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하세요, 열린 문화여행 이 시간 진행에 이장균입니다.
예전에는 외국의 가요인 팝송하면 우리와는 아주 먼 세계적인 인기가수나 그룹들의 노래로 마냥 부러운 동경의 대상이었습니다.
그러나 요즘은 크게 달라졌죠. 우리나라의 아이돌 그룹, 그러니까 10대에서 부터 젊은 층들이 열광하는 많은 그룹들이 세계적으로 큰 돌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그 선두가 남성7인조 그룹 BTS, 방탄소년단인데요, 이에 여성그룹도 질세라 최근 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그룹이 있습니다.
바로 블랙핑크라는 네 명의 여성 그룹입니다. 어느 정도의 인기인지 오늘 문화평론가이신 동아방송예술대 김헌식 교수 모시고 들어봅니다.
노래와 춤 다방면에 뛰어난 리더 없는 블랙핑크(BLACKPINK)
대한민국의 YG 엔터테인먼트 소속의 4인조 걸그룹이다. '블랙핑크'라는 팀명은 가장 예쁜 색으로 표현되는 핑크를 부정하면서 '예쁜 게 다가 아니다'라는 블랙의 반전 의미를 담고 있다. 블랙핑크는 YG 엔터테인먼트 아티스트 중 처음으로 리더가 없는 그룹으로, 구성원 네 명이 친구처럼 지내며 상의해서 더 좋은 결과를 만들기 위해 리더를 만들지 않았다.
YG엔터테인먼트가 7년만에 선보이는 새 걸그룹으로 양현석 대표는 "여자 그룹 만드는게 남자 그룹 만드는 것보다 5배 더 힘들다. 신경쓰고 보완해야 할 부분이 많다. 이 친구들이 6년동안 연습하는 것을 봐왔기 때문에 잘 할거라 믿는다"고 블랙핑크를 격려했다.
블랙핑크는 리더가 없다. YG에서 리더가 없는 팀이 블랙핑크가 처음이다. 네 명이 친구처럼 지내고, 네 명이 상의해서 더 좋은 결과를 만들기 위해 리더를 안 만들기로 했다"고 한다.
멤버 전체적으로 노래와 춤 등 다방면으로 상당한 실력을 갖고 있다. 그래서인지 아이돌이나 가요계에 별 관심이 없는 대중들에게도 인지도가 상당히 높다.
블랙핑크는 지난해와 올해 K팝 대표 걸그룹으로 성장했다. 4대륙 23개 도시 32회라는 K팝 걸그룹 최대 규모인 세계순회공연을 마쳤다. 월드투어의 연장으로 진행된 일본 3대 돔 투어 역시 총 4회 공연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특히 미국 팝스타 레이디 가가와 함께 부른 '사워캔디'로 세계에서 K팝 걸그룹 '최초·최고 기록'을 자체 경신했다.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100'에서 33위를 차지했다. 가가와의 협업곡이지만, 블랙핑크의 '핫100' 입성 역대 순위 중 가장 높은 자리다. 또 핫100에서 톱 40위 안에 이름을 올린 K팝 걸그룹은 블랙핑크가 처음이다. 블랙핑크는 지난해 '킬 디스 러브'로 '핫100' 차트에서 41위를 차지, K팝 걸그룹 최초·최고 기록을 세웠다. 2018년 '뚜두뚜두 (DDU-DU DDU-DU)'는 55위, 영국 싱어송라이터 두아 리파와의 협업곡 '키스 미 메이크 업'은 93위를 기록했다.
블랙핑크의 신곡 '하우 유 라이크 댓(How You Like That)' 연일 신기록 행진
지난 달 26일 발표한 '하우 유 라이크 댓'은 국내 음원차트를 휩쓴 것은 물론, 아이튠즈 전 세계 64개국 1위, 일본 라인 뮤직, 중국QQ뮤직, 중국 음악 플랫폼 텐센트 실시간 뮤직차트에서도 1위를 기록했다.
특히 이번 신곡은 정규 앨범을 발매하기 전에 선공개한 노래인데도 불구하고 그룹 방탄소년단의 앞선 기록까지 넘어서고있어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인 스포티파이에서 종전 K팝 최고 기록은 방탄소년단의 '작은 것들을 위한 시'가 기록한 3위였다. 그러나 블랙핑크는 '하우 유 라이크 댓'으로 글로벌 톱50차트에서 2위를 차지, K팝최고 순위를 새롭게 썼다.
개별 곡의 인기를 집계하는 '빌보드 핫 100' 외에도 이번 주 빌보드 월드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에서는 1위를, 미국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에서는 2위를 차지했다. 걸그룹이 미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에서 2위까지 오른 것은 2005년 미국 유명 걸그룹 푸시캣 돌스의 '돈차'(Don't Cha)와 2007년 미국 컨트리 밴드 더 칙스의 '낫 레디 투 메이크 나이스'(Not Ready to Make Nice) 이후 처음이다.
블랙핑크의 신곡 'How You Like That'은 '어떤 어두운 상황에서도 굴하지 않고 전진해 높이 비상하자'는 메시지를 담은 힙합곡. 블랙핑크의 데뷔 싱글 '스퀘어 원'(SQUARE ONE)부터 전작인 '킬 디 러브'까지 모든 곡의 메인 프로듀서로 활약한 테디가 작사 작곡에 모두 참여했다.
해외 언론들도 크게 주목, 미국 빌보드는 최고의 여성그룹 극찬
포브스, 타임스, BBC 등 해외 주요 매체들이 컴백 소식을 전한 가운데,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의 음악 에디터 젬 애스워드는 '하우 유 라이크 댓'을 이번주 최고 싱글로 꼽으며 "팝에서 시작되지만 후렴구에선 비트가 바뀌며 강렬한 랩, 거친 리듬과 함께 갑자기 모든 것이 스웩(Swag)이 된다.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굉장하다"고 평했다.
미국 빌보드가 그룹 '블랙핑크'의 신곡 '하우 유 라이크 댓(How You Like That)'이 세운 기록을 극찬하며 무서운 속도로성장하는 이들의 행보를 집중조명했다.
7일(현지시간) 빌보드가 발표한 11일 자 차트에 따르면 '하우 유 라이크 댓'은 메인싱글 차트인 '핫100'에 33위로 첫 진입했다. K팝 걸그룹 단일곡 역대 최고 순위다.
이날 빌보드는 장문의 기사를 통해 블랙핑크의 이전 차트 성적부터 '하우 유 라이크 댓' 성공 요인 등을 다양하게 짚었다.
빌보드는 "어떤 콘셉트의 곡이든 그들만의 멋과 스타일이 묻어있다"며 블랙핑크의 당당한 자신감에서 파생되는 아우라를 인기 비결로 꼽았다.
특히 빌보드는 블랙핑크를 '세계에서 가장 큰 걸그룹'으로 지목했다. 아울러 이들의 각종 발자취를 나열하며 "블랙핑크이기에, 블랙핑크만이 만들어 낼 수 있는 기록들"이라고 치켜세웠다. 이번 '하우 유 라이크 댓'이 선공개 싱글이라는 점을고려하면서 블랙핑크의 첫 정규 앨범이 기대된다고 했다.
'유튜브 여왕'이라는 별칭답게 뮤직비디오 인기도 크게 확산
'하우 유 라이크 댓' 뮤직비디오는 공개 첫날 8630만뷰를 넘겼고, 이내공개 32시간 만에 1억뷰를 돌파했다. 유튜브에 올라온 전 세계 뮤직비디오 중 최단 시간에 1억뷰를 달성한 것이었다. 또, 신기록이었다. 앞서 방탄소년단의 '작은 것들을 위한 시'는 37시간 37분만에 1억뷰를 기록했지만 블랙핑크는 그보다 5시간이나 빠르게 1억뷰를 넘겼다.
'How You Like That'의 인기는 K팝 위상을 한 단계 높인 것은 물론 블랙핑크의 새로운 팬층이 확산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블랙핑크 공식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는 최근 2주일 사이에만 약 350만 명이 늘어 이날 현재 4100만 명을 넘어섰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블랙핑크의 공식 유튜브 채널 총 누적 조회수가 100억 회를 돌파했다. 한국 아티스트 단일 채널 최다 조회수이자 '100억'이라는 상징적 수치가 놀랍다. 2016년 6월 28일 블랙핑크 채널이 개설된지 약 4년 만에 이뤄낸 기록이다.
블랙핑크는 총 19개 억대뷰 영상을 보유했다. 총 누적 조회수는 100억뷰 이상이다. 이 역시 K팝 그룹 최다 수치다. 블랙핑크의 또다른 히트곡 '마지막처럼' 뮤직비디오 역시 9억뷰를 눈앞에 두고 있는데다 기존 대표곡들 모두 빠른 속도로 조회수가 증가하는 시너지를 얻고 있어서 이들의 기록 경신은 계속될 전망이다.
현지화 전략, 패션계의 화제성, 여성 주제의 곡들이 인기몰이 배경
'현상'을 뛰어넘는 블랙핑크의 세계적인 인기에 대해 전문가들은 미국 레이블 협업을 통한 현지화 전략, 패션계의 화제성, 여성 콘텐츠에 대한 관심도 증가 등을 '블핑 파워'의 비결로 꼽는다.
블랙핑크는 특히 미국에서 도시적인 대중음악의 정서와 가장 근접한 점이 성공요인으로 꼽힌다. 완벽하게 다듬어진 공연과 그보다 더 화려한 외모, 색채감이 휘황찬란한 뮤직비디오는 준비된 신인 그룹이라는 이미지로 해외 시장을 즉각적으로공략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도 화려한 외모와 모델 같은 분위기가 전해주는 시각적 만족도와 이를 통해 뿜어져 나오는 무대 위의 존재감은 흠잡을 데가 없다. 미국 현지 팬들이 블랙핑크를 명품 브랜드에 비유하거나 K-팝 역사상 가장 '럭셔리한' 즉 고품격의 그룹으로 칭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단순히 화려한 메이크업이나 의상뿐 아니라 미국 걸 그룹 유행과 맥이 닿아 있다는 점도 높은 지지를 받는 이유가 될 것이다. 전 세계적으로 유사한 지명도를 갖고 있는 트와이스와 레드벨벳이 아니라 블랙핑크가 이렇게 빠른 시간 안에 미국 대중의 관심을 이끌어낼 수 있었던 것도 같은 맥락이다.
서구권에 친숙한 매력과 K-팝의 청순한 정서가 완벽하게 어우러진 이들의 외모가 음악의 매력을 배가한다는 점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뮤직비디오에 한복 스타일의 의상으로 해외에서의 폭발적인 반응
블랙핑크는 한복 열풍에 정점을 찍고 있다. 미국 NBC '더 투나잇 쇼 스타링 지미 팰런'에서 신곡 '하우 유 라이크 댓'을 처음 공개하면서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전통 문양이 새겨진 저고리와 치마 등을 입고 등장해 꾸준히 화제를 모으고 있다. 남성 한복 저고리와 두루마기를 변형해 만든 스타일에 전 세계 팬들은 "너무 예쁘다" "아이 러브 한복" "어디서 살 수 있냐"는 등 큰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뮤직비디오 공개 후 온라인숍에서 한복을 구매하려는 해외 팬들의 방문이 하루에 000∼4000명씩 이어지고 있다. 미국 쪽이 절반 이상이고, 나머지는 유럽과 아시아 지역 팬들이다."
다문화적인 요소로 아시아와 미국, 유럽에서 동시에 인기 누려
K-팝은 현재 그 경계를 광범위하게 확장 중이다. 과거 동아시아와 유럽에 그쳤던 인기는 현재 태국과 베트남 등을 중심으로 동남아시아로 뻗어가고 있고 미국 역시 실질적인 수익과 함께 슈퍼스타로서의 명성을 얻을 수 있는 시장으로 중요도가 커졌다. 이 같은 시장 상황에서 블랙핑크는 유리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 제니와 로제 등 멤버들이 영어에 능해 미국 시장과 친밀도가 대단히 높은 데다 태국과 동남아권에서 절대적인 지명도를 확보하고 있는 리사의 존재는 글로벌 그룹으로서 확장하는 데 큰 강점이다.
음악적으로도 서구 팝에 가까운 성향을 보이는 한편 영어가 자유로운 멤버들의 비중이 높다는 것도 해외, 특히 영미권 대중들에게 인기를 얻게 된 요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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