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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음악 산책> 윤하정입니다.
달력을 보지 않아도 오늘이 무슨 요일인지 몸으로 느낄 때가 있죠.
아직도 갈 길이 멀다 싶을 때는 화요일,
몹시 피곤할 때는 목요일,
몸은 힘들지만 뭔가 희망이 느껴질 때는 달력을 안 봐도 금요일입니다(웃음).
남한에서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토요일과 일요일 이틀을 쉬기 때문에
자연스레 이런 주기를 갖게 되는 것 같아요.
그래서 다음날 출근 부담이 없는 금요일 밤은 마음껏 논다는 의미에서
‘불타는 금요일, 불금’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입니다.
대체로 일요일만 쉬는 북한에서는 토요일이
몸은 힘들지만 마음은 한결 가벼운 남한의 금요일 같은 날일까요?
어쨌든 몸은 가볍지만 마음이 묵직한 주초보다는
한주간의 피로로 몸은 무겁지만 휴일을 앞두고 있는 주 후반에 기분이 좋은 건
남북한이 마찬가지가 아닐까 싶네요.
물론 휴일 오후가 되면
벌써 다음날 출근 생각에 마음 한 구석이 뻐근해지겠지만요.
일단 열심히 일한 이번 주는 <음악 산책>과 함께 잘 마무리해볼까요?
장미여관의 ‘퇴근하겠습니다’ 첫 곡으로 골라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