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산책] 봄이 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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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음악 산책> 윤하정입니다.

'춘삼월'이라는 말이 있죠. '봄 춘' 자가 3월 앞에 보란 듯이 자리하고 있으니 날이 꽤 쌀쌀해도 3월은 봄이라는 생각이 강합니다. 그런데 춘삼월은 봄 경치가 한창 무르익은 음력 3월을 뜻하죠. 북한에서도 봄을 느낄 수 있는 4월이 진정한 춘삼월이 될 텐데요. 지난 3월 21일 '춘분'도 지나고, 오는 4월 1일이면 음력으로도 3월이 시작됩니다. 곧 있으면 그야말로 꽃피는 춘삼월, 완연한 봄을 느낄 수 있겠죠.

물론 북한보다는 봄이 좀 더 일찍 찾아오는 남한에서는 여기저기 본격적인 봄맞이가 시작됐습니다. 일단 조선시대 4대 궁과 종묘, 왕릉부터 빗장을 풀고 있는데요. 특히 정원이 잘 가꿔져 있는 이들 장소는 3월 중순부터 앵두꽃, 살구꽃, 능수벚꽃, 매화, 모란 등이 꽃망울을 터트리기 시작해 4월에 절정을 이룬다고 합니다.

지난 2년간 제발 오지 말라고 호소했던 전국의 봄꽃 축제 단지도 대부분 축제 자체는 올해도 취소를 알렸지만, 아예 출입 자체를 막았던 지난해와는 달리 방문객들이 꽃구경을 할 수는 있도록 문을 열고 있습니다. 아직 완연한 봄은 아니지만, 봄 기운이 조금은 느껴지죠?

김윤아의 '봄이 오면'으로 오늘 <음악 산책> 출발합니다.

BM 1. 김윤아 – 봄이 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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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윤하정, 에디터 오중석, 웹팀 김상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