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월절과 북한 종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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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농경사회 시대일 때는 계절의 변화를 정확히 알아야 하지만 대도시에서 생활하는 많은 사람들은 그냥 스쳐 지나가기도 합니다.

경칩 즉 3월6일 지나서부터 동물이 깨어 움직이고 수목들 뿌리가 열심히 물을 빨아들여 생기를 찾는 시기 인데요. 오늘 갑자기 봄의 계절에 대해 이야기 하는 것은 유대인들의 3대 축일 중 하나인 유월절이 봄에 있기 때문입니다.

유월절은 영어로 패스오버 라고 부르며 그 단어의 뜻은 “넘어가다” 입니다. 그리고 한자로는 넘을 유, 건널 월 자를 써서 재앙이 넘어간다는 의미 입니다. 유월절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겐 빼놓을 수 없는 아주 중요한 절기 중 하나 입니다. 바로 이집트 신왕국 밑에서 430년 동안 노예생활을 하면서 비참한 삶을 보냈던 그들이 유월절을 통해 해방의 빛을 보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한마디로 유대인들에게는 유월절 봄이 희망이고 구원의 절기입니다.

3월27일부터 4월3일 한주간 유월절을 보내게 됩니다. 영국에도 유대인들이 많이 살고 있어서 패스오버를 즐기고 있습니다. 유대인들은 유월절을 하늘 아버지가 준 가장 최대의 소중한 선물이라고 합니다. 사실 선물이란 받는 순간만 짜릿한 기분이지 시간이 지나면 무의미 해지지만 자신이 어떤 존재인지를 알게 해준 선물은 영원히 잊을 수 없을 것 입니다.

이런 소중한 선물은 유대인들에게만 있을까요? 아닙니다. 바로 북한을 탈출하여 오늘의 자유를 맘껏 누리는 탈북민들 또한 하늘의 귀한 선물을 받았으며 크리스천의 삶을 살아가면서 행복한 삶을 누리고 있습니다.

2011년 영국에 정착하여 현재 크리스천으로 살아가는 한명옥(가명)씨는 북한에서는 종교에 대해 깊이 생각한 적이 없었다고 말합니다.

한명옥” 북한 이라는 나라는 종교 자체가 금지되어 되어 있는 지구상에 하나밖에 없는 지옥의 땅 이에요. 종교를 입에 담는 순간 그 사람은 바로 구금 되거나 사형을 시켜요.

명옥씨는 고난의 행군시기 즉 미공급이 시작이 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중국으로 건너갔다 오고 또 중국에서 장사를 하면서 넘어오는 사람들을 통해서 성경책이 북한으로 반입이 되었다고 말합니다. 그 책 내용이 무엇인지 모르지만 서로 돌려보다가 한밤중에 온 가족이 잡혀갔다. 정치범 수용소로 끌려갔다 라는 이야기들을 들었을 땐 남의 일 같았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명옥씨 남편이 성경책을 몰래 보다가 정말 친한 친구의 밀고로 하여 보위부에 잡혀가 고문을 당했고 죽기 직전이 되니 병보석 하라고 내보냈을 때 더 이상 북한에 있으면 가족모두가 위험 할 것임을 알고 북한을 떠났다고 합니다.

현재 크리스천으로 살아가는 명옥씨는 북한에는 종교라는 것 자체가 금지되어 있는 나라이기에 하나님을 믿는다는 것은 상상조차 못하고 살아왔다면서 성경책을 읽으면서 많을 것을 알게 되었다고 말합니다.

한명옥”. 제가 처음에 신앙 생활을 하면서 한가지 흥미롭게 느낀 것은 성경구절과 북한의 주체사상이 묘하게 닮았다는 거에요. 분명 성경책을 처음 읽어보지만 낯설지가 않았어요. 북한의 주체사상의 구절과 당의 유일사상체계확립의 10대원칙 이것이 성경과 성경의 십계명을 교묘하게 모방했대요.

종교의 자유는 곧 인권이며 종교를 알면 자신의 존재를 알게 됩니다. 하지만 북한정권은 75년간 거짓 모래성을 만들어놓고 북한주민들 알 권리와 들을 권리 모두를 파괴하고 있습니다. 종교의 자유를 알면 내 삶이 보이듯이 유대인들이 이집트 신왕국 노예에서 해방된 이스라엘 봄이 북한에도 들어오는 날이 올 것입니다. 명옥씨는 자신의 기도는 늘 북한주민들에게 새로운 봄이 오는 것이라며 북한주민들 모두가 종교의 자유를 누리는 그날까지 자신의 기도를 멈추지 않겠다고 이야기 합니다.

영국 맨체스터 박지현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