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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음악 산책> 윤하정입니다.
동백꽃이 슬그머니 붉은 꽃망울을 드러내나 싶더니 어느새 노란 산수유도, 연분홍 매화도, 하얗고 검붉은 목련도 꽃봉오리를 터트렸고요. 봄꽃의 대명사인 샛노란 개나리와 유채꽃, 연분홍 벚꽃과 진분홍 진달래꽃도 영롱한 자태를 드러냈습니다. 남부지방뿐만 아니라 서울을 비롯한 중부지방에도 봄꽃들이 앞다퉈 꽃망울을 터트리며 완연한 봄기운을 흩뿌리고 있는데요.
봄이라고 싱그럽고 좋은 소식만 있는 건 아닙니다. 예년 같으면 화사한 꽃과 함께 곳곳에서 봄꽃 축제가 열리고 많은 관광객이 몰렸을 텐데요. 코로나 바이러스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지역 축제들이 잇따라 취소되고 있고요. 포근하고 화사한 봄기운과 함께 어김 없이 찾아오는 불청객 미세먼지와 황사도 연일 한반도를 괴롭히고 있습니다. 이번 주말에는 한반도 전역에 비소식이 있는데요. 내리는 비에 안 좋은 것들은 말끔히 씻겨졌으면 좋겠네요.
'비의 노래'라는 곡으로 오늘 <음악 산책> 출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