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를 배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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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언어를 배운다는 것은 외국 생활을 하는 사람에게는 피할 수 없이 꼭 넘어야 하는 산과 같습니다. 힘들다고 또는 어렵다고 포기하지 않고 언어 공부를 계속 하면 결국은 더욱 풍요로운 인생을 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언어는 사람들에게 자신의 감정들을 전달하고 또 다른 사람들로부터 중요한 정보를 공유 받기 위해서 특히 중요합니다. 모두가 자신이 태어난 국가의 언어는 청산유수로 구사할 수 있지만 다른 나라 언어를 배워서 말한다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영국에는 700여명의 탈북민들이 살고 있고 처음에는 영어 한마디 못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여러 나라에서 온 난민들은 자신이 사는 나라의 언어를 다시 배워야 하는데요. 그 이유는 언어를 모르면 직업을 구할 수도 없고 지역에 사는 사람들과 어울려 살 수 없기 때문입니다. 우선은 자신이 신청한 난민 자격 심사에서도 언어를 몰라 불리한 경우가 많이 생길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대부분이 비슷한 경험들을 하였지만 정착 10여년이 지나면서 많은 탈북민들이 영어를 배워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해 필요한 기술을 공부하고 자격증도 소유하면서 새로운 터전에서 자기 꿈을 펼치는데 도움을 주는 단체가 있습니다. 그 중 하나가 영국에 있는 비영리단체 “커넥트 북한” 입니다.

자원봉사자만으로 시작했던 이 단체는 지금은 탈북민 3명을 채용하고 있습니다. 지난 1년간 커넥트 북한은 코비드 19로 어려운 분들에게 여러 차례 생활용품 지원을 하였으며 영국정부 방침들을 한국어로 번역을 해서 탈북민들에게 알리고 있습니다.

몇 달 전 이 단체는 코로나 19로 힘들어 하는 또한 북한과 중국에서 받은 깊은 정신적 상처로 힘들어 하는 탈북민들을 돕기 위해 “친구”란 이름의 프로그램을 시작했습니다.

현재 커넥트 북한에서 운영자로 일하는 장명순 씨는 도움을 받은 분들이 상담 후 감사인사를 보내온 다고 이야기 합니다.

장명순 녹음 "커넥트 북한이 준비한 친구 프로그램은 현재 활발히 진행되고 있으며 많은 분들이 심리 상담을 통해 그간마음 깊이 담아두고살아왔던 트라우마와상처를 치유 하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만족하고 있습니다"

사실 많은 사람이 트라우마 즉 정신적 충격으로 인한 고통을 안고 살고 있습니다. 그런 개인적인 아픔은 누구도 상상할 수 없는 것인데요. 이런 봉사단체에서 그들의 가슴속 한을 풀어주기 위해 노력하는 분들이 계셔서 감사합니다.

또한 커넥트 북한은 탈북민들이 일자리 찾기에 도움을 주려고 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취업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자신의 이력서와 본인 소개를 쓰는 것을 도와주기 위한 새로운 프로그램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사실 탈북민들은 본인 소개서를 쓰는 부분이 가장 어렵다고 해야 하는데요. 그 이유는 이력서 보다는 그 소개서를 보고 인터뷰를 진행할지 또 회사에 도움이 될지에 대한 평가가 많이 달려있기 때문입니다.

장명순 녹음 " 탈북민들이 영국에서 살아가면서회사에 취직을 하기 위해서는 가장 기본적인 이력서 쓰기 본인 소개. 편지 쓰기를 영어로 쓰는데 큰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에저의 북한 커넥트 에서는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이번에 프로그램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1980년대까지 모든 국가는 자신들의 언어를 구사하는 사람들과 일을 하거나 결혼을 하고 학교 생활도 많이 했지만 지금은 다문화로 이루어진 가정이 많습니다, 엄마 아빠가 서로 다른 국적이기에 여러 개의 언어를 한번에 배우면서 자라고 직장에서도 영어만 구사하는 사람이 아닌 하나 이상의 언어를 말할 수 있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언어를 모르면 한 발자국도 자신의 앞길을 밝힐 수 없기에 커넥트 북한이 진행하는 프로그램이 아주 중요합니다.

성공의 비결은 시작하는 것이다. 마크 트웨인의 명언처럼 좌절보다는 시작 이라는 단추를 누르는 것이 인생에서 아주 중요합니다.

영국 맨체스터 박지현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