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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음악 산책> 윤하정입니다.
11월 18일, 한국에서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있었습니다. 대학 진학을 위해 50만9천여 명이 전국 1300여 곳에서 일제히 시험을 치렀는데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 68명은 별도로 마련된 병원에서 시험을 치르기도 했습니다. 수능 자체가 점심시간을 제외하고 무려 8시간에 이르는 대장정인데요. 한국의 경우 대학 진학률이 80% 안팎이다 보니 국민 대다수가 경험한 일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언젠가부터 수험생들 사이에 '수능 금지곡'이라는 게 생겼습니다. 흔히 K-POP의 매력을 얘기할 때 중독성 강한 멜로디와 가사를 꼽곤 하는데요. 이렇게 한 번 들으면 잊히지 않아서 집중을 요하는 시험을 볼 때 방해가 된다는 겁니다. 북한에서도 한국 노래를 듣다 보면 계속 귀에 맴도는 가락, 나도 모르게 입 밖으로 나오는 노래가 있을 텐데요. 수험생들이 꼽은 대표적인 '수능 금지곡'은 에스파의 '넥스트 레벨', 샤이니의 '링딩동', 프로듀스101의 '픽미', 브레이브 걸스의 '롤린', 그리고 오마이걸의 '던던댄스' 등입니다. K-POP 좋아하는 분이라면 제목만 듣고도 가락이 떠오르면서 왜 '수능 금지곡'인지 이해하실 텐데요.
수능이 끝났으니 마음 편히 전해드립니다. 오마이걸의 '던던댄스'로 오늘 <음악 산책> 출발할게요.
BM 1. 오마이걸 - 던던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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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윤하정, 에디터 오중석, 웹팀 김상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