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산책] 일상으로 돌아오기

설 연휴 마지막 날인 24일 광주송정역에서 귀경객들이 열차를 기다리고 있다.
설 연휴 마지막 날인 24일 광주송정역에서 귀경객들이 열차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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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음악 산책> 윤하정입니다.

남한에서는 나흘 간의 음력설 연휴가 끝났는데요. 고향을 오가든, 여행을 가든, 인구의 절반인 2500만 명 이상이 움직이는 민족대이동이 있었고 그렇잖아도 연휴 뒤면 일상으로 돌아오느라 분주한 몸과 마음이 체감 온도 영하 20도까지 떨어진 한파로 더욱 바빴던 한 주입니다. 특히 비행기나 배처럼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는 교통 수단이 폭설과 한파 등으로 함께 꽁꽁 얼어붙으면서 제주도를 비롯해 섬 지역에 들어갔던 인파는 집과 직장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애를 태워야 했습니다.

실제로 많은 여행객이 몰린 제주공항은 25일 국내선 400여 편이 결항돼 연휴가 끝난 26일에는 100미터가 넘는 대기줄이 하루내 이어졌다고 하는데요. 전국적으로 한파에 계량기나 수도관 동파도 잇따랐고요. 서울을 비롯한 중부지방에는 연휴 이후 많은 눈이 내렸는데요. 게다가 난방비를 비롯한 각종 공공요금과 여러 식료품 가격 인상이 기사화되면서 추운 날씨에 어깨는 물론이고 마음까지 웅크려 드는 기분입니다.

음력설 연휴를 보내지는 않았지만, 지금 북한의 사정도 비슷하지 않을까 합니다. 따뜻한 노래로 잠깐 쉬어갈까요? 선우정아의 '온기'로 오늘 <음악 산책> 출발합니다.

BM 1. 선우정아 – 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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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윤하정, 에디터 오중석, 웹팀 김상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