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하세요, 열린 문화여행 이 시간 진행에 이장균입니다.
최근 전 세계를 강타한 한국의 드라마 '오징어 게임' 과 더불어 전 세계는 한국의 드라마, 영화, K-팝, 한국 음식 등 그야말로 한류 열풍이 거셉니다.
예부터 점잖은 신사의 나라, 한 때 전 세계에 해가 지지 않는 나라로 자존심 드높은 나라가 영국입니다만 요즘 그 영국의 중심인 런던에는 한류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고 하죠
오늘 열린문화여행을 통해 이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을 살펴봅니다. 문화평론가이신 동아방송예술대 김헌식 교수님 모셨습니다.
코로나19 봉쇄 풀린 영국 런던, 거센 한류 열풍
120년 역사의 영국 최대 서점 포일스 정문엔 붉은 곤룡포(조선시대 임금의 옷)가 런던 시민들을 반기고 있다. 한국에 관한 도서는 요즘 이 서점의 베스트 셀러다.
.런던 중심부를 가로지르는 채링크로스 거리. 이 일대는 '런던의 한국'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줄지어 거리를 채운 한국 식료품점과 음식점이 현지인들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현대 미술의 심장인 런던 사치갤러리는 요새 밀려드는 한류 팬들을 맞이하느라 바쁘다. 글로벌 신진 예술작가로 발탁된 K팝 스타 송민호·강승윤·헨리의 미술 작품이 이 곳을 장식하고 있어서다.
포일스 서점은 한국에 관한 도서와 기념품으로 구석구석 장식해 놓고 있었다. 한국어 교재를 넘어 여행, 웹툰, 드라마, 소설, 요리 등 다양한 주제의 책이 눈에 띄었다. 이 서점은 2018년부터 매해 이맘때쯤 '한국 문화의 달' 행사를 열고 있는데 올해는 유독 특별하다.
서점 관계자는 "한국 도서 인기가 정말로 엄청나다. 매일 많이 팔려서 재고가 별로 없는 상황"이라며 "그동안 띄엄띄엄 한국 책을 찾던 사람들이 올해엔 한꺼번에 몰려오는 느낌"이라고 웃었다.
전 세계적으로 한국의 영화 드라마 또 K-팝 등 한국 대중문화의 인기가 높아진 때문
영국의 한류 열풍은 코로나19 기간에도 방탄소년단(BTS), 블랙핑크 등 한국 가수들과 기생충·미나리 같은 한국 영화가 전 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끈 여파다. 최근에 가세한 드라마 오징어게임은 영국 넷플릭스에서도 시청률 1위를 자랑하고 있다.
영국 옥스퍼드 영어사전은 지난달 한국어 단어 26개를 새로 등재하면서 "한류가 최고조를 달리고 있다", "한국 스타일은 쿨함의 전형"이라고 평가했다. 치맥(chimaek), 대박(daebak), 한류(hallyu), 한복(hanbok), 먹방(mukbang) 등이 한국에서 기원한 것이라고도 명확하게 설명하고 있다.
이정우 주영 한국문화원장은 "코로나19 봉쇄 동안 온라인을 통한 문화 소비가 커지면서 한국 콘텐츠를 접할 수 있는 시간도 늘어났다"며 "영국은 상대적으로 한류에 익숙하지 않은 면이 있었는데 BTS, 기생충, 오징어게임 같은 콘텐츠가 대세로 떠오르면서 집중적인 관심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런던 시내, 한국 식료품점, 음식점 성황
긴긴 코로나19 악몽 속에서도 여러 한식당이 새롭게 단장했다. 김치, 비빔밥 등 전통적인 한식을 넘어 한국식 햄버거, 양념치킨, 실내포차 음식 등 새로운 메뉴가 인기다. 최근 문을 연 한국식 핫도그 가게 앞에 거리 가득 줄이 늘어서는 진풍경이 펼치지기도 한다.
런던 시내 한복판을 관통하는 차링크로스 거리에 있는 한 한식 업체에서 만난 점원은 한류 바람을 실감하느냐는 질문에 "저녁이면 계산하는 줄이 가게 뒤편까지 선다. 손님 대부분이 현지인인데 음식, 과자를 다양하게 사간다"며 "이 일대는 워낙 한국 음식점이 많아 런던 안의 한국이라고 부르기도 한다"고 말했다.
영국의 명문 요리학교인 런던 웨스트민스터 킹스웨이 컬리지는 이달 11~15일 교내 레스토랑에서 '한식 메뉴 주간'을 진행했다.
김치전, 만두, 불고기, 비빔밥, 가지볶음, 오이무침, 약식 등을 비롯해 호떡과 막걸리 아이스크림을 조합한 독특한 메뉴도 시선을 끌었다.
문화 예술 전반으로 폭넓게 확산하는 한류
연말 런던에서는 한국에 초점을 맞춘 전시회, 음악축제, 영화제가 연이어 열린다.
사치갤러리는 '스타트 아트 페어'(START Art Fair)를 개최하면서 'K팝'이라는 명칭의 전시실을 아예 따로 꾸몄다.
본업인 가수 활동에 더해 미술 작품으로 주목받고 있는 한류스타 송민호, 강승윤, 헨리의 작품 여러 점이 이 곳을 채웠다.
주영 한국문화원에 따르면 9월 런던에서 한국 현대 무용을 선보인 '코리안 댄스 페스티벌'은 코로나19에도 전석 매진됐다.
11월 4~19일에는 제16회 런던한국영화제가 영국을 달군다. 최신작과 고전, 단편 등 35편의 한국 영화가 현지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오스카상) 여우조연상을 거머쥔 배우 윤여정의 특별전도 예정돼 있다.
내년 9월부터는 우리 정부 후원 아래 런던 빅토리아앨버트 박물관에서 '한류! 한국 물결'(Hallyu! The Korean Wave)이라는 제목의 한국 문화 집중조명 전시회가 9개월에 걸쳐 대대적으로 개최된다.
여행 잡지 '타임아웃', '세계에서 가장 멋진 동네' 3위에 서울의 '종로 3가' 선정
이달 발행된 세계 여행 잡지 '타임아웃'은 세계에서 가장 멋진 동네 49곳을 소개했다. 동네 주민 2만 7000명과 지역 전문가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순위를 정했으며, 올해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음식, 주류, 문화뿐만 아니라 지역 공동체 정신과 지속 가능성도 평가 기준에 포함되었다고 밝혔다.
그중 서울 종로 3가가 3위를 차지했다. 타임아웃은 종로 3가를 '유서 깊고 별난 곳이자 가식 없는 곳'이라고 묘사하며 '서울의 심장이자 영혼'이라 표현했다. 이어서 궁전, 미술관 등 다양한 관광 장소가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나 매체는 종로 3가의 진정한 매력으로 탑골공원에서 바둑을 두는 할아버지들의 모습, 송해길 포장마차, 금은방, 이북 음식점, 곳곳에 숨겨진 카페와 맥주집을 꼽았다. 또한 '서울의 활발한 성소수자(LGBTQ) 동네'라는 점도 짚었다.
매체는 관광 코스로 "광장시장에서 녹두전과 김말이로 시작한 뒤, 평화로운 종묘 돌담길을 따라 걷고 카페사사에서 쑥 라떼를 음미해볼 것"을 추천했다. 또한 "저녁을 먹은 뒤 포장마차에서 소주에 오징어 튀김 등의 진미를 즐겨보라"는 말도 덧붙였다.
K팝 스타들 작품 영국 미술관 진출
영국 가디언은 지난 13일 'K붐! 막을 수 없는 K팝 스타들이 어떻게 예술 시장을 겨냥하고 있나'라는 기사를 통해 K팝 스타들의 작품을 집중 조명했다. 가디언은 "K영화를 시작으로 K팝, K티비가 찾아왔다. 이젠 한국의 젊은 스타들이 K아트로 세계를 휩쓸고 있다"고 평했다.
최근 영국 런던의 사치 갤러리에서 개최된 '스타트 아트페어'에는 K팝 코너가 마련됐다. 그룹 위너의 송민호, 강승윤, 슈퍼주니어 출신 헨리, 배우 강희 등의 작품이 걸렸다.
더불어 한국의 미술시장도 런던 미술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 미술분야의 유명 잡지인 '아트 뉴스페이퍼'는 15일 '한류: 서울이 아시아의 아트 수도가 될 수 있을까?'라는 기사를 통해 "한국의 20∼40대가 미술시장의 큰 손으로 부상했다"며 "해외 갤러리들은 서울에 문을 열고 세금친화적인 서울이 홍콩을 대체할 지역이라고 홍보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영국 BBC, K-드라마'의 세계적인 열풍 집중 소개
BBC는 오스카상을 수상한 영화 '기생충'과 더불어 '오징어게임' 이외의 한국 오리지널 넷플릭스 드라마도 이야기했다. 우선 '오징어게임'이 지금까지 1억 1100만명의 사용자가 시청했고, 넷플릭스 '사상 최대의 인기작'이라 칭하며 극찬했다.
그러면서 "오징어 게임의 엄청난 인기는 최근 수년간 서구 전역에 퍼진 한국 문화 쓰나미의 가장 최신의 물결"이라며 K-팝의 방탄소년단과 블랙핑크, 미 아카데미상을 수상한 영화 기생충과 미나리 등을 언급했다.
또한 'K-드라마'가 하룻밤에 이루어진 센세이션이 아니라며 수십 년 동안 아시아에서 얻은 인기라고 설명했다.
덧붙여 2003년 한국의 <겨울 연가> 드라마가 일본에서 20%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한 것을 선례로 들며 일본 문화에 도전장을 던졌다고 했다.
BBC는 "1990년대 한국이 정치적 자유화가 늘어나며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막대한 투자가 이뤄졌고, 일본이 쇠퇴하면서 고도성장한 중국에서 미국의 TV 프로그램보다는 더 친근하고 도덕적으로 입맛에 맞는 한국 문화가 급부상했다"라고 분석했다.
또한 "넷플릭스를 비롯한 스트리밍 서비스의 확산으로 전 세계 시청자들이 인터넷으로 영어 자막과 함께 합법적으로 K-드라마를 시청할 수 있게 되면서 더 넓은 시청자를 확보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서구의 엔터테인먼트 산업이 말 그대로 '셧다운' 즉 작품 제작이 중단되자 진정으로 K-드라마 열풍이 불었다" 라며 2020년 아시아에서 넷플릭스 한국 콘텐츠의 시청이 2019년보다 4배나 증가했다고 소개했다.
K-드라마가 인기를 끄는 또 다른 이유로 영국 작가 테일러-디올 럼블의 말을 인용하며 과하게 수위가 높은 장면이나 신체 노출이 없어 다양한 문화권에서 쉽게 받아들일 수 있고 가족 친화적 호소력이 있는 점, 사회적 문제를 반영한다는 점 등을 인기 요인으로 꼽았다.
BBC는 영화 '기생충'의 큰 성공과 함께 전세계에서 한국 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커진 점, 예상을 뛰어넘는 줄거리, 품질 좋은 제작 환경과 촬영 장소 등도 한국 드라마의 장점으로 꼽았다.
BBC 방송에서 추천한 또 다른 K-드라마 작품들
BBC는 오징어게임에 빠졌다면 다른 드라마들도 함께 감상하라며 또 다른 한국 콘텐츠들을 소개해주기도 했다.
이들은 로맨스 팬을 위해 '사랑의 불시착'을 소개했고, 갱스터 이야기 팬을 위해 '빈센조'를 추천했다.
또한 역사와 호러물(공포물)을 좋아하는 이들에게는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인 '킹덤'을 소개했다.
또한 '기묘하게 섹시한 유령 이야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오 나의 귀신님'을 이외에도 슈퍼 히어로물, 즉 영웅을 주인공으로 하는 드라마를 좋아하는 이들에게 '힘쎈여자 도봉순'을 추천했다
더 타임스, '한류 ! 한국문화가 세계를 어떻게 정복했나' 한류 분석
영국 더 타임스 최근 일요판은 최근 '한류! 한국 문화가 세계를 어떻게 정복했나'(Hallyu! How Korean culture conquered the world)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최근 한국문화 인기를 다루었다.
더 타임스는 "우리는 이제 모두 K-팬이다. 그러나 '오징어 게임'의 인기가 갑작스러운 것이 아니다. 이는 정부가 야심 차게 수십년간 기획해 나온 산물이다"고 보도했다.
더 타임스는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1993년 '쥬라기 공원' 수입이 현대자동차 수출보다 성과가 더 좋다는 계산이 나오자 한국 정부가 엔터테인먼트 산업 육성과 수출 계획을 세우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28년이 지난 지금 우리는 비빔밥을 먹듯이 한국 문화를 소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더 타임스는 넷플릭스 상위권에 오른 '갯마을 차차차'도 소개하고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의 영국 내 상업적 성공도 거론했다. 또 BTS는 유명 밴드 콜드플레이마저 얹혀 가려고 할 정도로 명성이 대단하며, 이들이 협업한 '마이 유니버스'는 2012년 싸이의 '강남스타일' 라이벌이 될만하다고 했다.
K뷰티 (미용) 산업은 2027년 139억 달러 규모가 될 것
블랙핑크 멤버들은 최근 파리 패션쇼에서 샤넬과 디올 쇼의 앞줄을 차지했으며, 한복, 김밥, 만화, 한류 등의 한국 관련 단어 26개가 지난주 옥스퍼드 사전에 새로 실렸다고 소개했다.
더 타임스는 특히 한국 문화산업 첫 대형 수출품은 드라마로, 좋은 품질과 일본 경쟁작들에 비해 저렴한 가격으로 동아시아, 중동, 인도를 휩쓸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제는 엔터테인먼트 업체들이 서구 시청자들을 공략하기 시작했으며, 넷플릭스 등과의 협업으로 목표를 향한 길이 열리고 있다고 했다.
대기업들도 K팝 발전과 세계 시장 진출에 큰 역할을 했다고 더 타임스는 분석했다. 삼성과 현대차는 BTS 스폰서로, 이런 지원이 금세 성과를 냈다. BTS의 한국 경제 기여는 연간 50억 달러(6조원)로 추정된다고 했다.
데일리 메일 온라인판도 8일 '어떻게 한류가 영국에서 주류가 됐나'(How Korean culture became mainstream in the UK)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한국 음식, 패션, 음악에 이어 한국어까지 영국에서 흔하게 접할 수 있다고 전했다.
매체는 '기생충'과 싸이, BTS, 블랙핑크 등 영국에서 유명한 한국 문화 아이콘들을 상세히 소개했다. 또 김치, 고추장, 쌈장 등 한국 식품 인기도 전했다. 유명 슈퍼마켓 체인인 막스&스펜서에서 고추장 판매가 200% 이상 증가했고 한국음식 반조리식품 판매는 250% 뛰었다.
언어 학습 앱인 듀오링고에서는 '오징어 게임' 공개 이후에만 한국어 학습자가 76% 증가했다. 데일리 메일은 한국 문화 인기 흐름이 조만간 사라질 것 같지는 않다고 진단했다.
K팝, 대박, 먹방 등 한국 단어 26개 영국 옥스퍼드 영어사전(OED) 최신판에 등재
5일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옥스퍼드대 출판부는 지난달 영어사전을 개정하면서 한국 단어 26개를 추가했다고 밝혔다. 출판부는 "한국 대중문화가 국제적 인기를 얻으면서 모든 단어에 'K-'라는 접두사가 붙는 것 같다"면서 "한국 스타일은 이제 '쿨함'의 전형으로 여겨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발표에 따르면 사전에 새로 등재된 한국어 단어는 주로 문화와 관련됐다. 'K-드라마(K-drama)', '한류(hallyu)', '먹방(mukbang)', '만화(manhwa)' 등이 대표적이다. 한국 전통문화와 관련된 단어로는 '동치미(dongchimi)', '갈비(galbi)', '한복(hanbok)' 등이 새로 실렸다. '김치(kimchi)'는 1976년 사전에 들어갔다.
특히 한국에서 유행하는 신조어인 '대박(daebak)'도 새롭게 소개됐다. 사전은 이 단어를 '우연히 얻거나 발견한 가치 있는 것을 뜻하는 명사' 또는 '열렬한 찬성을 뜻하는 감탄사' 등으로 설명했다.
한국어 호칭인 '누나(noona)', '오빠(oppa)', '언니(unni)'도 성별과 나이 차에 따라 각각 다르게 상대방을 부르는 단어라는 설명과 함께 사전에 실었다. 한국식 영어표현인 '스킨십(skinship)', '파이팅(fighting)' 등도 들어갔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언어는 문화를 통해 전파되는 만큼 한국어 단어가 이번에 사전에 포함된 것은 그만큼 한국 문화가 세계적인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세계 언어사전의 제왕'이라 불리는 OED는 1879년부터 매년 최소 4번 이상 수십 명의 사전 편찬가와 세계 여러 나라 전문 지식인들이 참여해 개정한다. 이번에는 총 1,650개의 새로운 단어, 하위 항목 및 수정이 이뤄졌다. 이번에 추가된 26개의 한국어 단어 포함 약 100개의 한국어 단어가 실려 있다.
'오징어게임'의 세계적인 성공에 한국어 배우기 열기 더해
11일 로이터통신은 글로벌 어학학습 애플리케이션(앱)인 '듀오링고'의 통계자료를 인용해 오징어게임 개봉 이후 영미권에서 한국어 학습자들이 급증했다고 보도했다. 듀오링고는 전세계 사용자 수가 3억 명이 넘는 외국어 학습 앱으로 30여 개 언어학습 코스를 제공한다.
일부 영미권 대학에서는 듀오링고의 학습 등급을 외국인 유학생 입학 지원시 어학 점수로 인정하는 등 공신력을 인정받고 있다.
통계에 따르면 영국에서는 오징어게임 이후 지난 2주간 듀오링고의 한국어 신규 학습자가 76%나 늘어났다. 같은 기간 미국에서도 한국어 수강생이 40%나 증가했다. 듀오링고는 현재 세계 실질 사용자 가운데 한국어를 학습자가 790만 명이 넘었다고 밝혔다.
로이터는 한국어가 듀오링고에서 학습 서비스를 제공하는 언어 가운데 힌두어에 이어 두 번째로 빠른 학습자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캐나다에 사는 포르투갈 사람인 카타리나 코스타(24)는 한국의 대중문화가 서구세계에서 주류로 대접받으며 한국어에 대한 매력도가 커지는 상황을 전했다. 코스타 씨는 자신이 한국어를 배우기 시작한 2년 전에 비해 한국어에 대한 주변의 관심과 호감도가 훨씬 높아졌다고 말했다.
BTS의 소속사인 '하이브'는 세계에 한글을 소개하는 영상을 제작해 한국어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을 높이는데 일조하고 있다. 로이터는 한국이 활기찬 대중문화를 바탕으로 세계적인 '엔터테인먼트 허브'로 자리매김한 것이 한국어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기자 : 이장균 에디터 : 이진서 웹팀 : 김상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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