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난민의 날, 중국정부 탈북민들 난민으로 인정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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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0일은 세계 난민의 날 입니다. 2000년 국제연합 총회에서 의결이 되어 2001년부터 매해 난민의 날을 기념하고 있으며 6월20일을 난민의 날로 정한것은 “아프리카 난민의 날" 에서 유래가 되었습니다.

오래 전부터 세계 여러 나라에서 난민 의 날을 기념해 왔는데요, 유럽 국가에서는 유럽난민네트워크와 인권단체가 기념하는 ‘국제 난민의 날’ 행사를 매년 6월 개최해 왔으며, 에티오피아, 케냐, 모잠비크 , 수단, 잠비아와 같은 아프리카 국가들은 1974년에 발효된 아프리카통일기구 협약의 기념일인 6월 20일을 ‘아프리카 난민의 날’로 지정해 기념해오다가 2000년 12월 국제연합(UN)에서 이 6월 20일 아프리카 난민의 날을 ‘세계 난민의 날’로 제정하여 2001년부터 전세계 난민들이 함께 기념해오고 있습니다.

유엔난민기구는 지난해 전 세계 난민의 수가 7,080만명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보고서는 난민을 크게 세 부류로 분류했는데요, 첫 번째는 전쟁이나 분쟁, 정부의 박해를 피해 강제로 쫓겨난 피난민으로 그 숫자는 2,590만명에 이르며 두 번째는 출생국 밖에서 거주하는 망명 신청자로, 350만명에 이른다고 합니다. 이들은 국제 사회의 보호를 받고 있으나 아직 난민 지위를 획득하지 못했습니다. 마지막은 국내 실향민으로 이들의 수는 4,130만명 상당하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을 떠나 안전한 나라로 가려고 하는 모든 사람들도 북한을 떠나 나오게 되면 난민으로 인정이 되어야 하지만 중국정부가 탈북민들을 난민으로 인정하지 않아 많은 사람들이 중국에 있는 탈북난민들의 어려움을 모르고 있습니다.

한국에 정착한 탈북민들과 유럽에 정착한 탈북난민들의 정착에서 서로 다른 점은 무엇일까요?

12년전에 한국에 정착했지만 정치적 박해로 현재 룩셈부르그에 머물고 있는 김동남씨와 한국과 유럽의 정착에 대해 들어봤습니다.

김동남 "한국과 유럽에는 큰 차이는 없지만 사회생활에서는 차이가 있다고 봅니다. 우선 언어 소통이 잘 안되고 한국시스템과 유럽의 시스템이 좀 차이가 있어요. 물론 유럽의 나라들도 난민유엔조약에 따라서 난민은 그 어느 나라에 가든 공부를 시켜주고 그 나라 법을 따르고 그 나라 시스템을 따르도록 무료로 시켜주는것은 한국과 같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사회생활에서 한국과 다른 점은 언어 소통과 문화의 차이가 완전히 다르기때문에 처음에 유럽인들에게 접근하기 어렵지만 언어만 되면 쉽게 가능하다고 합니다. 또한 한국과 달리 난민들은 전 세계인들과 함께 살아간다고 하면서 각 나라에서 온 사람들의 문화적 습관을 이해 못하면 그들과 어울리기 힘들다고 합니다. 특히 그는 아프리카 난민들은 문화도 다르고 다양한 언어를 사용하고 동양인들과 다른 문화를 가지고 있어 처음에 접근하기 어렵지만 서로이 문화를 공유하면서 배워 나가면 쉽게 어울릴 수 있다면서 인내심이 필요하다고 이야기 합니다

또한 난민으로 정착 하는데는 언어 외에도 여러가지 어려움들이 있습니다. 난민으로 신청해 난민 비자를 받기전에는 망명자 신분으로 국가에서 제공하는 숙소에 머물러야 하며 이 기간에는 이동도 자유롭지 못합니다. 김동남씨는 그 어느 나라에 가든 본인이 노력을 하면 잘 살 수 있다고 하면서 난민 이라고 국가에 손을 내밀고 꽁짜를 바라면 안 된다고 지적합니다

김동남 "난민으로써는 나라에서 승인이 될때까지는 어렵게 살아야 된다는 것을 각오해야 합니다. 그리고 어느 나라든 자본주의 사회는 자기가 노력해서 자기가 벌어서 자기가 개척해서 살아갈수 있는 능력을 가져야지 살아갈수 있지 세계 어느 나라에 가든 공짜를 바라면 어디가서든 발을부치기 힘듭니다"

독일 베를린에 있는 북한인권단체인 "사람" 은 올해 독일통일 30주년을 맞으면서 베를린 장벽에서는 문화예술인들과 함께 북한의 인권을 알리는 행사가 진행 된다고 합니다. 이번 행사에는 이탈리아, 한국을 비롯한 세계 여러나라의 문화 예술인들이 자원봉사로 참석 하며 2014년에 발표된 북한유엔인권보고서를 주제로 연극을 제작해 2016년에 베를린에서 공연한팀들도 베를린 광장에서 연극 공연을 한다고 전합니다. 2016년의 연극중 한 대목을 들어봅니다

북한주민들의 삶을 연기하는 사람들의 목소리가 떨리고 관객들은 눈시울을 흠칩니다. 또 북한주민들의 아픔을 그린 "유리병" 노래를 베를린 장벽을 방문하는 모든 관광객들과 함께 부를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영국 맨체스터 박지현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