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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음악 산책> 윤하정입니다.

숨가쁘게 달려온 도쿄올림픽이 8월 8일, 벌써 폐막을 앞두고 있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인해 올림픽 개최 자체가 1년 연기되는가 하면 역사상 유래 없는 무관중 경기로 진행됐죠. 개최국도, 선수들도 이래저래 힘들고 아쉬움이 짙은 대회입니다. 게다가 한여름 일본은 한반도만큼 무덥다 보니 실외에서 경기를 치러야 하는 선수들이 탈진하는 모습도 보였는데요. 그래서 하계 올림픽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마라톤은 보통 개최 도시에서 열리지만 선수들의 건강이 위험할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에 따라 도쿄보다 상대적으로 위쪽에 위치한 삿포로로 경기 장소가 바뀌었습니다. 하지만 삿포로에도 21년 만에 폭염이 관측되면서 요 며칠 최고기온이 33~34도를 기록하고 있는데요. 마라톤은 더위를 피해 오전 7시에 시작하지만, 30도 가까운 무더위 속에 2시간을 달린다는 건 그야말로 한계에 도전하는 일이 아닐까 합니다.

7일 육상 여자 마라톤에는 안슬기, 최경선 선수 8일 남자 마라톤에는 오주한, 심종섭 선수가 참가하는데요. 대한민국 선수들은 물론, 전 세계 모든 선수들이 마지막까지 무사히 경기를 마무리할 수 있도록 다 함께 응원해보죠.

기자 윤하정, 에디터 오중석, 웹팀 최병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