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탈북자들] 영국, 탈북민들 새해 소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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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많은 사람이 특정한 관심이나 활동을 공유하는 온라인 사회관계망을 통해 새해 인사를 나누고 올 한해 이루고 싶은 소망을 사로 응원하고 있습니다. 영국에 사는 탈북민들도 2022년에 이루고 싶은 소망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영국에 사는 탈북민들의 소망에 대해 전하겠습니다.

다둥이 엄마인 변예은 씨는 자신의 소셜 네트워크에 올해 생일에는 자선단체에 기부를 할 의사를 밝혔습니다. 아마도 무슨 이야기이지 하고 의아해 하실텐데요. 영국에는 고아원이나 양로원 같은 비영리기관인 단체에 기부를 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특히 자신의 생일을 맞아 자선단체 기부행사를 하는데 그 자선단체는 자기가 설정을 할 수 있으며 관심 있는 많은 사람이 생일 축하로 기부금을 보내주면 그것을 모아 캠페인이 끝나면 자기가 선정한 단체에 모인 돈을 전하게 됩니다.

이렇게 새해부터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캠페인으로 한해를 시작하는 분도 있으며 또한 영국에서 탈북민들을 지원하는 커넥트 북한은 탈북민 영어 교육과 이들의 초기 정착을 돕기 위해 많은 사람이 관심을 보여줄 것을 호소 했습니다.

현재 커넥트 북한에서 일하고 있는 장명순 씨는 지난해 암으로 고생하면서 잠깐 커넥트 북한의 일을 중단 한 적이 있습니다. 갑작스럽게 찾아온 암으로 정말 앞이 캄캄하고 특히 혼자 남아 있어야 할 딸 때문에 혼자서 많이 눈물 흘리기도 하였습니다. 그런데 두 번의 수술과 항암 치료로 다시 건강을 회복한 장명순 씨는 올해 가장 큰 소원은 무엇보다도 건강이라고 말합니다.

장명순 "살아가면서우리북한사람들이외롭고힘들고여기서영어도안되고가족도없고한데… 올해는제가맡겨진일에한에서는최선을다해서사명감으로일해서사람들을도와야겠다…"

또한 명순 씨는 암으로 앓기 전 까지는 청소업체를 운영하기도 했는데 암으로 앓고 난 후 청소업체 운영이 불가능 해졌습니다. 하여 올해는 온라인으로 할 수 있는 사업을 찾을 계획입니다.

또 다른 탈북민은 현재의 모든 삶에 만족하고 늘 감사함을 전한다면서 무엇보다 건강과 아이들 미래, 그리고 북한에 계시는 가족의 건강을 바란다고 이야기 합니다.

탈북민 " 저의 가장 큰 소망은 북한에 계시는 저희 부모님과 또 북한의 모든 주민들이 우리 같은 자유를 만끽 하면서 살수 있는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 개인적인 소망은 아들이 올해 대학을 가는데 자기가 가고 싶은 대학에 꼭 갔으면"

또 다른 탈북민 대학생인 장일혁 씨는 지난 3년간 코로나 바이러스로 많이 힘들었는데 올해는 바이러스가 없는 세상에서 모두가 건강했으면 좋겠다고 말합니다.

장일혁 "돌연 바이러스도 없고 코로나가 소멸됐으면 하는 바램이 가장 크고 전 세계가 같이 하나가 되어서 이런 바이러스를 소멸하는데 최대한 집중을 했으면 하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영국에 살고 있는 탈북민들은 서로를 배려하고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나누는 2022년이 되길 바라면서 새해 첫 발자국을 옮겼습니다. 북한에 계시는 분 들 2022년 소망은 무엇인가요?

미국 건국의 아버지 중 한 분 이었던 벤자민 프랭클린은 “타인의 좋은 점을 찾고, 자신의 부족함을 찾으라” 라는 명언을 남겼습니다. 종이장도 맞들면 가볍다는 속담처럼 어려운 일이 있으면 이웃과 상의하고, 어려운 이웃을 서로 도와 함께 꿈을 이루어가는 2022년이 되길 소망합니다.

진행 박지현, 에디터 이진서, 웹팀 이경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