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방탄소년단의 세계적 인기

방탄소년단 뷔(왼쪽부터), 슈가, 진이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방탄소년단 뷔(왼쪽부터), 슈가, 진이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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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열린 문화여행 이 시간 진행에 이장균입니다.

최근 우리 한국의 그룹 BTS, 방탄소년단이 펴낸 음반집, 즉 앨범이 역대 네 번째로 빌보드 정상에 올라 그야말로 세계최고의 그룹임을 입증했습니다.

방탄소년단의 계속되는 세계적인 인기, 자랑스럽고 뿌듯한 얘기 문화평론가이신 동아방송예슬대 김헌식 교수 모시고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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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방탄소년단(BTS), 역대 네 번째로 새 앨범 빌보드 정상에 올려

빌보드는 방탄소년단 정규 4집 '맵 오브 더 솔 : 7'이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 최신 차트 1위에 올랐다. '빌보드 200'은 세계 최고의 앨범들이 치열하게 자웅을 겨루는 장이다.

미국 포브스는 '맵 오브 더 솔 : 7'의 빌보드 200 1위에 대해 "팝 음악의 기성 위계 구도를 격파하는 것"이자 "세력교체(changing of the guard) 신호"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포브스는 저스틴 비버, 에미넘, 조나스 브라더스, 빌리 아일리시, 아리아나 그란데 등 최고 스타들도 방탄소년단이 발매첫 주 올린 42만2천 장 상당 판매고에 미치지 못한 사실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BTS는 '인기 K팝 그룹'이 아니다. 그냥한마디로 엄청난 스타이자, 수십 년간 유례가 없던 세계적 현상"이라고 진단했다.

한국 가수 가운데 빌보드 메인 차트 문턱을 처음으로 넘은 건 '아시아의 별' 보아

보아는 2009년 3월 발표한 미국 정규 1집 '보아(BoA)'로 빌보드 200에 127위로 입성했다.

2012년에는 소녀시대 유닛(소그룹)인 태티서가 미니앨범 '트윙클'(Twinkle)로 126위에 올랐다. 빅뱅 미니앨범 '얼라이브'와 지드래곤 솔로 미니앨범 '원 오브 어 카인드'(ONE OF A KIND)도 각각 150위와 161위를 차지했다.

이후 2014년 투애니원 '크러시'(61위), 소녀시대 '미스터미스터'(110위), 태양 '라이즈'(112위), 2015년 엑소 '엑소더스'(95위) 등 K팝 가수들은 빌보드 200에 지속해서 이름을 올리며 입지를 넓혀갔다.

방탄소년단은 2015∼2016년 빌보드 200에 한국 가수 최초로 3연속 진입한 끝에 2016년 정규 2집 '윙스'(WINGS)로 26위까지 날아오르며 당시 최고 기록을 썼다. 이어 2017년에는 '러브 유어셀프 승 허'(LOVE YOURSELF 承 HER)로 7위에 오르며 처음 10위권 벽을 뚫었다. 이 앨범은 총 44주간 차트에 머무르며 처음으로 '지속성'을 입증해 내는 차별점도 보였다.

최근에는 한국 그룹들의 선전이 전반적으로 두드러진다. 지난해 그룹 슈퍼엠(SuperM)은 K팝 역사상 최초로 데뷔 앨범으로 '빌보드 200' 정상에 서며 K팝 외연을 확장했고 NCT 127도 11위까지 올랐다.

블랙핑크도 지난해 '킬 디스 러브'로 빌보드 200 24위에 랭크되며 걸그룹 최고기록을 썼다. 몬스타엑스가 최근 미국 정규1집으로 5위에 데뷔한 것도 의미 있는 성과다.

빌보드에 따르면 역대 빌보드 200 1위를 차지한 비(非)영어 앨범 10장 중 절반인 5장(방탄소년단 4장, 슈퍼엠 1장)을 한국 가수가 배출했다.

원더걸스가 2009년 10월 '노바디'(Nobody)로 76위를 차지하며 처음으로 '핫 100' 벽을 뚫었다. 한국 가수의 핫 100 최고기록은 싸이가 보유한다. 그는 2012년 세계적으로 공전의 히트를 한 '강남스타일'로 핫 100 7주연속 2위라는 대기록을 세운 데 이어 이듬해 '젠틀맨'도 5위에 올렸다.

그룹으로는 방탄소년단이 지난해 발매한 '작은 것들을 위한 시'(Boy With Luv) 8위가 최고 기록이다.

방탄소년단 빌보드 200 1위 4번째 기록은…비틀즈 이래 최단기록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새 앨범 '맵 오브 더 솔 :7'(MAP OF THE SOUL : 7)로 통산 4번째 빌보드 200 차트 1위. 기록 달성까지 걸린 시간은 비틀즈보다 단 넉 달 늦다.

1일(현지 시각) 빌보드는 닐슨뮤직 데이터를 인용해 지난달 21일 전 세계에서 발매한 새 앨범이 미국 현지에서 42만2000장 상당의 앨범판매고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빌보드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에 4개의 앨범을 올린 것은 한국 가수로서도 아시아 가수로서도 최초다. 첫번째 빌보드200 1위에서 4번째 빌보드 200 1위까지 걸린 시간은 1년 9개월이다. 방탄소년단이 발매한 최근 4개 앨범이 연달아 빌보드 200 1위를 차지했다.

정규 4집 앨범, 외신들을 비롯해 권위 있는 평론 사이트에서도 최고 등급의 호평

미국 포브스는 이와 관련해 “팝 음악의 기성 위계 구도를 격파하는 것이자 세력교체(changing of the guard) 신호”라며“BTS는 ‘인기 K팝 그룹’이 아니다. 그냥 한마디로 엄청난 스타이자, 수십 년간 유례가 없던 세계적 현상”이라고 분석.

미국의 전문 평론 사이트 ‘메타 크리틱’(Metacritic)은 빌보드 최신 차트가 공개되던 3일(현지시간), 방탄소년단의 이번앨범이 해외 유력 매체 및 각종 평론 매체 종합 평가 결과 평점 83점으로 최고 등급에 해당하는 ‘전반적인 극찬’(Universal Acclaim)을 얻어냈다고 발표.

‘미국의 대중문화지 롤링스톤은 방탄소년단의 이번 앨범에 대해 “방탄소년단은 한국의 사운드를 기존의 방식과 타협하지 않고서도 미국 음악 차트 정상에 올랐다”며 “누구도 본 적 없는 세계적인 팝 돌풍을 일으켰으며, 그들만의 고유한 방식으로 승리를 거두고 있다”고 극찬. 또 방탄소년단을 “위대한 팝 그룹”으로 지칭하며 “‘맵 오브 더 솔 : 7’은 방탄소년단이 다양한 장르의 음악에 통달하다는것을 보여주는 역대 최고의 앨범”이라고도 찬사

이 밖에도 컨시퀀스오브사운드는 “방탄소년단은 현재 팝 뮤직 신에서 가장 크고 흥미로운 가수이다. 새 앨범은 그들의 위치를 재확인 시켜주며 현명하게 미래를 내다본다”고 분석했고 스테레오검은 “방탄소년단은 현재 팝 역사의 비틀스”라고 평가. 올뮤직은 “방탄소년단은 매 앨범마다 자아 발견과 성숙의 길을 이어간다. 그들을 지지해 준 팬들을 잊지 않고 음악적인 기량을 또 한 번 보여줬다”고 설명.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새 앨범, 일본 비롯 세계 5대 음악시장에서 모두 1위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에 이어 일본 차트까지 석권하면서 세계 5대 음악시장으로 꼽히는 국가의 모든 앨범 차트 정상을 차지하는 영예를 안았다.

방탄소년단이 오리콘 주간 앨범 차트에서 정상에 오른 건 이번이 5번째다. 방탄소년단은 이로써 세계 5대 음악시장으로 꼽히는 나라의 앨범 차트를 모두 휩쓰는 진기록을 세웠다.

방탄소년단은 빌보드 종합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에서 4개 앨범 연속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영국 오피셜 차트 앨범 부문에서 두 번째로 1위를 차지했고, 독일 공식 음악 차트와 프랑스음반협회가 집계하는 프랑스 공식 차트에서는 처음으로 정상을 정복했다. 이들은 세계에서 6번째로 큰 음악시장인 한국에서도 각종 차트를 휩쓰고 있고, 호주 아리아 차트, 아일랜드 아이리시 차트, 벨기에 울트라톱 차트, 네덜란드 더치 차트 등 여러 국가의 주간 앨범 차트를 휩쓸었다.

방탄소년단(BTS) 신곡 '온'(ON)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 4위 올라

빌보드는 지난달 21일 발매된 방탄소년단 새 앨범 '맵 오브 더 솔 : 7' 타이틀곡 '온'이 '핫 100' 최신 차트에 4위로 진입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방탄소년단의 '핫 100' 최고 기록을 다시 한번 자체 경신한 것이자, K팝 그룹으로는 사상 최고 순위다. 차트 데뷔 직후 순위로도 최고 기록이다.

방탄소년단의 핫 100 종전 최고 순위는 직전 앨범 '맵 오브 더 솔 : 페르소나' 타이틀곡 '작은 것들을 위한 시'(Boy With Luv)가 세운 8위였다. 이외에 '페이크 러브'(FAKE LOVE)가 지난 2018년 6월 10위까지 올랐다. 빌보드는 이번 기록으로 방탄소년단이 "핫 100 10위권 곡을 한국 가수로서는 가장 많은 3곡을 보유하게 됐다"고도 밝혔다.

싸이가 '강남스타일'(2위)과 '젠틀맨'(5위) 등 핫 100 10위권 곡을 2곡 보유하고 있다. 2012년 세계적으로 히트한 싸이의'강남스타일'은 한국 가수의 핫 100 최고 기록이다.

방탄소년단, '맵 오브 더 솔 : 7' 발매 후 미국 TV 프로그램에 잇따라 출연

전날 미국 NBC '더 투나잇 쇼 스타링 지미 팰런'에서 타이틀곡 '온'(ON)의 전 세계 컴백 무대를 가진 데 이어 26일엔CBS 인기 심야 토크쇼 '더 레이트 레이트 쇼 위드 제임스 코든'의 '카풀 가라오케' 코너에 출연해 친숙한 매력을 선보였다.

'카풀 가라오케'는 유명 팝스타 등이 진행자 제임스 코든과 차를 타고 대화하며 노래를 부르는 코너다.

팬들의 사회적인 공익 활동도 1위, 계속된 따뜻한 선행 화제

오는 4월 개최 예정이던 방탄소년단의 ‘BTS 맵 오브 더 소울 투어-서울’ 공연이 취소되자 그들의 든든한 지원군인 팬클럽 ‘아미’가 환불된 티켓 값 전체 혹은 일부를 기부하고 나섰다. 이들은 팬 커뮤니티 위버스에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부한 사연을 서로 공유하면서 콘서트 취소에 따른 아쉬움을 달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