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리와 단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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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음악 산책> 윤하정입니다.

절기가 딱 들어맞는 걸 보면 참 신기하죠? 서리가 내리는 시기라는 '상강'에 맞춰 기온이 뚝 떨어졌습니다. 중부 내륙과 남부 산간지방은 아침기온이 영하권을 기록했고, 철원, 화천 등 일부 지역은 올가을 들어 첫 한파주의보가 내려지기도 했는데요. 남한에서 가장 춥다는 강원도 지역이 이 정도면 북한에서는 강원도가 가장 남쪽이니 훨씬 쌀쌀하겠죠? 바람까지 강하게 불어서 체감온도는 더 낮은데요. 옷깃을 여미게 하는 낮은 기온과 달리 실내에서 창밖으로 보는 한낮의 하늘은 무척 맑고 쾌청합니다. 그만큼 화려한 단풍도 전국 곳곳에서 깊어가는 가을을 물들이고 있는데요. 이 아름답고 따사로운 빛깔들이 사라질 무렵에는 매서운 추위가 찾아오겠죠? 환절기에 감기나 독감, 또 바이러스 조심하시되 가끔씩 하늘도 보고 주위도 둘러보면서 지금 가을만이 주는 아름다움도 만끽하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