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름도 다른 세상

0:00 / 0:00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음악 산책> 윤하정입니다.

한반도 전역이 뜨겁습니다. 밤낮을 가리지 않고 푹푹 찌는 무더위가 기승인가 하면 또 어느새 전국 곳곳에 천둥.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요란하게 내리곤 하는데요. 생각해 보면 7월 한여름이 늘 이렇죠. 지난해와 올여름 달라진 게 있다면 시원한 바다에 몸을 던질 수도, 에어컨, 냉방기의 차가운 바람에 최고의 피서지로 꼽히던 영화관이나 공연장에도 마음 편하게 갈 수 없다는 겁니다. 최근 서울 수도권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하루 1000명 이상 발생하면서 대중음악 분야도 활동에 잇따라 제약이 걸렸습니다. 수많은 가수의 공연이 취소되거나 연기되는가 하면 팬들, 그러니까 그 가수와 음악을 좋아하고 응원하는 사람들을 특정한 공간에서 직접 만나 이런저런 얘기도 나누고 다양한 행사도 진행하는 팬미팅도 모두 취소되거나 온라인, 화상으로 바뀌고 있는데요.

학생들의 방학과 직장인들의 휴가철을 맞아 더욱 예년 같은 여름이 그리워지네요. 불과 3년 전, 그 평범했던 여름 말이죠. 핫펠트의 'Summertime'으로 오늘 <음악 산책> 출발합니다.

기사작성: 윤하정, 에디터 오중석, 웹팀 최병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