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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음악 산책> 윤하정입니다.
7월의 끝자락입니다. 한여름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데요. 가만히 있어도 땀이 주룩주룩 내리는 이 여름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사람들이 있죠. 바로 도쿄올릭핌에 참가한 선수들인데요. 지난해 전 세계를 휩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1년이 지나 지난 7월 23일 개막한 도쿄올림픽, 오는 8월 8일까지 33개 종목에 339개의 금메달을 걸고 경기를 이어갑니다. 뒤이어 패럴림픽, 장애인 올림픽도 8월 24일부터 9월 5일까지 진행되는데요. 1896년 제1회 아테네 올림픽 이후 처음으로 무관중, 그러니까 선수들의 경기를 보고 응원하는 관람객 없이 모든 일정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각 방송사는 실시간으로 다양한 경기를 생중계하고 있는데요. 운동 경기도 연극처럼 무대 위 배우뿐만 아니라 객석의 관객이 중요한가 봅니다. 관중의 응원이나 환호, 박수 갈채, 또는 짙은 아쉬움과 안타까운 표정이 사라진 경기는 텔레비전으로 봐도 뭔가 좀 심심한데요. 4년을, 아니 5년을 기다려온 선수들은 그 허탈감이 더 크겠죠.
하지만 운동은 무엇보다 자기와의 싸움이라고 하죠. 상황이야 어찌됐든 전 세계 모든 선수들이 그동안 노력한 만큼의 성과를 거두길, 그리고 모두 무탈하게 일정을 마무리할 수 있기를 기원하면서 오늘 <음악 산책> 오랜만에 싸이의 '챔피언'으로 출발합니다.
기자 윤하정, 에디터 오중석, 웹팀 최병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