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산책] 4월이 지나면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후 첫 주말인 지난 2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서 관중들이 육성 응원을 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후 첫 주말인 지난 2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서 관중들이 육성 응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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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음악 산책> 윤하정입니다.

4월의 끝자락입니다. 지나간 시간에는 늘 아쉬움이 남지만, 특히 한 달을 마무리할 때면 그 농도가 짙게 마련인데요. 그래도 한국의 4월은 꽤 많은 변화가 있었고 그래서 다들 분주하게 달려온 달이 아닐까 합니다.

실질적으로 겨울에서 봄으로 바뀐 날씨에 몸도 마음도 적응을 해야 했고요. 이때가 아니면 또 1년 뒤에나 만날 수 있는 여기저기 피어난 봄꽃들도 눈에 담느라 바쁘게 움직였을 겁니다.

그리고 지난 18일부터는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 해제에 따라 그동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을 막기 위해 실시됐던 많은 규제가 풀리면서 일상을 되찾으려는 활기찬 모습들도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특히 관객 수 제한이나 좌석 간 띄어 앉기 규제가 사라진 공연장은 아주 오랜만에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한 티켓 판매 업체의 집계 결과를 보면 대규모 콘서트나 야외 페스티벌에 대한 그간 관객들의 갈증을 반영하듯 입장권 판매액이 1년 전보다 3.5배 이상 증가했다고 하는데요. 마스크를 쓴 상태에서는 이제 함성과 노래를 함께 따라 부르는 '떼창'도 가능해져서 관객들의 기대감은 더 증폭되고 있습니다.

5월 개최를 앞둔, 사실상 3년 만에 다시 무대를 마련하는 야외 음악 축제들도 이미 전석 매진이라고 하는데요. 이 축제의 분위기가 지속될 수 있다면 어쩌면 4월 한 달은 아쉬움보다는 뿌듯함이 크지 않을까 싶네요.

레드벨벳의 'feel my rhythm'으로 오늘 <음악 산책> 출발합니다.

BM 1. 레드벨벳 - feel my rhyth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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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윤하정, 에디터 오중석, 웹팀 김상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