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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음악 산책> 윤하정입니다.
이번주 굉장히 추웠죠? 한국에서는 지난 토요일부터 닷새간의 음력설 연휴였는데요. 연휴 내내 매서운 추위에 곳에 따라 눈도 내려서 그야말로 한겨울 속에 명절을 지냈습니다. 이렇게 추운데 절기로는 봄이 시작됐다고 하네요. 2월 4일이 '입춘'이었습니다.
원래 입춘 즈음에는 추울 때가 많다고 하죠. 오죽하면 '입춘 추위는 꿔다 해도 한다'라는 속담이 있을 정도인데요. 24절기는 고대 중국 화북 지방 기후에 맞춰 설정돼서 한반도 기후와는 맞지 않을 때가 있고요. 그래서 입춘 무렵의 늦추위는 빠짐없이 꼭 온다고 합니다. 아니나 다를까, 한동안 한반도는 꽁꽁 얼어붙을 전망입니다. 찬바람에 체감온도는 더 낮겠고요. 곳에 따라 눈도 내리겠습니다. 북한에서는 몸도 마음도 더 단단히 챙기셔야 할 텐데요. 그래도 우리 모두 경험으로 알고 있죠. 이렇게 추워도 '입춘'이 지났으니 슬며시 봄이 찾아오고 있다는 걸요.
어딘가에서는 봄이 부지런히 싹을 틔우고 있다는 생각을 하니 조금은 마음이 푸근해지는 것 같습니다. MC스나이퍼와 유리가 함께 부르는 '봄이여 오라' 오늘 <음악 산책> 첫 곡으로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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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윤하정, 에디터 오중석, 웹팀 김상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