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30일은세계강제실종의피해자들을기억하는날입니다.
2010년앰네스티와국제사회의노력으로 UN에서는 ‘강제실종으로부터모든사람을보호하기위한국제협약’(이하 ‘강제실종협약’)이발효되었습니다.
‘강제실종협약’에서는어느누구도강제실종의대상이돼서는안되며, 그어떠한상황에서도강제실종은정당화될수없다고규정하고, 강제실종을파악하기위한위원회를설립할것을주장하였습니다.
강제실종이란국가기관에의해혹은국가의역할을자임하는단체에의해체포, 구금또는납치되어 ’실종’되는것을뜻하며간단히말하여 ‘국가에의한실종’이라고합니다.
강제실종이인권침해상황중에서도심각하다고분류되는이유는실종된사람은물론, 그가족, 그리고그사회에까지미치는영향이매우크기때문입니다.
강제실종을당한사람은삶에대한끊임없는공포속에서고문당하고, 모든권리를박탈당할위험에놓여지며납치이후집요한폭력을당하기때문에결국이는피해자들에게육체적, 정신적후유증을남기게됩니다.
실종자가족에게도후폭풍은강력합니다. 실종자들은한번실종된후행방이알려지지않은채로남는경우도대단히빈번하여가족과친구들은소중한이를잃은불안과공포, 그리고슬픔을안고살아갑니다.
다이엄마로현재영국에살고있는탈북여성변예은씨는생사조차모르는남동생을오늘도기다리고있습니다
변예은 : 더 이상 굶주림을 견디지 못하고 저는 탈북을 결심하고 또한 기차역에서 꽃제비 생활을 하던 남동생도 어느날 어디론가 사라졌기 때문에 혹시 중국에 가면 다 만날수 있을꺼라는 기대를 ,, ( 외국인들은 ) 가족을 찾는 것이 뭐 그리 어렵나 하고 생각 되겠지만 ,,,"
분단되어살아가는한반도에는강제실종의아픔들이여전히남아있습니다.
6.25 전쟁으로인해이산가족들, 강제실종자들이생겨나고1990년대‘고난의행군’으로인해또다른이산가족, 강제실종자들이생겨난아픔들이한반도에고스란히쌓여져가고있습니다.
지금세계에는각나라들에서국가의박해를피해떠나온난민들이나이민자들이많지만그들은고향에있는가족들과그리고친지들과편지는물론매일화상전화로이야기를할수있는자유가있습니다.
하지만지구상에서오직한반도의북과남에서살아가는우리들만편지도주고받을수없고, 전화통화도할수없는가장슬픈민족으로살아가고있습니다.
이산가족이되어70여년생사조차모르고굶주림과북한정권의박해속에가족들이서로의생사를모르고살아가는비극, 또언론의자유등인간의권리가박탈되어말한마디잘못해도밤사이어디로갔는지조차알수없는환경에서살아가고있습니다.
속담에“낮말은새가듣고밤말은쥐가듣는다” 라고하지만이것은북한에선속담이아닌현실임을누구나알고있습니다. 5호담당제로인해국가가국민들을감시하는체제는지구상에북한밖에없습니다.
북한주민들의강제실종은북한내부에서뿐만아니라중국에서도일어나고있는데요, 특히1950년6.25 전쟁이일어나고정전협정이이루어지던시기이승만대통령은포로들을해외로이송하려는국제지도자들과맞서다음과같이발표합니다
"현재유엔군의관리하에서 (북한으로) 귀환할것을거절하는공산포로들을일시적이민으로인수할만한보호국선정안을추진시키고있다하는데본정부로서는이와같은어떤제안에도응할수없는것이다. 본시우리북한의땅도우리선조로부터물려받은강토이다. 북한동포는무자비한공산주의자의학대를받고있으니빨리해방시켜야할우리의동족이다. 귀환을거절하고우리와함께싸우고자원하는그들은공산주의멍에로부터속히해방시켜야할것이다. 이들 (반공포로)을외국인들같이취급한다는것은절대로안된다. 이것은우리들이북한을중공에다넘겨주는것과다름이없다. 또한이북의모든동포들을외국사람으로간주하는노릇이될것이다. 만약우리가이런패륜의사태를그대로승인한다면우리의주권과독립이침식되고말것이며 (유엔의) 집단방위도무의미하게될것이다."
이승만대통령은70년전부터북한주민들을공산주의정권에서해방시켜야함을강조하셨고북한주민들은외국인이아닌한국국민임을전세계에다시한번강조하셨습니다.
현재많은탈북자들이북한을떠나중국으로왔지만여기에서도탈북여성들은여전히인신매매, 성매매로인권이유린되고, 생사조차모르는사람들이많습니다. 또한그들을기억하는사람들도점점줄어들고있습니다.
영국은전세계에서핍박받고떠나온모든사람들의증언과생존자들이야기를귀담아듣고그사실들을기록하고있습니다.
특히공산주의정권과북한과같은독재정권에서살다가자유세계에서살고있는모든사람들의증언을중요하게강조하고있습니다.
2년전영국대학교의초대를받아북한반체제작가였던반디선생님의책을영국학생들에게소개한피랍탈북민인권연대도희윤대표님은북한내부의감시체제와강제실종된사람들의아픔에대해이야기하면서자유의소중함을이렇게호소했습니다.
도희윤 대표 녹음 : 우리는 마음대로 자유를 누리지 않습니까 ? 공기가 5 분만 없어도 우리는 생존할 수 없는데 자유라는 것이 공기처럼 잊기 때문에 그 가치를 못 느끼지만 그것을 잃어버렸을 때 우리 인간이 얼마나 나약하고 아무런 의미가 없는 존재가 되는지를 느끼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
오늘도우리주변을돌아보며실종자들의아픔을다시한번되새겨보는날이되길바랍니다.
영국맨체스터에서박지현입니다.
진행박지현, 에디터이진서, 웹팀 최병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