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혀진 계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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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음악 산책> 윤하정입니다.

가을의 마지막 절기 '상강'도 지나고 아침저녁으로는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서리가 내린다는 '상강' 즈음에는 단풍이 절정에 이르고 가을을 대표하는 국화도 활짝 핀다고 하는데요. 농촌에서는 이 시기에 추수가 마무리되는 때라서 겨울맞이를 시작해야 한다죠. 그래서인지 요즘 남한에서는 주말이면 빨갛고 노랗게 물든 단풍을 즐기느라 산으로 들로 찾아가는 나들이객이 많고요. 동시에 농촌에서는 막바지 추수 작업으로 또 바쁘게 일하고 있습니다.

북한에서는 좀 더 일찍 겨울을 준비하고 계실 텐데요. 요즘 한 차례 비가 내리거나 날씨가 흐리고 나면 기온이 뚝뚝 떨어지는 것 같아요.

이번 주말에도 기온이 떨어지고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당분간 추위가 이어질 거라고 하는데요. 북한의 경우 아침 기온이 1~2도까지 떨어지는 곳도 많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제 '추위'라는 단어에 익숙해져야 할 것 같은데요.

겨울에는 왠지 마음을 단단히 먹어야 하죠? 힘을 내는 차원에서 이문세의 새 노래 들어볼까요? '길을 걷다 보면' <음악 산책> 첫 곡으로 골라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