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2월도 중순을 지나고 있습니다. 2월19이면 날씨도 풀린다는 우수로 봄이 곧 온다고 하는데 북한의 날씨는 어떤가요? 영국은 수요일과 목요일, 스코틀랜드, 북 아일랜드 그리고 영국 북쪽 지방들에 시간당 90미터를 초과하는 강한 태풍이 들이닥쳤습니다.
영국에는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대학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 중에는 케임브리지 대학교도 있는데요. 케임브리지는 런던이 아닌 잉글랜드 케임브리지에 위치해 있는 명문 대학이며 옥스포드 대학에 이어 두 번째로 영어권에서는 제일 오래된 학교로 역사가800년이 넘습니다. 그리고 케임브리지 대학교는 하나의 대학이 아니라 35개의 독립된 단과 대학들이 모여 대학도시를 이루고 있습니다.
지난11일, 케임브리지 대학교 기독교 연합은 탈북민 티모시 조 씨를 초대했습니다. 케임브리지 대학교에서 티모시를 초대한 이유는 북한에서 기독교는 어떤 단체로 교육하는지, 그렇게 교육을 받은 그가 중국에서 처음으로 종교인들을 만났을 때 그리고 현재 기족교인이 되기까지의 그의 여정에 대해 듣고자 함이었습니다.
이 행사에는 수백 명의 대학생들이 참석해서 북한과 다른 나라에서 자행되는 종교 박해, 탄압, 인권 침해에 대해 의견을 나눴으며 우리가 현재 겪고 있는 공포로부터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선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함께 고민했습니다.
티모시 조 “힘들었던 과정들을 극복하게 된 원인이 무엇이냐고, 여기에 내가 했던 대답이 자그마한 원천이 될 수 있는 부분들이 믿음 속 믿음이 나를 견뎌 낼 수 있게 만들었다고 대답을 했습니다”
티모시 씨는 행사장에서 있었던 질문 중 지금도 머리 속에 맴돌고 잊혀지지 않는 것이 있다고 합니다. 그 질문은 탈북자여서가 아니고 만약 당신이 평범한 영국인이었다면 현재 코로나 19로 어려울 때, 가정문제, 경제적 문제들 그리고 심지어 자살까지 하는 이 현실을 어떻게 이겨냈을 것이냐 하는 겁니다. 이때 티모시 씨는 자신을 믿는 그 믿음이 아주 중요하다고 말했고 힘든 상황을 극복할 수 있었다고 답변했다고 했습니다.
또한 티모시는 우리 마음속에 있는 인간성과 사랑, 아름다움의 회복력을 발견하기 위해 자신의 겪은 아픔을 공유했고 그 이야기를 많은 청년들이 듣고 현재의 공포의 자유로부터 자신들이 완벽해 지는 길을 찾기 바랬다고 이야기 합니다.
영국 길거리를 걷다 보면 기독교, 천주교, 유대인들, 무슬림들이 각자 모여서 종교활동을 하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일상에서 일을 할 때도 서로 다른 종교를 존중하고 그 누구도 자신의 종교를 제일 먼저 내세우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종교에 대한 믿음도 개인 선택 중 하나이기에 누구도 강요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또한 작업실 한 켠에 자신만의 믿음의 장소를 만들어 기도를 해도 누구도 그 문제에 대해 언급을 하지 않으며 만약 다른 사람의 종교의 권리를 박탈하면 법적으로도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처럼 종교는 개인이 존중 받을 수 있는 천부적인 권리 중 하나 입니다. 그렇지만 이런 개인의 권리를 박탈하는 국가들은 서로 다른 종교를 적으로 간주하고 종교를 믿는 사람들에 대한 차별은 물론 사형까지 하면서 소중한 사람들의 목숨을 빼앗아 가고 있습니다.
소중한 생명권을 빼앗아가는 것은 범죄입니다. 또한 자유는 책임을 의미하며 죄를 지은 사람들은 국내는 물론 국제적으로도 처벌을 받아야 하기에 자유권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은 자유를 갈망하는 사람들을 위해 목소리를 아끼지 말아야 합니다.
물방울이 돌을 뚫는다 라는 말은 사소해 보이지만 잠재력이 있으며 물의 힘이 아니라 바로 돌을 두드린 횟수 때문이 바위가 부석이 되는 것 입니다.
티모시 씨는 전세계인들이 인정하는 유명대학에서 자신을 초대해 준 것에 감사하다면서 종교의 자유 그리고 인권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습니다. 그가 말한 것처럼 영국에 사는 탈북민들은 자신이 원하는 종교활동을 하면서 자신의 의지대로 자유롭게 살고 있습니다.
진행 박지현, 에디터 이진서, 웹팀 이경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