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정부의 종교 자유 침해에 대해 국제종교자유위원회가 2021년 새로운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이 보고서에는 김정은의 지시에 따라 무속 신도에 대한 박해가 증가했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또한 샤머니즘 즉 미신을 믿는 사람들과 기독교 신자들에 대해서는 다양한 형태의 고문과 비인간적인 대우를 하고 있다고 강조합니다.
지난해 런던에 본사가 있고 한국에 지부를 둔 “한국 미래 전략”은 종교 박해에 대한 보고서를 발표했으며 올해 2021 국제종교위원회가 발표한 북한 종교인들 사형 보고서 토론회의에 참여 하였습니다.
2019년과 2020년 사이 한국 미래 전략은 영국과 한국에 거주하는 117명의 탈북민들을 대상으로 북한에서 박탈하고 있는 종교 자유에 대한 인터뷰를 거쳤으며 여기에 참여한 다수의 탈북민 피해자들이 북한에서 기독교를 믿는 다는 이유만으로 심한 피해를 겪었다는 사실을 그대로 보고서에 담았습니다. 이러한 보고서 내용은 영국 외무성 인권보고서의 북한인권 부분에도 올라갔으며 지난달에 영국 국회에서 발간한 보고서에도 언급이 되었습니다.
보고서 인터뷰에 참가한 사람들은 북한에서는 종교를 아편이라고 말하며 종교 자체가 사회주의를 무너뜨린다고 교육 한다고 전했습니다. 더 나아가 북한 당국은 종교가 나쁜 것이라고 주민들에게 세뇌교육을 하고 있다며 사실상 종교의 자유가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인터뷰에 참여한 탈북민의 말입니다.
“북한에서는 종교는 아편이다. 그냥 그 어떤 종교도 미신이다 라고 교양하고 선전하고 있어요. 저도 그렇게 생각했거든요.”
많은 탈북자들이 북한을 떠나 중국에 도착하면 종교를 접하게 되고 그러면서 북한의 거짓된 역사에 대해 알게 됩니다. 또한 종교가 자유임을 알게 되고 자신이 누구이고 행복이 무엇인지를 알게 된 다고 이야기 합니다.
지난 2014년 유엔 북한인권보고서에는 북한에서의 종교 박해와 종교인들을 적대계급으로 분리하고 있음에 대해 밝혔습니다. 올해 영국 국회 보고서에서도 아직도 개선되지 않고 있는 북한의 종교 자유에 대해 국제사회가 하나의 목소리가 되어야 함을 밝힌 적이 있습니다.
이번에 발표된 보고서는 북한 노동당 종교 안내를 위한 10대 강령은 주체사상을 근간으로 한 지도자에 의한 무조건적인 충성과 복종을 요구하고 있다며 10대 강령은 국제법은 물론 북한 헌법 등으로 보호되는 권리를 사실상 무시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2018 년에 발표된 당 내부의 법률 해설은 북한 헌법과 형법을 10 대 강령과 주체사상의 틀 안에서 해석하라는 당국의 지도 내용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 해설에는 반종교적 표현이 명시적으로 포함되어 있다고 전했습니다.
녹취 : "Who is being persecuted and by whom? In evidence in the report is based on 68 separate pieces of North Korean states persecuting North Korean citizens for their religions or beliefs or for their associations to religious persons, traumatic occurrence have counted for 63% cases, 35 person cases were related to Christianity and one was related to chungdogyo."
영어를 번역해서 설명하자면 “누가 누구를 박해 하고 있는가? 라는 질문에서는 인터뷰에 참여한 사람 63 % 가 무속인들에 대한 박해와 35% 종교인, 그리고 1% 천도교인에 대한 박해 사례가 조사 됐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제임스 버트 선임 연구원은 북한 정권의 책임을 규명하기 위해 2016년 대북인권제재를 실시해 왔으며 영국과 유럽도 여기에 참여를 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또한 반인도적 범죄를 저지르는 개인에 대한 제재들이 계속 진행이 되고 있으며 미국과 영국을 비롯한 국제사회는 인권 가해자들에 대한 처벌을 멈추지 말 것을 경고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읽은 책 한 부분을 들려드리겠습니다.
간장은 하늘을 담아 두는 곳이다
하늘에서 내린 햇볕과 바람과 공기가 독 속에 담겨있다
천 가지 맛이 모여 꿀이 된다는데
간장은 짠 맛 하나로 천 가지 맛을 낸다
묵묵히 몇번의 계절을 참고 견뎌 냈을 때
간장은 제 맛을 낸다
이 책을 읽으면서 북한주민들이 가진 하나 하나의 재능들 그리고 그들이 누려야 하는 권리가 얼마나 소중한지에 대해 다시금 느낍니다. 이 방송을 들으시는 청취자 분들은 이 시간만이라도 내 자신이 누구인지 한 번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길 바래봅니다.
영국 맨체스터 박지현 입니다.
진행 박지현, 에디터 이진서, 웹팀 최병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