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FA에서 보도한 북한 주요 내부 소식을 보도 기자와 함께 심층분석해보는 <지금 북한은>, 이 시간 진행에 이예진입니다.
지난 17일, 김정일 사망 추모일이었습니다. 추운 겨울 진행되는 추모 주간이 주민들에게는 고통이 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세계적으로 코로나 후유증으로 보고되는 증상은 아주 다양합니다. 북한에도 주민들이 코로나 후유증으로 지목하는, 공통적인 증상이 발견됐습니다. 관련 소식 취재 기자와 함께 알아봅니다. 손혜민, 안창규 기자 나와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손혜민, 안창규 기자 : 안녕하세요.
/김정일이 2011년 사망했으니 벌써 사망 11주기입니다. 한 주민 소식통의 “죽어서도 고생시킨다”는 말에 추모 기간의 모든 소식이 압축되는 듯 합니다. 주민 생활이 힘들수록, 같은 행사라도 더 힘들게 느껴질 듯 한데요. 손 기자! 올해 추모 행사, 주민들의 분위기는 어떻게 감지됩니까?
손혜민 기자 :해마다 반복되는 김정일 추모행사, 말 그대로 지겹기 그지없다는 분위깁니다. 코로나로 인한 생활고가 지속되는 와중에 김정일 사망 11주년 추모행사가 진행되었으니 누가 반갑겠습니까. 또 추모행사 시간만큼 주민들의 장사 시간이 단축되니 말입니다. 장사를 못하면 가족의 식량벌이가 중단되는 것이니 지겨움을 넘어서 울분이 터지는 겁니다.
더욱이 김정일 사망일이 12월 17일 추운 겨울이죠. 올해는 예년보다 강추위였는데요. 양강도를 비롯한 북쪽지역은 말할 것도 없고 평안도 내륙도 영하 12도였습니다. 이 추운 날씨에 여성들은 한복을 입고 추모행사에 참가하도록 조직되었으니 제대로 먹지도 못하는 상태에서 얼마나 추웠을까요.
결국 김정일 추모행사는 주민들의 생계를 위협하고 동상, 저체온증 등의 위협에 처하게 했다는 점에서 인권을 유린한 정치적 행사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오죽하면 감시가 철저한 북한 사회에서 주민들이 ‘살아서는 주민들을 굶겨 죽이더니 죽어서도 주민들을 고생시킨다’는 원성을 대놓고 쏟았겠습니까.
/당국에서 추모 기간 중에 당국에 대한 비난과 불만 등 정치적 발언을 절대 하지 말 것을 강조했다고 전했습니다 . 보통 추모 기간에 일반적인 단속인가요?
안창규 기자 : 그렇진 않습니다. 특히 이번 추모 기간 중 북한 각 지역에는 당국에 대한 비난과 불만 등 정치적 발언을 단속하기 위한 암행어사 같은 단속원들이 활동하고 있다고 하는데 이것은 좀 특이한 상황입니다. 2012년 김일성 생일 100주기와 관련해 북한 당국이 주민들에게 큰 혜택을 베풀 것처럼 요란스레 선전했지만 정작 주민들에게 차려진 것은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결국 거짓 선전으로 주민들을 오도한 당국에 대한 주민들의 불만이 이 시기에 엄청났습니다. 이때 암행어사 같은 단속원들이 각 지역에서 활동했는데 이들에게 단속돼 처벌을 받은 주민이 적지 않았습니다. 이번에 암행어사 단속원을 다시 등장시켰다는 것은 코로나 사태로 극심한 생활고를 겪고 있는 주민들 속에서 김정은과 노동당에 대한 불만과 비난이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주민들이 예전과는 다르게 이런 불만과 비난을 숨기지 않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과거에도 그랬지만 지금도 이런 발언으로 단속되면 문제가 되죠?
안창규 기자 : 그렇습니다. 북한에서 당국을 비난하거나 불만을 표하는 등의 정치적 발언은 철저히 금지되어 있습니다. 지도자나 노동당, 체제에 불만을 표시하거나 비난한 것이 알려진다면 바로 보위부에 잡혀갑니다.
더욱이 악명높은 연좌제가 적용돼 본인과 가족은 물론 친척들까지 피해를 입게 됩니다. 그러므로 북한 부모들은 자녀에게 어렸을 때부터 발언을 조심하도록 엄격히 통제하고 있습니다. 이런 관계로 북한 주민들은 지도자와 체제에 대한 불만이 있어도 겉으로 쉽게 드러내지 않는 것이 통상적이었습니다.
하지만 1990년대 ‘고난의 행군’ 이후 이런 구조가 변하고 있습니다. 생활고에 시달리다 못한 당국의 거짓 선전에 신물이 난 주민들이 당국에 대한 비난과 불만을 노골적으로 표출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특히 경제난 이후 태어난 장마당 세대, 즉 젊은 세대는 당국에 대한 불만을 숨기지 않습니다.
김정은이나 노동당을 직접 비난하는 경우도 있지만 보통은 중간급 간부나 지역 당국에 대한 불만이 다수를 이룬다고 볼 수 있습니다. 북한 소식통은 이전 같으면 보위부에 잡혀가야 할 행동과 발언을 일반 주민들이 거리낌없이 하고 있다며 최근 민심이 정말 좋지 않다고 전했습니다.
노동당은 주요 계기나 전반적 민심이 좋지 않을 때 ‘유언비어에 귀를 기울이지 말며 이색분자들의 준동에 말려들지 말라’는 지시를 하달하곤 합니다. 올해 김정일 사망일을 맞아 당국이 주민들을 향해 정치적 발언을 조심하라고 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습니다.
/ 불만을 표출 못하게 막고 단속하는 것으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는 걸 북한 당국도 알고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 다음 소식입니다. 평남 순천시에 국영 버스 운영이 된다는 소식입니다 . 손 기자, 써비차도 운영되고 있을 텐데 왜 국영버스 노선을 새로 신설했고, 왜 지방 도시 중에서도 순천일까요?
손혜민 기자 : 네. 하필 왜 순천일까에 대한 것은 북한 경제의 현 상황과 맥락을 이루어 말씀을 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현재 북한 경제가 코로나 봉쇄와 대북제재, 자연재해라는 3중고로 가장 어렵다고 알려졌습니다. 이런 와중에 순천이라는 지방도시에 중앙의 투자로 국영버스 노선을 신설한 것은 이례적인데요. 하지만 순천지역 경제가 국가 경제 발전에서 차지하는 의미를 알게 된다면 이해가 가능합니다.
2017년부터 김정은 총비서는 해마다 탄소하나화학공업을 신년사에서 반복적으로 강조하고 있거든요. 대북제재에 대응하겠다는 의지였습니다. 여기에다 2020년 코로나 사태까지 겹쳤죠. 국경이 봉쇄되면서 수출입 무역에 의존하고 있는 경제구조의 허점이 드러나자 김정은 총비서는 또 다시 탄소하나화학공업을 인민경제의 주 타격전선으로 강조했습니다.
탄소하나화학공업으로 수입산 원유 대신 북한 내에 무진장한 석탄가스화로 합성연유를 얻어냄으로써 북한의 에너지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것입니다. 또 여기서 나오는 메탄올에서 농업과 의료분야, 경공업, 화학공업 등에 필요한 다양한 화학제품을 생산함으로써 북한 경제를 화학공업을 통한 사회주의경제의 자립성, 주체성을 확보하겠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김정은 정부가 중시하고 있는 탄소하나화학공업 기반이 순천 지역에 구축됨에 따라 기술적 교류, 물적 교류, 인적 교류가 순천 중심으로 집중되고 있습니다. 당연히 교통의 발달이 선행되어야 하겠죠. 중앙의 투자로 순천 지역에 국영버스 노선이 신설되게 된 배경의 하나라고 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노동자들에게는 편의가 보장되는 건데요. 실제로 도움이 되고 있나요? 그리고 이런 국영 버스는 앞으로 다른 지역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을까요?
손혜민 기자 : 단지 노동자들의 편의도 있겠지만 보다 중요한 것은 전국의 과학자와 기술자들, 간부들의 이동편의를 도모하는 수단으로 제공된 것이라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탄소하나화학공업은 김정은 정부의 역점 사업입니다. 물론 평양화성지구 1만세대 살림집 건설 등도 김정은 정부가 중시하는 사업이지만 탄소하나화학공업과는 성격이 다릅니다.
탄소하나화학공업은 고도의 과학기술이 필요하므로 국가과학원 과학자들, 김일성종합대학과 김책공업종합대학, 국가과학기술위원회 등에서 선발된 전국의 이름있는 과학자들과 기술인력들이 현재도 순천에 주둔하고 있습니다. 또 설비 조립과 이동에도 전국의 공장 기업소 기술인력들이 대거 동원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런데 순천 지역에 구축되고 있는 탄소하나화학공업은 여관과 호텔이 자리하고 있는 순천 시내와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탄소하나화학공업 신설에 동원되고 있는 국가기관 간부들과 과학자, 기술자 등이 출퇴근으로 이동하려면 이동수단이 필요했을 것이고, 이를 위해 국영버스 노선을 순천에 신설한 것으로 관측됩니다.
다른 지방도시에도 국영버스가 신설될 지는 지켜봐야 할 부분인데요. 2021년 11월 제정된 시, 군 발전법의 핵심은 지방정부 스스로 지역적 특색에 맞는 경제적 발전을 이룩하라는 것이죠. 이 말은 앞으로 일반 지방도시에도 국영버스는 신설되거나 확장될 수 있지만, 그것이 중앙의 투자로 신설된 것이냐, 지방정부 투자로 신설된 것이냐로 분류해 평가해야 할 것 같습니다.
/남한은 내년 설 전후로 실내 마스크 착용이 해제될 것이라는 소식이 나옵니다. 중국도 결국 제로 코로나 정책을 철회하는 분위기고요. 코로나의 영향에서 세계가 점차 벗어나는 분위기입니다. 다만 코로나 후유증… 분명히 크죠. 북한 코로나 감염 환자들이 심각한 후유증을 호소하고 있다고요?
안창규 기자 : 네, 저도 소식통으로부터 이 소식을 듣고 충격이 컸습니다. 작년 말과 올해 여름 사이에 고열과 몸살, 목구멍 아픔 등 오미크론 감염으로 의심되는 열병을 심하게 앓은 일부 북한 주민들 속에서 인지 능력이 떨어지고 비정상적으로 사고하거나 발언하는 등 바보처럼 행동하는 주민들이 발생하고 있다고 합니다.
한 지역에만 국한된 것은 아닌지 취재해 봤더니 북한 전 지역에서 발생하고 있다는 결론을 얻었습니다. 한 소식통은 자기가 사는 마을에도 주민 3명이 같은 증상을 보이고 있다면서 동네 사람들은 이를 두고 40도에 달하는 고열을 앓을 때 해열제 한 알 먹지 못하며 일주일, 혹은 열흘씩 심한 고열에 시달리다 뇌가 손상된 것 같다는 말을 한다고 했습니다.
이런 추측의 근거는 2000년대 초 북한 전역에 유행했던 파라티푸스와 장티푸스, 콜레라 등의 경험 때문입니다. 당시 아스피린, 파라세타몰과 같은 해열제와 신토미친 같은 항생제를 구하지 못해 억지로 병을 참고 견디어야 했던 주민들 속에서 지금과 증상이 비슷한 후유증이 많이 발생했습니다. 파라티푸스 후유증을 겪는 주민을 가리켜 항간에서는 ‘머리가 뗑해졌다’고 했습니다.
당시 노동당도 하부 조직에 파라티푸스를 앓았던 주민은 절대 간부 사업을 하지 말 데 대한 지시를 내렸습니다. 그만큼 그 당시 후유증을 보이는 주민이 많았고, 그 후유증이 인간의 정상적인 사고와 행동에 영향을 미칠 정도로 심각한 것이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2000년대 초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열병을 앓으며 해열제를 먹지 못해 고열을 떨구지 못한 상태에서 일주일씩 혹은 열흘씩 억지로 병을 참고 견딘 주민들이 많은 만큼 향후 코로나 후유증을 겪는 주민들이 더 늘어날 것은 명백해 보입니다.
/문제는 이런 후유증이 나와도 주민들 사이에 얘기만 있을 뿐 국가에서 조사하거나 조치를 취하지는 않는다는 것일 텐데요. 안 기자, 예방 접종이나 감염자 발생 등 관련 소식은 없나요?
안창규 기자 : 코로나가 처음 발생해서부터 올해 초까지 단 한 명의 감염 확진자도 없다며 코로나 청정국을 운운한 북한 당국이 코로나 후유증을 앓는 주민들이 있다고 공개할 리 만무하지요. 소식통을 통해 취재한 데 의하면 현재도 북한에 아스피린, 파라세타몰 같은 해열제는 구하기 어렵다고 합니다. 특히 이전에는 정말 흔했던 중국산 해열제 ‘정통편’도 구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지난 11월 평안남도 소식통은 자기가 사는 동네와 직장 모두 종업원의 과반이 열병을 앓았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주민들이 약이 없이 민간요법에 의존해 억지로 견디었다는 겁니다. 결과적으로 이미 북한에서 절반 이상의 주민들이 기존 코로나 바이러스보다는 약해진 오미크론 변이 감염을 겪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여기에 강력한 이동통제가 취해지면서 코로나는 좀 잠잠해진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북한 당국도 마스크 착용 외에는 별다른 통제를 하지 않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지난 주말 연결된 내부 소식통은 회령을 비롯한 함경북도의 북중 접경지역 주민들이 2번에 거쳐 백신 접종을 맞았다고 전했습니다.
/당상이나 쌍상이 암시장에서 헐값에 거래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또 이게 암시장에 나온다는 것도 그렇지만 가격이 점점 눅어진다는 소식도 놀라운데요. 얼마에 팔렸었고 지금은 얼마에 팔리고 있습니까?
손혜민 기자 : 네, 제가 탈북했던 2010년만해도 북한에서 초상배지 종류는 10개는 넘었습니다. 당 깃발에 새겨진 초상화를 당상이라고 하는데요. 당상만 해도 구형과 신형으로 나누고, 신형 배지 중에서도 김일성상이냐, 김정일상이냐, 김일성과 김정일이 함께 들어간 쌍상이냐에 따라 암시장 거래 가격이 또 달랐죠.
1980년대부터 암거래되었던 당상은 북한이 당 간부들에게만 수여했으므로 권력의 상징이었습니다. 그런데 1990년대 초만 해도 일반 사람들이 당상을 현금으로 구입하는 사례는 없었고 당 간부들과 인맥이 있으면 물품으로 그 가격을 보상하고 당상을 얻는 식이었거든요. 사려고 해도 돈이 없었고, 돈이 있다고 해도 당상 현품이 많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다 아시다시피 1990년대 중반부터 장마당이 나오면서 당상 역시 암시장 상품으로 쓸어 나왔습니다. 돈을 번 개인들이 당상에 대한 수요가 있었고, 월급과 식량공급이 끊긴 당 간부들은 당상을 장마당 상품으로 넘겨 식량을 구입했죠.
200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당상은 내화 8만원($10), 쌍상은 16만원($20)이었습니다. 그런데 2010년대 들어서 배추 한 단(10킬로)가격보다 더 싸졌다고 소식통들이 말해서 놀랐습니다. 현재 평안남도 은산군 장마당에서 배추 한 단에 내화 3만원($3.7)이지만 당상은 내화 1만원($1.2), 쌍상은 2만원($2.4)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상을 공급하는 원천과 당상 가치가 추락하는 배경도 흥미롭습니다. 만수대제작사에서 제작된 당상이나 쌍상은 각 도, 시, 군당기관을 통해 공장 기업소 당간부들에게, 혹은 군 총정치국을 통해 각 군부대 정치부장이나 정치지도원에게 공급됩니다. 그런데 북한 당국이 수령 신격화를 강화한다며 당상이나 쌍상의 생산을 대량 늘리고 그것을 당 간부들과 사법기관 간부들에게 2~3년에 한번 보급하다 보니 암시장 유출양도 늘어난 것입니다. 또 간부들도 이제는 당상을 별로 중요시하지 않는다는 방증이기도 합니다.
하물며 주민들은 말할 것도 없겠죠. 이전에는 당상이나 쌍상을 권력의 상징으로 구입했으나 이제는 거추장스러운 장신구로 인식하고 있는 거죠. 북한 당국이 도로와 거리에서 젊은이들과 여성들의 옷차림, 머리스타일을 검열했다면, 지금은 초상배지 미착용을 검열하고 있는데요. 이런 것을 통해 북한 사회의 변화를 엿볼 수 있고요.
그럼에도 북한 주민들의 살림집 휴지통에서 원형 초상배지가 발견되는 것은 김정은정부를 옹호하고 있는 당중앙에 대한 주민들의 반감이 드러난 것으로 볼 수도 있겠습니다.
/마지막 소식입니다. 단체로 평양 견학을 했던 농민들이 허탈감을 느꼈다는 보도입니다. 예전엔 경외감, 자긍심 이런 반응이 더 많았던 것 같은데요. 안 기자, 어떤 내용인지 전해 주시죠.
안창규 기자 : 농민들의 평양 견학은 코로나 감염증 사태로 2년간 중단되었다가 다시 재개된 것입니다. 북한 당국은 알곡생산계획을 수행한 농민들을 포상하고 독려하는 차원에서 4박 5일간 평양 견학을 시키고 있습니다. 하지만 평양에 처음 가본 대부분의 농민들이 자기가 사는 열악한 농촌과 평양의 하늘땅 차이에 허탈감을 느꼈다고 합니다.
평양은 새로운 거리가 건설되는 등 꾸준히 변화되고 있고 식량 공급과 전력 공급도 잘 되고 있죠. 또 평양주민들이 화려한 옷을 입고 버스, 지하철을 타고 다니는 모습과 허줄한 옷을 입고 뜨거운 햇볕을 받으며 온 여름 이른 아침부터 날이 어두워질 때까지 벌에서 살아야 하는 자신들의 모습이 비교되었다는 겁니다.
특히 일부 농민들은 지방 주민과 농민들이 힘들게 일해 평양시와 평양 주민을 먹여 살리고 있다며 평양만 챙기는 당국에 대한 불만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고 내부 소식통들은 전했습니다.
불평불만이 아니라 당연한 감정일 것 같습니다. 나는 일년 내 농사일로 힘들고 그걸 제대로 챙기지도 못하는데 평양 사람들은 평양에 산다는 이유로 전혀 다른 세상에 살고 있으니까요. 평양은 김정은 집권 이후 화려하게 변했죠? 누구를 위해, 뭘 위해 저렇게 평양 건설에만 매달리나… 대상이 북한 주민들이 아닌 것은 분명하겠죠.
<지금 북한은> 오늘 소식은 여기까집니다. 손혜민, 안창규 기자 감사합니다.
손혜민, 안창규 기자 :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지금 북한은> 진행에 이예진, 제작에 서울지국이었습니다.
손혜민, 안창규, 이현주
진행 이예진, 에디터 오중석, 웹팀 김상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