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3명의 석방, 아버지는 언제쯤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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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북한은 억류했던 한국계 미국인 3명을 석방해 그들은 미국에 있는 가족들 품으로 돌아왔습니다.

전 세계가 미국인들 3명이 미국으로 돌아가는 모습과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새벽에 영부인과 함께 그들을 맞이하는 모습을 생방송으로 보았는데요,

7년전 미국 워싱턴에 본부를 둔 북한인권 인권 위원회에서 발표한 "북한의 외국인 납치 범죄" 라는 자료를 보면 북한이 전 세계 14국가에서 18만108명을 납치 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영국에는 700여명의 탈북민들이 살고 있는데 그들은 모두 새로운 이산가족이 되어 오늘도 두고온 가족들과의 만남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또 지난 1969년에 북한에 의해 납치 되어 아직도 아버님의 생사조차 알지 못하는 납북자 가족이 살고 있습니다.

북한으로 납치 되어 아직도 가족들 품으로 돌아오지 못하는 분들의 가족은 미국인 3명의 석방에 남다른 느낌이 있었을텐데요.

: 새벽에 트럼프 대통령이 나가서 세분을 맞이하시고,,, 저 한테는 저런 일 이 생길까 , 그런 생각이 들었죠. 한국의 엠비씨 방송 제작자로 일하다가 1969년 KAL기 납치 사건때 아버지가 북한에 납치 되어 지금껏 아버님과 헤어져 생사조차 모르고 지내오는 영국에 살고 있는 황찬욱씨 입니다.

그녀는 티비를 보면서 인권적인 측면에서 풀려난 것이 아닌 정치적 쇼로 그저 하나의 이벤트 처럼 진행된 미국인들의 이번 석방을 보면서 슬픔과 함께 인간으로써 경악을 금치 못한다고 말합니다.

: 김정은 정권이 사람들에게는 인권도 이렇게 돈 하고 막 바꾸는 건가요.

현실은 미국 정부의 노력으로 인해 미국인들이 풀려나는 것을 봤지만 그녀는 북한이 그들을 강제로 억압한 이유, 그리고 송환한 부문도 자기들의 정치적 목적으로 이루어진건데 일부 외국인들에게는 다른 이미지로 보여지고 김정은에 대한 긍적적 평가까지 나오기도 하는데 실제로 그녀에게는 정치적 쇼로만 보인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현재 한국에 있는 오빠가 아빠의 송환에 대해서 계속 소리내고 있지만 만약 문재인 정부가 미국 정부처럼 데려올 수 있는지 또 모두가 한 목소리로 송환을 요구해 줄 것을 기대 하지만 희망이 전혀 없어 슬프다고 말합니다.

: 사람을 왜 자기의 어떤 목적물로 보지, 사람을 어떻게 자기랑 똑같은 (김정은) 동일 인물로 보는 것이 아니다 라는 생각이 들면서 사람을 사람으로 보는 시선이 언제면 올까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러면서 황찬욱 씨는 현재 어머님이 요양원에서 위급한 상황을 여러번 넘기시면서도 아버님을 기다리고 계시다며 두 어린 자녀를 키우면서 남편이 돌아오길 손꼽아 기다린 어머님을 위해 아버님이 꼭 살아 오셔서 두 분이 재회 하시기를 간절하게 바란다고 말합니다.

: 아빠가 와서 열심히 수고했다, (어머님이 )가시기전에,,, 꼭 말씀을 해주셨으면 좋지 않나 라는 생각이 들어요, 손 한번 잡아주시면서 이렇게 고생하면서 두 아이를 키웠구나, 수고 했어, 고맙소.

라는 말을 꼭 어머님이 돌아가시전 해 주시면 좋겠다고 울먹입니다. 지구상에서 한반도에 사는 사람들만이 자유롭게 가족들을 만날수 없습니다. 우리들의 자유로운 만남은 언제쯤 한반도에 찾아올런지요..

영국 맨체스터 박지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