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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음악 산책> 윤하정입니다.
북한에서도 느끼고 있겠죠? 요즘 아침저녁으로 꽤 선선합니다. 여름을 대표하는 매미 소리와 함께 들리는 귀뚜라미 소리, 뜨거운 햇살 아래 하늘하늘 피어 있는 코스모스가 슬며시 가을이 다가왔음을 실감하게 하는데요.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늦장마도 시작됐습니다. 일주일 이상 이어질 예정인데요. 지속적으로 비가 내리지는 않지만, 순간적으로 강하고 많은 양의 비가 쏟아질 전망입니다. 현재 한반도 북쪽에는 차고 건조한 공기가, 남쪽에는 따뜻하고 습한 북태평양고기압이 대치하고 있는데 서로 성격이 다른 두 공기들이 영향을 주고받는 과정에서 비구름이 만들어진다고 해요. 이런 이유로 8월 하순에 내리는 비를 흔히 '가을장마'라고 부르는데요. 최근 가을장마로 일본과 중국 일부 지방에도 많은 비가 내렸다고 합니다. 북한도 토요일에는 전역에, 이후에는 곳에 따라 비소식이 있는데요. 갑자기 쏟아지는 강한 비에 피해 없도록 각별히 유의하시고요. 내리는 비와 함께 날은 더욱 선선해 진다고 하니까 무더위도 조금만 더 이겨 내시기 바랍니다.
8월 한여름에 느껴지는 선선함, 이 노래가 생각나네요. 배우 한석규 씨가 부르는 '8월의 크리스마스' 오늘 <음악 산책> 첫 곡으로 들어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