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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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음악 산책> 윤하정입니다.

2020년은 많은 기록을 남길 것 같습니다. 제주와 중부지방의 가장 긴 장마, 가장 늦게 장마가 끝난 해로 기록됐고, 코로나바이러스야 더 말할 것도 없겠죠. 긴 장마 뒤에 폭염이 이어지고 있고요. 전국 곳곳에서 발생한 피해를 복구하기도 전에 많이 수그러들었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다시 확산되고 있습니다. 특히 인구가 밀집된 서울과 수도권 지역에서 새로운 환자들이 발생하고 있어서 모두가 더 긴장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북한도 비 피해가 많다고 들었는데요.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어려움도 크겠죠.

어려운 일이 계속 이어지다 보면 더 지치게 됩니다. '희망'이라는 단어가 주는 긍정적인 울림이 시간이 지날수록 약해지기 때문이겠죠. 6개월 넘게 일상을 빼앗긴 터라 계속되는 어려움에 더욱 힘이 쭉 빠지는데요. 이럴 때일수록 마음을 다잡아야겠죠? 결국은 우리 스스가 이 상황을 복구하고 치유하고 바꿀 수 있기 때문일 겁니다. 한국에서도 여전히 국가 기관을 비롯해 수많은 의료진이 바이러스 확산을 막고 치료하기 위해 애쓰고 있고, 군인이나 경찰, 소방관, 또 아무 상관도 없는 자원봉사자들이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돕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한 명 한 명이 하루하루를 소중하게 지내는 것이 2020년을 견디는 가장 큰 힘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청취자 여러분도 많이 지치셨겠지만 희망의 끈을 다시 단단히 부여잡았으면 좋겠네요. 오늘 <음악 산책>도 힘이 되는 노래로 꾸며보겠습니다. 커피소년의 '행복의 주문'부터 들어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