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는 2007년 12월에 왔습니다. 제 앞에 펼쳐진 하우스(집들)들이 보였는데, 침니가 있는 걸 봤어요. 굴뚝이죠, 굴뚝을 보고 내가 생각했던 영국은 굉장히 멋있고 번쩍번쩍하고 큰 건물들이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는데 아직도 석탄불을 때고 있나 하는 무한한 생각이 들었고 내가 영국으로 온다는 것이 잘못 온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처음 들었고,,,"
지금 영국에서 상영되고 있는 "작은 평양" 즉 리틀 평양 이라는 다큐, 기록영화의 한 장면 입니다.리틀 평양 다큐는 셀피드 인권영화제에 초대되어 상영되었던 작품입니다.
6월 20일은 세계 난민의 날 입니다. 영국에서도 난민 주간을 맞아 각 나라 난민들이 준비한 문화와 예술, 그리고 난민들이 살아온 이야기를 영국인들에게 전달하는 행사가 열리고 있습니다.
지난 수요일 처음으로 작은 평양이 영국에서 상영이 되었는데요, 이 날은 영화 작가들, 영화 제작 관련자들이 모여서 영화 감상을 했고, 다음날 목요일에는 영국인들에게 공개하는 행사로 진행이 되었습니다.

세계 난민의 날, 영국 국회에서 국회의원들과 각 나라 난민들이 만나는 모임이 마련되었으며 또한 올해 20번째로 열리는 영국난민 주간 에는 20가지 내용으로 난민들을 알리는 행사가 있는데요, 그 중에서 영국 신문사 가디언에서 제작한 탈북난민의 탈북 여정, 북한의 생활 그리고 영국에서의 생활을 그린 다큐가 이틀에 걸쳐 런던의 한복판 소호에서 상영됩니다.
세계 난민의 날은 2000년 국제연합총회에서 의결이 되어 2001년부터 매해 이 날을 기념하고 있는데요. 6월20일 이라는 날자는 아프리카 난민의 날에서 유래 되었습니다.
작은 평양 이라는 다큐에 출연한 탈북민 은 통일을 만들어가는 모임을 창립한 통준모의 최중화 사무국장 입니다.
다큐 녹음 "현재 뉴몰던에는 탈북민들이 어린이들까지 합쳐서 600 여명이 살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내놓고 해외에 있는 탈북민들 중 제일 많이 살고 있습니다. 제가 하고 있는 일 은 현재 영국에 살고 있는 탈북민들 정착과 또 여러가지 어려운 문재들을 돕는데 많은 일 을 해왔고,,, "
최 사무국장은 북한에서의 생활과 영국에서의 생활을 비교하면서 현재 생활을 전했는데요 어린시절 아이들과 함께 못 놀이를 하면서 이겼을 때난 집으로 오는 발걸음이 가벼웠다며 북한 사회이지만 이익 창출이 있고 그 안에서도 본인의 노력으로 이루었던 성과들에 만족해 했던 어린 시절을 회상 합니다.
또한 스케이트를 잘했지만 부모님에게 사달라고 이야기 해도 사 줄수가 없어서 신발 따로 스케이트 날 따로 구입해서 신발에 부치고 다녔던 추억도 이야기 하면서 부모들이 아이들이 원하는 것을 해줄수 없었던 가슴 아픈 추억을 이야기 합니다.
북한에는 자녀들에 대한 부모의 권한보다는 국가가 모든 것을 가지고 있어 국가에서 하라는대로 하는 것이 부모의 바람이었지만 지금 영국에서는 자녀들에게는 자기가 받지 못했던 부모님의 사랑을 마음껏 주고 싶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아이들이 하고 싶은 희망대로 모든 것을 하도록 뒤에서 받침을 해주고 있다는 얘기도 전했습니다.
최 사무국장은 이어 아이들에게 북한에서 자신이 겪었던 어린 시절 얘기나 인권에 대해서 설명해 주기가 어렵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아이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북한 관련 영화들을 보여주면서 아이들이 부모들이 태여난 북한을 이해하도록 도와준다고 말했습니다.
최중화 사무국장은 북한에서 가족들의 삶에 대해서 어머니의 음식을 그리워하며 80년대 중반을 넘기면서 모든 가정들이 어려워 풀뿌리를 캐먹던 아픈 시절들을 추억하며, 특히 병 든 형을 돌봐야 하는 의무가 있었지만 밥 한그릇 앞에서는 형 보다는 자기가 먹어야 형을 돌볼 수 있다는 생각을 했고 결국 형은 영양 실조로 굶주림을 겪었다는 얘기에 상영관에 있는 모든 영국인들의 마음을 울렸습니다.
가족, 부모님들에 대해서 비록 남자이지만 아픔을 감추지 못하는 부분들, 부모에게 효도 못한 죄책감에 대해서 이야기 하면서 눈물을 머금었습니다.
현재 사무국장은 북한의 변화를 위해서 인권활동을 하고 있고 또 사회 봉사활동도 많이 하고 있는데요, 북한 고향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면 지난온 과거를 돌아보면서 트라우마, 심한 육체적 정신적 충격으로 정말 너무 힘들땐 남자이지만 눈물도 흘린다고 하면서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 최중화 사무국장은 탈북민 사회는 물론 영국인들에게도 큰 메세지를 주었는데요,
영화 녹음 " 우리 인생에서 한명 한명을 놓고 보면 골짜기에서 나오는 작은 샘물에 불과 하지만 골짜기 물이 흘러 모이면 내를 이루고 또 강을 이루고 대하를 이루어 바다까지 나갑니다 탈북을 해 자유세계로 오면서 온갖 시련을 극복하고 온 것처럼 앞으로도 어떤 어려움이든 극복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날 상영관에 모인 영국인들은 미디어에서 보이는 북한이 아니라 실제 북한에서 살다온 사람들의 이야기를 직접 들을 수 있어 북한 아러는이 나라에 대해 조금 알게 되었으며 이 다큐를 보기전 까지는영국에 탈북난민들이 살고 있는지몰랐던 분들도 있었습니다. 이 기록 영화는 다음달 27일 온 라인으로 공개되어 전 영국인들 그리고 다른 나라 사람들도 볼 수 있습니다.
영국 맨체스터 박지현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