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하세요, 열린 문화여행 이 시간 진행에 이장균입니다.
그 동안 외부세계와 차단된 북한 주민 여러분께 남한 대중문화 소식을 전달해 왔던 열린 문화여행은 오늘, 그 마지막 순서를 맞게 됐습니다.
저희 자유아시아방송 한국어 방송의 프로그램 개편에 따라 새로운 프로그램의 시작과 함께 마무리를 하는 아쉬운 시간을 갖게 됐습니다.
전 세계가 인터넷으로 연결된 지구촌 가족 시대에 가장 고립된 곳에서 사시는 북한 주민 여러분께 이렇게 전파를 통해서 나마 외부 세계 사람들은 어떻게 문화를 즐기고 사는지 또 남한, 대한민국의 대중문화가 한류라는 K-컬쳐 라는 이름으로 요즘 얼마나 전 세계적으로 영향력을 과시하고 있는지 많은 소식을 전해 드렸습니다.
외부문화가 철저히 차단된 가운데서도 아름아름 몰래 반입되는 남한의 드라마, 영화, 또 가요 등을 통해 남한 대중문화에 조금씩 익숙해져 가는 북한 주민 여러분께 바깥세계의 대중문화를 이해하시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릴 수 있었다면 큰 보람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 동안 이 프로그램을 위해 너무나 많은 수고를 해 주신 분이 바로 문화평론가이신 동아방송예술대 김헌식 교수님 모셨습니다.
2017년 12월6일 교수님과는 2017년 한해의 문화계를 결산하면서 젊은이들을 중심으로 한 한국의 K-POP을 결산하는 시간으로 첫 만남을 가졌습니다만 이제 3년4개월 동안 교수님과 함께한 열린 문화여행의 마지막 시간을 보내 드리게 됐습니다
그동안 한국의 대중문화의 변화하는 모습을 빠짐없이 전해주시고 요즘은 세계에서 큰 관심과 호응을 얻고 있는 우리 한류, 이른바 K-CULTURE 까지 세세히 전해주신 교수님께 깊이 감사 드립니다.
오늘은 마지막 시간으로 최근 우리 한류가 어느 정도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지 여러 통계와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정리해 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한국 방문 외국인들 , 한국 선택 이유는 '한류'를 좋아해서
한국여행업협회는 3개월간 협회가 운영하는 전국 15개 관광통역안내소를 방문한 외국인 개별자유여행객(FIT) 113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한국을 관광목적지 선택 이유로 응답자의 63.3%가 한류(대중문화, 음식, 전통문화)를 꼽았다. 구체적으로는 전통문화 체험, 맛집탐방, 대중문화 순이였다.
지역별로는 유럽관광객은 전통문화 체험을 가장 많이 꼽았고, 일본과 동남아 관광객은 한국음식을 가장 많이 답했다. 대중문화는 지역별로 고르게 2∼3위권 순위로 선호비율을 보였다.
연령대별로 보면 20대가 방한 이유로 대중문화를 가장 많이 꼽았고, 이어 맛집탐방, 전통문화 순이었다. 그 외 한국을 관광목적지로 택한 이유로는 자연경관감상, 쇼핑 및 의료관광 등을 들었다.
한국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도 최근의 한류 붐을 반영하듯, 대중문화(30.8%)라고 답한 사람이 가장 많았다. 이어 전통문화와 자연풍경, 도시화된 모습, 한국음식, 친절 근면한 한국인 등을 꼽았다.
대중문화라는 응답은 동남아 관광객과 20대에서 가장 높았고, 전통문화 및 자연풍경이라는 응답은 유럽과 미주 관광객에서 가장 높았다.
이번 조사결과에 대해 “한류(대중문화, 음식, 전통문화) 열풍으로 이를 즐기려 방한하는 개별 외국인관광객이 대폭 늘어 이들을 위한 외국어 관광안내 편의 제공이 필요하다”며 “특히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해 고속버스와 시내버스 차량, 터미널 버스정류장 노선표, 안내방송 등의 다국어 서비스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류 스타 , 한류를 주도하는 인기인들이 국가이미지 제고에 큰 도움
문화체육관광부의 ‘2021 국가이미지’ 조사 결과 발표에 따르면 한국인에 대한 전반적 호감도는 5점 만점에 4.02점으로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한국인과 관련해 ‘친절하다’라는 인식이 3.91점으로 가장 높았다. 그 다음으로 ‘신뢰할 수 있다’ ‘개방적이다’ 순으로 나타났다.
전년도와 비교해 전반적 호감도와 신뢰성, 개방성은 조금 개선되었고, 성실성은 낮아졌다.
한국에 대한 긍정평가는 베트남이 95%로 가장 높았고 터키, 필리핀, 태국 등이 모두 90% 이상으로 10명 중 9명이 호감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외국인이 본 한국에 대한 전반적인 국가이미지는 긍정 평가가 80.5%로 전년(78.1%)보다 2.4%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의 경우에는 긍정 평가가 35%로 전년 27.6% 보다 7.4%포인트 크게 상승하며, 조사 이래 최초로 부정 평가 26.6%)다 높게 나타났다.
외국인이 응답한 한국에 대한 긍정 이미지 영향요인으로는 현대문화, 제품/브랜드, 경제수준, 문화유산, 국민성, 사회시스템, 스포츠, 정치상황, 국제적 위상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2020년 조사와 비교해보면 현대문화 뿐만 아니라 전반적으로 다양한 분야와 사회적 측면이 고르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10~30대 젊은 세대들 한국에 대한 관심도 높아
한국에 대한 관심도는 아시아, 중남미, 중동-아프리카 국가에서 높게 나타났다.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베트남, 필리핀, 인도네시아, 인도, 태국 등 신남방 국가들의 관심도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한국에 대한 관심을 묻는 8개 문항 중 가장 많은 응답을 받은 항목은 ‘한국 전통문화 체험 희망’(83.4%)이었고 ‘한국 방문 희망’(81.1%), ‘한국인과 친구 희망’(76.6%)이 그 뒤를 이었다.
특히 ‘한국어(한글)학습 희망이 54.5%로 나타나 2020년보다 8.7%포인트 대폭 상승했고, ‘한류 콘텐츠 접촉 경험’과, ‘한국 방문 희망’도 6.5%포인트 이상 증가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젊은 세대(10대~30대)를 중심으로 한국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대한민국은 이제 분단국가라는 이미지 넘어 문화 강국으로 자리 잡았다.한국의 국가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한 과제로 외국인은 ‘양질의 문화콘텐츠 생산’(23.3%)을 1순위로 응답했다. 또 ‘관광객 유치를 위한 해외홍보’(17.9%), ‘세계적인 브랜드 개발’(16.8%) 등을 우선순위로 꼽았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10~30대 중심의 젊은 세대들이 한류에 대한 관심과 호감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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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20년 조사 결과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남북관계 개선’ 순위가 이번에는 낮아져 한국은 분단국가 이미지를 넘어 문화콘텐츠 강국으로서 세계인의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이미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한국인 10위로는 방탄소년단 15.1%, 문재인 대통령 6.2%, 블랙핑크 6.1%, 이민호 4.1%, 손흥민 3.6%, 등 순이었다.
코로나 19 장기화 속에서도 해외의 한류 소비는 늘어나
문화체육관광부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과 함께 지난 14일 발표한 '2022 해외 한류 실태조사'(2021년 기준)에 따르면 해외 한류 소비자들이 소비한 전체 문화 콘텐츠 가운데 한국 콘텐츠 10개 분야가 차지하는 비중은 평균 27.4%로 전년보다 5.9%포인트 증가했다.
분야별 소비 비중은 미용(뷰티, 31.7%), 드라마(31%), 패션(29.2%) 등의 순이었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한국 콘텐츠 소비가 증가했다고 응답한 분야는 드라마(53.5%), 영화(51.8%), 예능(51.5%) 등의 순으로 영상 콘텐츠 분야에서 높게 나타났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비대면·콘텐츠 소비 보편화와 세계적인 인기를 끈 '오징어게임'의 영향으로 분석된다고 문체부는 설명했다.
한류 콘텐츠에 대한 호감도와 자국 내 한류 인기가 '높다'고 답한 비율은 모든 조사 분야에서 전년보다 증가했다. 인기 분야는 드라마(37.3%), 예능(32.9%), 미용(뷰티, 29%), 게임(23.7%), 출판(22.2%), 음식(17.1%) 순이었다.
외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한국 드라마는 '오징어게임' , 가수는 '방탄소년단'(BTS)
문화체육관광부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과 함께 18개국 외국인 85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 조사한 ‘2022 해외 한류 실태조사’에 따르면 외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한국 드라마는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21.2%)이었다. 이어 tvN ‘사랑의 불시착’(2.2%) ‘빈센조’(1.9%) 순이었다.
한국 가수는 BTS(26.7%), 블랙핑크(10.4%)가 지난해에 이어 각각 1, 2위를 차지했다. 배우 이민호는 4년 연속 가장 선호하는 한국 배우로 꼽혔다. 이 외에도 영화 ‘기생충’, 애니메이션 캐릭터 ‘라바’, 게임 ‘배틀그라운드’도 분야별로 가장 선호하는 한류 콘텐츠였다.
문체부는 “조사 결과 한류 열풍으로 국가 이미지가 높아져 한국산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신뢰도 함께 올라가 관련 산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실제 응답자의 61.8%가 한류 콘텐츠가 한국산 제품과 서비스의 구매 및 이용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답했다.
또 잘 모르는 브랜드지만 한국산이라면 구매하겠다는 응답도 40%에 달했다.
한국의 드라마 , 영화 수출도 증가 추세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KOFICE)은 한류 종합정보서적 '2021 한류백서'를 발간하고 코로나 시대에도 글로벌 라이프스타일로 자리잡은 한류 콘텐츠의 도전 기록을 펴냈다. 드라마부터 음악, 게임 등 대표적인 소프트파워(문화·예술 영향력) 수출효자로 자리잡은 한류 콘텐츠의 성과를 조명했다.
한류백서에 따르면 지난해 방송 한류가 넷플릭스 등 글로벌 OTT(동영상스트리밍서비스)를 통해 전 세계로 영향력을 확대했다. 한국 OTT 시장 규모는 2020년 8억3200만 달러에서 2025년 16억 달러 규모로 성장이 예상된다. 넷플릭스는 지난해 한 해에만 5500억원을 투자했고, 이는 '오징어게임'의 탄생으로 이어졌다.
글로벌 통합 형태의 수출 계약도 큰 폭으로 늘었는데, 이는 글로벌 OTT 플랫폼이 이용자 유치를 위해 한국 콘텐츠 판권을 확보하려는 움직임과 맞물린 것으로 해석된다.
영화 분야에서 눈에 띄는 지점은 대중국 수출의 증가다. '한한령(한류금지령)' 여파로 2019년 117만 달러에 불과했던 중국 수출액은 2021년 840만 달러로 늘었다. 한국 영화가 중국을 상대로 가장 높은 매출을 냈던 2014년 821만 달러를 넘어선 성적이다.
K- 팝 한류에 힘입어 게임, 농수산식품도 수출 호조
K팝은 전 세계에서 들릴 만큼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음반 수출액은 전년 대비 66.7% 증가한 2억2526만 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코로나19(COVID-19)로 해외순회공연 등 대면 공연이 어려웠지만 한류를 사랑하는 지구촌 한류 팬들의 수요가 포토카드, 사진집 등 각종 실물 상품 구입으로 몰리며 성과를 냈다.
음악산업 수출액 비중은 일본이 51.5%로 가장 많았고, 중화권 15.5%, 동남아 17.1%, 북미 13.6% 순이었다. 특히 북미 지역 수출액은 전년 대비 10배 넘게 증가하며 음악 시장의 변화를 보이고 있다.
한류 콘텐츠 효자상품인 게임은 저성장세에서 전성기로 돌아선 모양새다. 최근 8세대 콘솔의 인기, 온라인 구독형 비즈니스 모델 확대 등으로 한국 콘솔 시장이 크게 성장했기 때문이다.
전 세계 게임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북미·유럽 시장을 겨냥해 개발되는 게임이 늘어나며 콘솔게임 진입이 더욱 활성화할 것으로 보인다.
팬데믹 장기화로 식품 수출입 환경이 녹록지 않았지만 지난해 농수산식품 수출액은 113억 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최초로 100억 달러를 넘기는 저력을 보였다.
이는 '음식 한류' 영향인데, 미디어를 통한 K푸드 간접경험이 음식한류를 확산했단 분석이다. 방탄소년단(BTS)이 맛집으로 꼽은 해외 한식당이나 '오징어게임' 속 달고나 등이 크게 주목받은 게 대표적이다.
전 세계 한류 팬 , 우리 한류를 좋아하는 이들 지난 10년 사이 17배 증가
한국국제교류재단이 최근 발간한 ‘2021 지구촌 한류현황’에 따르면 2021년 12월 기준 전 세계 한류 팬 수는 1억 5,660만명으로, 책자 발간이 시작된 2012년 대비 17배 증가했다. 사상 최초 1억명을 돌파했던 2020년보다는 29% 늘었다.
한국국제교류재단은 152개 재외공관과 협력해 이 책을 만들었다. 조사 국가 수는 총 116개국이다.
한류 팬 증가를 대륙별로 분석하면 아시아·대양주에서 15배, 미주에서 22배, 유럽에서 13배, 아프리카·중동 지역에서 130배 증가했다.
한국국제교류재단은 ‘지구촌 한류현황’ 발간 10주년을 맞아 그간 축적된 관련 데이터를 재단 통계센터(www.kf.or.kr/koreanstudies/hallyu.do)를 통해 공개한다. 누구나 10년간 발간된 책자 및 한류 데이터를 열람할 수 있다.
[출처 : 월드코리안뉴스(http://www.worldkorean.net)]
유럽 19개국 한국전문가 71% 가 한류가 인기 있다고 대딥
독일 베를린자유대 한국학연구소와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대학교가 공동으로 설립한 한국유럽센터 조서영 연구교수팀은 유럽 내 한국 소프트파워의 부상-공공정책의 조사분석'이라는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연구진은 영국과 독일, 프랑스 등 유럽 19개국의 대학이나 연구기관 소속 한국학 전문가 34명을 상대로 각국 시민들의 한국 관련 인식에 대해 2020년 12월 이메일을 통한 온라인 심층 설문조사를 벌여 이런 결과를 얻었다.
이들 전문가의 70.6%는 소속국 시민들 사이에 한국의 현대문화가 인기가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설문에 참가한 34명 중 영국(2명)과 루마니아(1명)의 전문가들은 자국 시민들 사이에 한국 현대문화가 매우 인기가 있다고 답했다.
이에 더해 전문가들의 94.1%는 앞으로 한국 현대문화가 자국에서 더 인기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유럽에서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것을 시사한다. 전문가 중 85.3%는 특히 젊은 층에서 한국 현대문화가 인기가 높다고 답했다.
러시아에서 '한류 열풍 ' 근래 큰 폭으로 성장
현재 러시아에서는 K-콘텐츠가 매우 일반화됐고, 다민족 국가인 러시아의 문화 특성상 그 수용력도 세계 어느 국가 못지않고 빠르게 변하고 있다. 러시아에서의 ‘한류’는 SNS, 미디어, 영화, 애니메이션, 요식업, 패션, 미용 등에서 보건의료 등의 전문 산업분야까지 총망라하고 있다.
러시아는 ‘한류’라는 문화보다는 ‘한국적’인 것을 자동차, 가전, 휴대폰, 화장품 등 상품으로부터 수용하기 시작했다는 특징이 있다. 러시아의 한류는 이렇게 비즈니스 기반으로 형성된 것이기 때문에 세계적인 ‘한류’ 문화현상이 더해져 그 인기도에 가속도가 붙는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에서의 한국 화장품 인기도는 45.3%로, 세계 국가별 9위이다. 2020년에 조사된 ‘한국 문화 콘텐츠 글로벌 인기도’에 따르면, K-뷰티 인기도는 말레이시아가 선도했고, 그 뒤를 인도네시아, 베트남, 중국 등 아시아 국가들과 남아프리카 공화국이 이었다. 설문 응답자의 약 60%가 해당 국가에서 K-뷰티가 매우 인기가 있다고 답했다.
또한 한류가 인기를 끌면서, 자연스레한국 음식에 대한 관심도 확대되고 있다. 또한 한국의 ‘먹방’ 콘텐츠가 전세계적인 인기를 끌게 되며 ‘불닭볶음면 챌린지’ 등 관련 한국 음식 콘텐츠와 한국 제품의 수요가 증가하였다.
[출처 : 데일리팝(http://www.dailypop.kr)]
브라질을 중심으로 남미에서도 한류 열풍 확산
코트라 브라질 상파울루무역관이 낸 보고서에 따르면 브라질에서 한국 드라마에 출연한 배우나 아이돌 가수를 접하면서 한국인들의 피부 관리와 화장품에 관심을 보이는 브라질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이로 인해 한국산 뷰티 제품을 수입하는 업체가 증가하고 있고 케이팝, 드라마, 한국 문화에 대한 블로그와 팬 그룹도 다양해지고 있다.
실제 브라질은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에 비해 한국 드라마 조회수가 56.3% 증가하며, 비교 대상국 중 3위를 차지했다. 남미 최대 미디어 기업 글로보(Globo)가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2021년 한국 드라마와 영화 조회 수는 2020년 대비 53%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11월 28일부터 12월 12일까지 상파울루 시내 페트라 벨라스 아르테스(Petra Belas Artes) 영화관에서 '제10회 한국영화제'를 개최하기도 했다. 국내에서 큰 관심과 인기를 끈 작품과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 출연한 배우의 작품 등 모두 13편의 영화가 상영됐다. 부대행사로 '오징어 게임'에 나온 한국의 전통 놀이 체험 부스를 운영해 주목받았다.
신남방 지역의 '한류 고성장' 움직임 , 일본은 '제4의 한류 열풍'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KOFICE)이 발표한 ‘2020년 해외 한류지수’에 따르면 인도와 인도네시아는 대표적 ‘한류 고성장 국가’로 분류돼 있는데, 해문홍 자체 시스템으로 보도량을 집계했을 때에도 국정 5년 차에 한국문화 관련 인도의 보도량이 849건으로 1위였다. 2위 일본(425건)의 두 배에 달하는 수치이다.
일본에서는 방탄소년단과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인기로 ‘4차 한류 열풍’이 일고 있다는 내용의 특집 기사들이 다수 보도됐다.
한국문화의 성장은 경제와 외교에도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과 일본 언론을 중심으로 ‘중국, 일본 등 주변국과의 외교관계를 풀어가는 데에도 한국문화가 유용한 수단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의 기고와 칼럼이 다수 게재됐다.
한류 열풍이 구미·유럽 지역에서는 ‘문화적 편견을 깨는 계기’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는 ‘지향해야 할 문화적 영향력(소프트파워) 강화 모델’로서 의미가 있다고 평가되고 있다.
[출처 : 대한민국 정책브리핑(www.korea.kr)]
중동에서도 케이 팝은 확장 일로
사우디아라비아를 포함한 중동은 K팝의 차세대 개척지로 통한다. 한국국제교류재단이 152개 재외공관과 협력해 발간한 '2021 지구촌 한류현황'에 따르면, 작년 12월 기준 전 세계 한류 팬 수는 1억5660만 명으로 조사됐는데 특히 최근 10년 새 아프리카·중동 지역에서 130배 증가했다.
특히 아프리카·중동 중에서도 메나(MENA)이 지역 가장 급변하고 있고 사우디아라비아가 중심이다. 메나는 중동(Middle East)과 북아프리카(North Africa)의 합성어다.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이집트 등이 속해 있다.
실제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지난해 12월 발행한 '위클리 글로벌' 253호에 따르면, 현지에서 설문조사한 결과 사우디 청소년의 83%가 'MDL 비스트 사운드스톰 페스티벌'이 지역 음악가와 창작자들의 기회를 넓혔다고 답했다. 또 86%가 페스티벌로 인해 사우디아라비아의 문화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답해 음악 산업에 큰 관심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원유에 집중된 경제·사회를 구조적으로 개혁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고 그 중 '비전 2030 이니셔티브'가 대표적이다. 이 일환으로 2017년 미국 컨트리 가수 토비 키스 콘서트 등 7년 만의 대규모 콘서트가 열렸고 리야드·제다·알울라 등 각 도시에서 콘서트와 국제적 수준의 축제를 열며 문화를 앞세워 개방 사회로 분위기를 변화시켜 나가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한류를 주목하기 시작한 시점은 200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이란과 아랍에미리트를 중심으로 배우 이영애 주연 드라마 '대장금'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사우디아라비아에서도 '대장금'을 봤다. 이후 TV 콘텐츠는 더빙 위주로 현지에 소개됐다.
최근엔 음악 산업에 대변혁이 일고 있다. 2019년 7월 SM의 장수 한류 그룹 '슈퍼주니어'가 사우디아라비아 제2의 도시인 제다의 킹 압둘라 스포츠시티에서 아시아 가수 최초로 단독 콘서트를 펼쳤고, 같은 10월 '방탄소년단'(BTS)이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도 리야드의 킹 파드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월드투어의 하나로 공연했다.
이 외에도 블랙핑크, 트와이스 등 K팝과 K-드라마 등 한국 엔터테인먼트가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자연스럽게 한국에 대한 대외 이미지가 상승하였고, 이는 한국산 제품에 대한 인기로 확대되고 있다.
이에 사우디내 K-콘텐츠 인기가 확산되면서, 한국에 대한 관심이 크게 증가했다. 이에 따라 한국어를 배우거나, 한국과 관련된 소셜미디어 영상이 화제를 모으거나 확산되고 있다.
[출처 : 데일리팝(http://www.dailypop.kr)]
한류확산은 지속적으로 발전해 나갈 것
K-콘텐츠의 인기, 달라진 K-콘텐츠의 위상, 설문조사를 통해 확인한 결과 K-콘텐츠의 열풍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지우학'의 천성일 작가는 "K-콘텐츠가 전 세계 1위에 오르는 꿈도 못 꾸던 일이 벌어지고 있다"라며 "해외에서 한국 콘텐츠를 대하는 장벽이 허물어진 것 같다.”고 견해를 밝혔다.
배우 윤여정이 "우리는 언제나 늘 좋은 영화, 좋은 드라마가 있었다. 단지 세계가 갑자기 우리를 주목한 것뿐"이라고 말한 것처럼, K-콘텐츠의 퀄리티는 해외 작품들을 뛰어넘을 만큼 수준이 향상됐고 지금에서야 K-콘텐츠를 알아보고, 또 찾아보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기에 현재의 열풍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앵커 :오늘 '김헌식의 열린 문화여행'은 그 마지막 순서로 통계와 설문조사를 통해 본 한류의 인기에 대해 정리해 드렸습니다.
그동안 이 프로그램을 위해 수고해주신 문화평론가이신 동아방송예술대 김헌식 교수님께 다시 한번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또 그동안이 프로그램에 함께 해주신 북녘 동포여러분께도 감사드립니다.
남한주민들처럼 언젠가는 여러분들도 전 세계가 즐기는 우리의 대중문화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그런 날이 빨리 오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진행 : 이장균 에디터 : 이진서 웹팀 : 이경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