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민들의 영어공부 돕는 자원 봉사자들

0:00 / 0:00

한국에서 5월은 가정의 달 이며 5월5일은 어린이 날 인데요, 하지만 북한은 6월1일이 국제 아동의 날 이며 6월6일은 조선 소년단 창립 일 입니다.

같은 6월6일 한국은 현 충일 입니다. 현충일은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분들의 넋을 위로하고 추모하기 위하여 나라에서 정한 날 입니다.

1953년 휴전이 마무리되고 3년이 지난 1956년 매해 6월6일을 현충일로 정했지만 1975년 12월에 공식적으로 현충일 이라는 명칭과 함께 국가 공휴일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왜 6월6일이 현충일이 되었는지 궁금 하시죠. 이것은 우리민족의 풍습이라고 합니다. 망종은 24절기중 아홉번째 절기로 보리를 수확하는 시기를 일컫는데, 곡식을 수확하는 동시에 씨를 뿌리니 과거 농민들에게는 아주 즐거우면서도 바쁜 때가 바로 망종이라고 합니다.

또한 망종 때 제사를 지내는 풍습도 있었다고 하는데요, 마침 현충일이 지정된 1956년 6월 6일은 망종이었기 때문에 제사를 지내는 날인 망종이 현충일로 지정되고 지금까지 이어온 것입니다.

이 날 한국 국민들은 태극기를 게양하고 평소에 잊고 있었던 고마움을 표현 하면서 오늘의 자유를 위해 목숨을 바친 분들의 넋을 위로하고 추모 합니다.

그런데 국제 아동절을 영국, 미국 그리고 프랑스는 기념하지 않는데요, 그 이유는 국제 아동절은 전 공산국가들만 지낸다고 합니다.

탈북난민들의 많이 모여사는 뉴몰던에서는 이 날 무슨 일 이 있었을까요?

지난번에도 몇번 방송으로 알려드렸는데요, 뉴몰던 탈북난민 주민센터가 온라인 기부금 캠페인을 마감하면서 자원봉사자들, 탈북민들, 그리고 영국인들과 함께 축하 자리를 만들었습니다.

지난주 주말 10여명의 자원봉사 영어 선생님들이 주민센터에 와서 탈북난민들 영어를 도와주기 위한 만남과 함께 주민센터에서 영어교육이 있었는데 자원봉사로 영어를 가르치는 harry씨는 한국어도 배우고 있는데요, 어렸을때는 북한 이라는 나라에 대해서는 들어보지도 못했지만 지금 북한에 대해 배우면서 왜 우리는 북한주민들에 대해 이야기를 하지 않는지 궁금했다고 합니다.

Harry. I never learnt about North Korea in school anything, I didn’t know anything…..

어릴때 그는 학교에서 북한에 대해 배운적 없었는데 성장하면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이상한 나라라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어른이 되어 북한에 대해 연구하고 또 요즘 티비에 나오는 북한의 핵 문제를 보면서 그 안에 사는 사람들이 궁금했다는데요, 지금 그곳에서 살다가 나온 탈북난민을 직접 가르치게 되어서 너무 기쁘다고 전합니다 그리고 지금까지는 어린이들만을 가르쳐 어른은 처음이라며 그 첫 어른이 바로 탈북난민 이라고 말 합니다.

현장음

재미있게 두 분이 서로 주고 받으면서 영어를 배우고 있습니다.

한 북한 여성이 영국에 온지 10년이 되지만 영어가 늘지 않아 속상하다고 하면서 그녀는 선생님과 함께 발음법부터 그리고 간단한 문장들을 배우고 있습니다.

또한 마사지 자격증을 받고 싶어 생물학을 공부하는 탈북난민도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처음 주민센터가 문을 열었을때는 탈북난민들 반응이 미미했지만 지금은 소문과 소문을 듣고 주민센터에 많이들 찾아옵니다.

이번주 수요일 저녁에는 탈북난민들과 자원봉사자들 그리고 북한 인권 단체인 커넥트 북한과의 모임이 있었는데요, 우선 한주에 두번씩 아침, 저녁으로 그룹 영어 공부가 시작되며 일대 일 영어 교육도 시작이 된다고 하니 모두들 열심히 영어를 배우겠다며 각오를 단단히 합니다.

탈북난민들과 자원봉사자들이 함께 모여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
탈북난민들과 자원봉사자들이 함께 모여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 (RFA PHOTO/ 박지현)

또한 내년부터 영국 시청에서 탈북난민들을 위한 지원도 있어서 공부를 하고 싶은 분들을 적극 추천하는데요, 시청에서 나오는 자료를 북한분들이 알기 쉽게 북한어로 번역 하는 것을 도울수 있는 지원도 시작됩니다. 한마디로 탈북난민들에게 다방면의 기회를 주고 있습니다. 또한 심리 상담사 선생님도 오셨는데요,

현장음

본인도 환경이 다른 영국에 살면서 도움을 받았기 때문에 이민자들의 마음을 이해한다고 하면서 주민센터에 오셔서 편안하게 이야기 나눌것을 약속 했습니다.

내년에 런던 마라톤이 열리는데요, 영국에는 커넥트 북한과 같이 자선단체들이 많습니다. 마라톤 경기도 여기서 들어오는 수입을 여러 자선단체들에 기부를 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마라톤에 참석은 하고 싶다고 맘대로 할수 없는가 봅니다. 투표로 마라톤 자리를 받는데요, 커넥트 북한이 여기서 당첨이 되어 내년에 자리 하나를 받았습니다. 내년에 커넥트 북한 단체를 대표해 탈북민분들 중 한분이 참석을 해서 완주를 한다면 수익금이 커넥트 북한으로 들어오게 되며 그 수익금은 주민센터에서 탈북난민들 도움을 위해 씌어 질 것 입니다. 마라톤 경기에 비록 한 자리 이지만 탈북민들은 모두가 단체로 단체복을 입고 함께 뛰면 좋겠다고 하면서 환한 미소를 짓습니다.

영국 맨체스터 박지현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