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은 6월 세 번째 주를 Armed Forces Day 호국보훈의 한주로 정하고 정부 청사에유니언 잭깃발을 게양하고 전쟁 참전 용사들을 추모하며 가족들에게 존경을 보내고 있습니다. 참전 용사들로 해서 오늘의 자유를 누릴 수 있고 영국인들이 행복하게 살고 있기에 영국인들은 전쟁으로 인한 피해와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것입니다. 특히 영국군은 한국전쟁에도 참전을 하였으며 이번에 처음으로 영국 참전 노병들의 수기는 한국어로도 출간이 되었습니다.
“후크고지 영웅들” 6.25 참전 노병들 수기를 보면후쿠고지는 남한 경기도 연천군 부근으로 서울의 북쪽 지역을 말합니다. 1950년은 영국도 어려운 시기였지만 한번도 들어보지 못한 한국을 위해 17세 이상의 영국 젊은이들이 6.25 전쟁에 참전을 하였으며 노병들은 대한민국을 위해 젊은 청춘들을 바친 전우들을 여전히 잊지 않고 있었습니다.
책 내용 중에서 6.25 전쟁이 정전 된 후 유엔군 장병들 묘지가 있는 부산에서 추모식이 열렸는데요. 그 당시 신부님께서 하신 연설 한 부분을 들려드리겠습니다.
“ 지금도 이 작별의 시간이 얼마나 길고 가슴에 사무치는 슬픔인지, 우리는 그 슬픔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압니다. 우리가 바로 그 생생한 증인이고 목격자이고 당사자 이기 때문 입니다. 그리고 이곳, 유엔 묘지에 잠들어 계신 용사들 또한 우리들에게 작별을 고해야 할 시간 입니다. 우리는 비록 한국을 떠나지만, 그대들은 이곳에 남아 있어야 합니다. 그대들은 이미 이곳의 흙이고 공기이며 자유의 수호신이 되었습니다.”
6.25 전쟁 발발 71주년, 정전 협정 69년이 되어 오지만 우리 한반도는 70여년 세계에서 제일 오래된 분단 국가로 갈라져 살아오고 있으며 가족들이 서로 헤어져 생사조차 모르고 지내고 있습니다.
실향민 1세 많은 분들이 우리 곁을 떠나 꿈에도 그리던 가족을 만나지 조차 못했고 90년대 고난의 행군으로 인해 제2의 이산가족들이 나오고 서로가 가족의 생사도 모른 채 그리움을 가슴 한 켠에 묻어두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지난 5월미국 하원에서는 한반도 평화에 대한 법안이 발의 돼 현재 상원에서 논의되고 있는데 참전국인 영국은 한반도 문제에 대해 어떤 논의들이 오고가고 있을까요?
특히 영국은 주영 한국 대사관, 주영 북조선 대사관 그리고 대통령 직속 기관인 민주평통, 영국 국회 초당모임인 북한인권그룹, 영국 국회 초당모임인 한국 그룹도 있어서 다양한 대화 통로가있는 곳 입니다.
지난주 영국 민주평통 회원들이 영국 국회 한국 초당모임의 대표인 데이비 에드워드 대표를 만나 한반도 평화에 대해 의논을 하였습니다. 사실 국회에 있는 초당적 모임 이라고 하면 정치인들만 가입이 된 다고 생각하겠지만 일반인도 그리고 서로가 지지하는 당이 달라도 모두가 가입을 할 수 있기에 정치적인 모임이라고딱 잘라 말할 수는 없습니다.
한국 통일부에서 30년간 근무를 하다가 주영 한국대사관에서 동포사회를 돌보는 일을 하고 영국내 탈북민들과 한국인들 삶에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는 이승신 공사와 민주평통에서 청년부를 맡고 있는 임해정 간사가 에드워드 대표와 만나 한반도 평화에 대한 이야기들을 나누었는데요.
에드워드 대표는 한반도는 여전히 전쟁이 끝나지 않는 나라이라며 영국은 6.25 전쟁에도 참전한 참전국 임을 다시금 이야기 합니다.
에드머드 " UK is still technically war is in North Korea is right?"
제가 맞는지 모르지만 영국은 여전히 북한과 전쟁을 하고 있는 것 맞지요?
영국은 6.25 전쟁 정전 협정문에도 직접 도장을 찍은 나라이므로 여전히 한반도 문제에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는 나라 중 하나 입니다.
에드워드 대표는 현재 한미 그리고 북한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궁금 하다며 영국의 북한초당모임의 대표인 데이비드 알톤 경과도 그리고 소속에 속한 사람들과도 한반도 종전 협정에 대한 부분들을 토론해 볼 것이라고 이야기 했습니다.
이승신 공사는 만남의 자리에서 영국인들에게 작은 선물을 전달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승신 공사 "이 향수는 통일 향수 입니다. 그리움을 향기로 표현해 봤습니다. 실향민분들이 북에 있는 고향을 생각하며 만든 향수 입니다"
앞으로 영국내 탈북민들과 한인들이 서로 마주앉아 한반도 평화 통일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자신의 의견을 공유하는 토론의 장이 열리길 바랍니다.
영국 맨체스터 박지현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