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음악 산책> 윤하정입니다.
요즘 북한에서 인기가 많은, 좀 색다른 이름이 있나요? 언젠가부터 남한에서는 이른바 한글 이름을 가진 사람을 꽤 자주 만나게 됩니다.
늦가을 햇살을 잔뜩 받은 열매를 의미하는 아람, 서쪽에서 부는 바람처럼 상쾌하다는 뜻의 하늬, 애틋한 사랑 다솜, 하늘이 내린 소중한 사람 하람, 새가 나는 것처럼 자유롭게 아름답게 살아가라는 뜻의 새나, 욕심 없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한다는 의미의 다빈, 슬기로운, 이로운 등에서 따온 로운, 한결같은 지조를 뜻하는 한결 등은 이제 주변에서 어렵지 않게 들을 수 있는 이름인데요. 한반도에서는 전통적으로 이름 두 글자를 한자에서 음을 따 지었죠. 하지만 앞서 알려드린 이름들은 한자로 표기할 수 없는, 한글로만 적을 수 있어서 흔히 '한글 이름'이라고 말합니다.
한국에서 10월 9일은 세종대왕이 훈민정음, 그러니까 한글을 창제해서 세상에 펴낸 것을 기념하고 한글의 우수성을 기리기 위한 국경일입니다.
올해 576돌을 맞았는데요. 매해 한글날은 공휴일인데, 올해는 휴일인 일요일과 겹쳐서 월요일을 대체 공휴일로 그러니까 토요일부터 사흘간의 연휴가 시작됐습니다.
남북한이 함께 사용하는 한글, 기념일은 다르더라도 함께 축하하는 의미에서 오늘 <음악 산책>은 한국어 노랫말이 아름다운 곡들로 꾸며볼까 합니다.
이소라의 '바람이 부네요'로 출발할게요.
BM 1. 이소라 – 바람이 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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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윤하정, 에디터 오중석, 웹팀 김상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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