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영국의 영화관에서만 방영되었던 기록영화 작은 평양이 더 가디언 홈페이지에 공개 되면서 모든 사람들이 온라인으로 시청할수 있게 되었습니다.
현재 ‘작은 평양’ 은 유트브 채널에도 공개 되면서 조회수만 5만 여명이 넘어가고 있으며 reddit 라는 레딧 주식회사 홈페이지 상단에도 올라 있습니다.
많은 외국인들이 신문이나 티비에서 보아오던 평양이 아닌 실지 북한주민들의 살아가는 모습들을 기록영화를 통해서 많이 보고 있다며 이구동성으로 북한주민들의 해방을 이야기 합니다.
기록영화 상영과 함께 요즘은 북한의 문화예술, 음식 문화들을 연구하는 연구자들도 많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지난 4월 판문점 남북 정상회담 당시 북한의 냉면이 회담장에 나오면서 북한냉면이 인기를끌고 있는데 영국에서는 어떨까요?
영상에서 보다싶이 영국에 있는 탈북민들과 한국 요리사, 문화를 연구하는 연구원들이 함께 냉면을 먹고 있습니다
오늘 이 시간에는 런던대학교에서 문화유산 석사학을 공부하고 있는 심혜리 연구원과 함께 왜 북한문화에 관심을 가지고 음식문화를 연구 하게 되었는지 이야기 나누어봅니다.
질문) 본인 소개와 함께 지금 무슨 일을 하고 있나요?
심혜리: 저는 영국런던 대학교 고고학과에서 문화유산 석사를 하고 있는 학생입니다. 영국의 코리아 타운인 뉴몰던에 정착해 살고 있는 탈북이주민들의 음식을 둘러싼 문화가 다른 이주민들과 어떤 다른 양상을 갖고 있는지 또 음식이 탈북이주민 커뮤니티에 어떤 영향을 주고 있는지에 대한 무형문화유산 관점에서 보는 논문을 쓰고 있습니다.
질문) 뉴몰던에 정착한 탈북난민분들에 대해서는 어떻게 알게 되었나요?
심혜리: 뉴몰던이 동아시아 밖에서 가장큰 탈북이주민 커뮤니티이어서 파이낸셜 타임즈, 시엔엔 , 가디언 같은 언론에 크게 보도가 되어서 한국에 있을때부터 알게 되었습니다. 이주민들의 삶에서는 밥이나 음식 요리를 둘러싼 문화가 그 커뮤니티에 대해서 민속학적으로 많은 정보를 이야기 해줄수 있게 되어서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질문) 영국에서 북한음식 문화를 알리려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심혜리: 한국에는 전통음악이나 춤, 음식문화같은 무형문화유산 이라는 제도가 있잖아요. 북한도 아리랑과 김장 문화가 유네스코에 무형 문화로 등재돼있는데요, 대부분의 다른 나라들도 마찬가지인데요. 그런데 특이하게 영국은 무형문화유산이라는 개념이 희박하고 그것을 문화재로 등재하는 제도가 없어요. 그래서 더더욱 탈북이주민들의 삶속에서 가진 전통이나 문화가 커뮤니티에 어떤 좋은 기능을 하는지 살펴보면서 우선 영국사회에서 먼저 커뮤니티 존재를 긍적적으로 알리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질문) 지난번에 탈북난민들과 함께 냉면을 만들어 드셨는데 한국과 북한의 음식차이를 어떻게 보셨어요.
심혜리: 제가 물어봤던 대부분의 북한분들이 한결같이 한국음식이 너무 달다고 하더라구요. 분단된 기간 동안 남북한 맛이 다르게 발전하게 된것 같은데요. 한국에서는 겨자와 식초를 넣어서 굉장히 자극적으로 냉면을 먹는 반면에 탈북민분이 해준 냉면은 담백하고 아주 심풀한 맛이었구요. 대신에 고추를 넣어서 약간 매운 맛을 살렸습니다
심혜리 학사가 이야기 하는 무형문화재는 연극, 음악, 무용, 놀이와 의식, 무예, 공예기술, 음식 등 무형의 문화적 소산으로서 역사적, 예술적 또는 학술적 가치가 큰 것을 의미 합니다.
여기서 무형이란 예술적 활동이나 기술같은 물체로서의 형태를 갖고 있지 않다는 의미로 재능을 가진 사람이나 단체를 누구나 지정할수 있다고 하는데요, 영국에는 아직까지 무형문화제 제도가 없지만 탈북난민들의 무형문화제를 알리는 첫 걸음이 되어주길 기대해 봅니다.
영국 맨체스터 박지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