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날과 어린이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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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자 박소연의 세상 밖으로! 이 시간 진행에 노재완입니다. 함경북도 무산 출신의 박소연 씨는 2011년 남한에 도착해 올해로 7년차를 맞고 있습니다.

소연 씨는 남한에 도착한 이듬해 아들도 데려왔는데요. 지금은 엄마로 또 직장인으로 열심히 살아가고 있습니다. <세상 밖으로> 이 시간은 소연 씨가 남한에서 겪은 경험담을 전해드립니다.

한국에서 5월은 유달리 가정과 관련된 기념일이 많다. 5월 5일은 어린이날, 8일은 어버이날, 15일은 스승의 날이다. 북한에 살 때는 5월은 가장 힘든 달이다. 보릿고개를 앞둔 시기라 늘 근심이 쌓여 보리가 익기를 기다리는 시기다.

한국에 온 뒤에는 5월을 근심없이 맞이하게 되었다. 한국에 와서 주변 사람들이 어린이날을 맞으며 자식에게 선물도 해주고 함께 즐기는 것을 보고 놀랐다. 어린이날을 맞으며 부모들이 아이들에게 줄 선물을 마련하고 TV에서는 어린이날 선물과 놀이감을 소개하는 것을 보면서 가정의 달의 의미를 더 깊이 알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