이상을 기록하며 제법 포근한데요. 이 모든 일이 3월 첫째 주에 이뤄졌습니다. 이번 주말 강원 영동 지방에 또 한 차례 눈이 온다고 하는데요. 북한도 함경도 지방을 중심으로 눈 소식이 있네요. 이 눈이 그치고 나면 본격적으로 봄철에 들어설 전망입니다. 실제로 온몸으로 봄을 알리는 오색 꽃들도 개화를 앞두고 있는데요. 개나리는 3월 15일 제주 서귀포를 시작으로, 진달래는 17일 전남 여수에서부터, 벚꽃은 24일 서귀포에서 출발해 3월 말쯤에는 서울에서도 모두 꽃망울을 터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후에는 북한 전역도 남쪽에서 북쪽으로 순차적으로 아름답게 물들어 가겠죠. 유독 더 길게 느껴졌던 이번 겨울, 그래서 오지 않을 것 같던 봄이 어느새 성큼 다가왔습니다.

왠지 모를 설렘과 희망도 함께 찾아오는 것 같네요. 존박의 '3월 같은 너'로 오늘 <음악 산책> 출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