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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음악 산책> 윤하정입니다.
달이 바뀌어 7월입니다. 어느덧 2021년의 절반이 지났는데요. 며칠 한여름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가 싶더니, 서울.경기 내륙지방에 올해 들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됐습니다. 그 뒤를 이어 장마도 시작됐는데요. 7월 3일 제주도를 시작으로 대한민국 전역에 천둥.번개, 그리고 돌풍을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릴 예정입니다. 이렇게 같은 날 남한 전역에 장마가 시작된 해는 1973년, 80년, 83년, 2007년, 그리고 2019년 지금까지 총 5차례만 있었을 정도로 이례적인 현상이라고 합니다. 또 중부지방을 기준으로 34년만에 가장 늦은 장마인데요. 북한은 일요일까지 대부분 지역이 흐리고 곳에 따라 비가 내리겠지만, 이번 주말보다는 다음주 후반 북한 전역에 비소식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장마가 시작된다고 하니까, 한 달 넘게 이어졌던 지난해 장마가 떠오르는데요. 남북한 모두 시설물은 물론이고 인명 피해가 컸죠. 자연의 거대한 힘 앞에서는 한없이 작아지는 인간인데요. 올 여름 장마는 무사히 지나가길, 그래서 2021년 하반기를 무겁지 않은 마음으로 열어갈 수 있길 기원합니다.
틴탑의 '7월의 만남'으로 오늘 <음악 산책> 출발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