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열린 문화여행 이 시간 진행에 이장균입니다.
지난 해가 한국 영화사 100년, 올해가 101년째입니다만 한국영화 100년을 넘기는 시점에 경사 정도로는 표현이 부족한 엄청난 일이 미국날짜로 2월9일,지난 일요일 있었습니다.
세계영화를 주도하는 최고의 행사, 시상식인 아카데미영화시상식에서 한국영화 '기생충'이 외국영화로는 아카데미영화상 92년 역사 최초로 작품상을 수상했고 이 뿐 만이 아니라 감독상, 각본상, 국제장편영화상을 받았습니다.
북한주민 여러분들도 예전과 달리 저희 RFA 자유아시아방송처럼 외부 소식을 계속해서 전해드리는 덕분에 수상소식을 이미 들으신 분 들도 계실 것 같습니다.
그래서 아마 ‘기생충’ 영화가 장마당에 이미 CD, 즉 알판이나 이동식 저장장치인 USB 같은 것으로 등장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드는데요, 우리 영화사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고 이구동성으로 얘기하는 이번 쾌거에 대해 문화평론가이신 동아방송예슬대 김헌식 교수 모시고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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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본 , 감독, 작품, 국제장편영화상 등 이렇게 좋은 성적을 내리라고 예상은 했는지?
대개 국제장편영화상 정도를 예측을 많이 했다. 개인적으로는 각본상과 감독상 가운데 하나는 받을 것이라고 생각을 했지만 감독상, 특히 작품상은 받을 줄 생각 못했다. 외국어 영화가 작품상 등을 받은 전례가 없었기에 힘들 것으로 생각했다.
기생충 '의 경쟁작들이 쟁쟁했다는 점은 한국 영화팬들에게도 큰 자부심
샘 맨데스 감독의 '1917',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의 '아이리시맨', 토드 필립스 감독의 ‘조커’, 노아 바움백 감독의 '결혼 이야기',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등이 ‘기생충’의 경쟁작이었다.
특히 ‘1917’은 작품상 뿐만 아니라 감독·각본·미술·촬영·분장·음악·음향 편집·음향믹싱·시각효과상 등 총 10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제1차 세계대전 당시 전쟁터 한복판을 가로 질러야 했던 두 병사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1인칭 시점으로 전개돼 전장의 참상을 체험하게 한다는 평가와 함께 역대 전쟁 영화 중 최고라는 찬사를 받고 있다. 평론가들 사이에서도 ‘기생충’과 ‘1917’의 대립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
이들 걸작들을 제치고 작품상과 감독상을 수상함으로써 봉 감독은 명실공히 세계에서 가장 빛나는 감독으로 우뚝 서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