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열린 문화여행 이 시간 진행에 이장균입니다.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다, 어릴 적부터 참 많이 들었던 말입니다만 아무래도 요즘은 인터넷이 생활 속에 깊숙이 자리잡고 있고 스마트폰, 그러니까 지능형 손전화를 통해 많은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다 보니까 책을 손에 들기가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북한주민 여러분의 경우에는 출간되는 책의 종류도 제한돼 있고 양도 많지 않아 다양한 책을 접하기가 어려운 환경이 아닐까 싶은데요, 요즘 남한은 물론 세계적으로는 책도 인터넷을 통해 읽는 이른바 e-book, 즉 전자책 독자도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거기다가 눈으로 읽는 것도 때로 불편한 부분이 있어 아예 듣는 책, 측 오디오북 시장도 크게 성장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오늘 열린 문화여행을 통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문화평론가이신 동아방송예술대 김헌식 교수님 모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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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북은 '멀티 태스킹' 즉 다른 일을 하면서도 들을 수 있다는 장점으로 출판업계의 새로운 활로로 주목 받아
- 오디오북 시장의 성장은 세계적인 추세로 미국 인구 가운데 네 명 중 한 명이 2017년 한 해 동안 오디오북을 경험. 작년 미국의 전자책 판매는 전년 대비 3.6%가 줄었지만 오디오북판매 37.1%나 성장
-오디오북은 높은 연령층이 아닌 젊은 층에서 오히려 선호. 2017년 한 해 동안 청취자의 34%가 34세 미만, 중년 나이인 45~54세가 19%, 비교적 경제력을 갖춘 35~44세는 18%였다.
-오디오북이 급성장한 시기는 지난해 2018년으로 포털 사이트인 네이버, 윌라, 팟빵, 그리고 구글 오디오북 등이 활성화 됐기 때문
-오디오북이 주목 받는 데는 '낭독자'라는 새로운 시장이 열리는 점도 한몫. 작가 본인부터 성우, 배우, 아이돌, 북튜버 등이 인기 낭독자로 꼽혀
- 오디오북으로 가장 많이 듣는 층은 30,40대로 그 중에서도 영유아를 키우는 젊은 부모들. 이들은 아이들에게 동화를 들려주는데 오디오북을 많이 활용하기 때문
- 오디오북이 출판업계의 새로운 매출 효자 분야로 인식되면서 책 저자 역시 오디오북까지 신경 써서 출간하는 추세. '태백산맥' 작가 조정래의 새 장편소설 '천년의 질문'은 지난 5월 인터넷에 오디오북으로 연재했고 연재 후 오디오북과 종이책, 전자책으로 동시 출간함
-인터넷에서 돈을 내고 정기적으로 구독할 수 있는 전문 서비스도 생겨나
- 오디오는 그간 '눈'이란 감각만 사용해온 영상ㆍ텍스트와는 또 다른 시장으로 눈을 많이 써서 보는 데서 오는 피로감을 느낀 현대인들이 듣는 쪽으로 관심을 돌리는 추세로 오디오북 시장은 더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