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마다 국가 마다 서로 기억하는 기념일이 있습니다. 6월 6일은 북한에서 소년단 창립일 입니다. 하지만 한국은 현충일 즉 민족과 국가 발전을 위해 전사한 호국영령을 추모하는 국가 추모일 이며 법정 공휴일 입니다.
현충일 대한민국 국민은 집집마다 태극기를 걸고 오전 10시가 되면 사이렌이 울려 묵념을 합니다. 그러면 영국과 유럽에서 6월6일은 어떤 의미 일까요?
제2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1944년 6월6일, 노르망디 상륙작전이 개시된 날 입니다. 노르망디 75주년이 되던 2019년에는 전 세계 지도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영웅들을 추모했습니다. 올해는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모이지는 못했지만 보리스 존슨 총리 연설과 함께 영국 국민은 노르망디 디데이를 경축하며 그 당시 전사한 영웅들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노르망디 상륙 작전은 나치 독일이 점령한 프랑스 노르망디 탈환을 위한 세계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상륙 작전이라고 합니다. 노르망디 상륙 작전은 2차 세계대전에서 독일이 무릎을 끓고 항복 도장을 받아내는 중요한 역할을 한 전투로 기록됩니다.
올해 영국은 노르망디 디데이를 맞추어 노르망디에서 전몰한 연합군 장병들을 기리는 동상을 만들어 노르망디에 설치했습니다. 이 동상은 전쟁에 참전한 군인들과 영국 정부 그리고 민간인의 기부로 세워졌습니다. 또한 2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 곧 한반도에도 3년간의 전쟁이 일어났으며 그 당시 많은 유엔군이 한국 전쟁에 참전을 하였습니다. 영국 참전 용사들도 1950년 한국전쟁에 참전을 하였는데요. 만약 그때 한국을 지키지 못했다면 오늘날 역사는 어떻게 변해 있을까요?
1953년 정전협정 이후 사회주의, 공산주의를 고집하는 북한은 식량부족과 경제난으로 해서 주민의 생활이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습니다. 반면 자유민주주의 한국은 세계 최강의 IT 국가로 세계경제 10위의 나라가 되었습니다.
2년전 외교관 남편을 따라 북한을 방문했던 영국인 린지 밀러의 이야기가 떠오릅니다. 그는 북한에 머무는 사이 평양과 북한주민들을 찍은 사진을 모아 책을 출간 했는데요. 책 제목은 “어느 곳과도 같지 않은 그 곳” 입니다.
밀러는 다른 나라를 방문하고 오면 친구들이 그 나라 어땠냐고 질문을 하고 보통은 자신이 느낀 좋고 나쁨에 대해 설명을 하지만 북한에 대해서는 다른 감정이었다 말했습니다. 쉽게 대답할 수 있는 나라가 아니었다는 것입니다.
밀러는 해외로 여행을 가면 추억을 만들기 위해 여러 곳을 찾게 되고 현지 주민들과 만나 자연스럽게 이야기 나누는 것이 보통이지만 북한에서는 매일 감시자가 따라 다니고 사람들 조차 외국인과 대화 하는 것을 두려워하고 있었다고 회고했습니다.
그러면서 밀러는 북한 젊은이들은 바깥 세상을 궁금해 했고 특히 여성이 결혼을 해도 아이를 낳지 않아도 된다는 이야기에 북한여성들은 깜짝 놀랐었다고 전했습니다. 그리고 여성인 자신이 다른 나라를 여행하는 것에 대해 부러움의 반응을 보였다고 책에 서술 했습니다.
정보는 우리 삶을 풍요롭게 해주는 소중한 선물 입니다. 현재 한국 정부는 북한으로 들어가는 대북풍선을 금지하는 법을 만들었습니다. 이번 주부터 영국에서는 7개 나라 정상들이 모이는 회의가 있으며 여기에 문재인 한국 대통령도 초대가 되었습니다.
이번 회담에서 북한문제도 다루어질지는 모르지만 문재인 대통령에게 바라는 것은 있습니다. 현재 영국에서 법 석사를 공부하는 김인성(가명)씨의 말입니다.
김인성 " 문재인 대통령은 정말 북한을 위한 그리고 북한주민들을 위한 북한 정권이 아닌 그 사람들의 모든 인권에 대해서 생각을 할 수 있는 장이 열렸으면 좋겠습니다"
독일 통일이 되기 전 동독주민들 지붕에는 외부 세계 방송을 듣기 위한 안테나가 가득했다고 합니다. 북한 땅 모두에 안테나들이 들어서는 그날이 오길 바래봅니다.
영국 맨체스터 박지현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