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산책] 설날,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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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음악 산책> 윤하정입니다.

대한민국에서는 닷새간의 설 연휴가 시작됐습니다. 남한에서는 대부분 음력설을 쇠는데요.

2월 1일 음력설, 그리고 앞뒤 하루씩 총 사흘을 쉽니다. 거기다 대다수 회사가 주5일 근무제라서 토요일과 일요일은 쉬기 때문에 토요일부터 다음주 수요일까지 닷새간의 설 연휴를 지내는 거죠.

5천만 인구의 2/5가 서울과 경기도에 살기 때문에 예년 같으면 명절에 고향집에 가느라, 또 역귀성이라고 해서 귀성 차량과 인파를 피해 좀 수월하게 지방에 계신 부모님이 수도권에 사는 자녀 집에 오시느라, 또 연휴가 끝날 즈음에는 원래 자기 집으로 다시 돌아들 가느라 한국의 기차와 비행기, 고속버스와 배는 빈자리를 찾기가 그야말로 하늘의 별 따기였고요.

자동차를 이용하는 사람도 워낙 많다 보니 전국의 고속도로는 대형 주차장을 떠올리게 할 정도로 꽉 막히곤 했습니다.

하지만 벌써 3년째네요. 가장 큰 명절, 가족들이 모이는 즐거운 연휴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을 막기 위해 고향 방문을 자제해달라는 얘기가 끊임없이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고향 찾는 발걸음을 강제로 막을 수는 없지만, 그 발걸음 역시 가볍지는 않을 텐데요. 그 무엇도 오는 복을 막을 수는 없겠죠. 설을 앞두고 모두모두 복 많이 받으셨으면 좋겠네요.

장기하와 얼굴들의 ‘새해 복’으로 오늘 <음악 산책> 출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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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윤하정, 에디터 오중석, 웹팀 이경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