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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음악 산책> 윤하정입니다.
잔뜩 찌푸린 하늘에서 곳곳에 폭우를 쏟아냈습니다. 장마전선이 북상하면서 한반도 전역에 비를 뿌리고 있는데요. 남한의 경우 지역에 따라 세찬 비가 집중되면서 도로 침수 등 피해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북한도 황해도와 평안남도, 함경도에 내리는 비가 평안북도까지 확대될 전망이고요. 또 다음주 월요일과 화요일은 다시 한반도 전역에 비소식이 있습니다.
이제 한동안은 이렇게 장맛비와 함께 하게 될 텐데요. 여름이면 해마다 찾아오는 장마인데도 우산 너머로 들이치는 빗줄기며 눅눅한 공기는 좀처럼 적응이 안 되죠. 비와 함께 무더위는 많이 누그러져서 한낮이면 30도를 웃돌던 기온이 꽤 떨어졌는데요. 이런 날 가장 매력적인 일 중 하나는 바로 음악을 듣는 게 아닐까 합니다. 창밖으로 내리는 비를 바라보며 특유의 빗소리를 듣고 있노라면 평소에는 잊고 지냈던 남다른 감성도 느끼게 되는데요.
그래서인지 한국에는 비와 관련해 노래가 참 많습니다. 오늘 <음악 산책>은 비를 노래한 곡들로 꾸며볼까 하는데요. 첫 곡은 최재훈의 '비의 랩소디' 준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