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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음악 산책> 윤하정입니다.
밤에 기온이 내려가 풀잎에 이슬이 맺힌다는, 그래서 가을의 기운이 완연히 나타나는 시기인 ‘백로’도 지났고, 추석도 지나서 이제 가을색이 더 깊어지나 했는데 남한에는 때아닌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9월 16일 경기와 충남, 전라남북도 일부 지방에는 폭염주의보까지 발령됐는데요. 이들 지역은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안팎까지 올랐고요. 서울도 한낮기온이 30도를 넘어섰습니다.
9월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건 2019년 이후 3년 만인데요. 특히 9월 중순의 폭염주의보는 2011년 이후 11년 만이라고 합니다. 이로 인해 여름을 보내며 옷장 안에 정리해둔 짧은 소매 옷도 다시 꺼내 입고 에어컨을 끄고 창문을 열고 달리던 시내버스들도 다시 냉방기를 가동하고 있죠. 8월의 30도보다 지금의 30도가 더 덥게 느껴지는 건 우리 마음에서 이미 여름을 떠나 보냈기 때문이 아닐까 싶은데요. 마음 정리를 다 했는데 다시 무더위가 찾아오니 몸까지 더 힘들어지는 것 같습니다. 북한의 경우 남한보다는 상대적으로 기온이 낮습니다만 북한에서도 9월 중순치고는 더운 날씨를 체감하고 계시겠죠. 지난 여름에 후회가 남았던 분이라면 이번 무더위를 이용해 보시죠. 김재환과 스텔라장이 함께 부르는 ‘9월의 바캉스’로 오늘 <음악 산책> 출발합니다.
BM 1. 김재환+스텔라장 - 9월의 바캉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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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윤하정, 에디터 오중석, 웹팀 김상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