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탈북자들] 영국, 국제 여성의 날

0:00 / 0:00

추운 겨울은 지나가고 따뜻한 봄날이 오고 있습니다. 영국 남쪽 지방인 런던에는 벌써 가로수에 꽃이 활짝 핀 나무를 볼 수 있고 북쪽엔 알록달록 꽃 망울들이 피어나기 시작합니다. 알로록 달로록 줄임말은 우리가 일상에서 쓰는 알록달록 이라고 하는데 알로록 달로록 이라고 읽으니 화사한 봄날의 향기가 더 상큼하게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3월을 봄의 시작으로 여기는데, 세계 각국에서 봄의 첫 행사는 어떤 날 일까요?

지난 8일 한인들과 탈북민들이 많이 모여사는 뉴몰던에서는 점심에는 한인회에서 만든 세계여성들 행사 모임에 탈북민 여성들도 참여하여 함께 좋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또한 저녁에는 탈북여성들이 만든 만찬모임이 있어 한인여성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특히 영국에 탈북민 정착 15년만에 첫 여성 회장도 선출되고 또 처음으로 함께 한 국제부녀절 이라고 합니다. 재영 탈북민 협회의 첫번째 여성회장인 이정희 회장의 이야기 입니다.

이정희 회장 : 모든 여자분들이 이야기 하는 것이 정말 선진국, 영국이라는 나라에 와서 이렇게 국제 3.8 부녀절을 쇠고 하니까 너무 좋아합니다.

영국에 사는 많은 탈북여성들도 언어가 다르고 문화가 다른 나라이지만 자신들이 능력을 인정받아 사회의 여러분야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특히 자신이 배우고 싶은 부분들을 스스로 선택하여 배우면서 필요한 지식들을 많이 쌓아가는 모습들을 볼수 있습니다.

세계 여성의 날 즉 국제 여성의 날이 시작된 유래를 보면 1908년 열악한 작업장에서 화재로 불타 숨진 여성들을 기리기 위해 미국에서 처음으로 기념했는데 그것은 3월8일이 아닌 2월28일 이었습니다.

그러다가 여성 인권운동가들에 의해서 “여성의 날” 이 제안이 되었고 유엔은 1975년 3월8일을 세계 여성의 날로 공식 지정하였고 매년 3월8일이 국제여성의 날 입니다. 실지 우리가 아는 것과 다르게 3월8일을 국제여성의 날로 기념한 것은 50년도 되지 않는다는 것 입니다. 그리고 기쁨으로 맞이해야 하는 날 이지만 여전히 열악한 여성들 인권을 보면 마냥 기뻐할 수도 없는 날 이기도 합니다.

탈북자 : 3국을 거쳐 오면서 여성들 흐름을 볼 때 북한사회는 여성들 역할이 전혀 없이 그냥 집안을 돌보는 노동도구이며 ,,,

영국 민주평통 탈북민 분과에서 개최한 여성들 지위와 역할 행사에서 한 탈북민은 여성은 가정에서 남편이 갖은 행패를 부려도 대꾸할 수 없는 남존여비 사상이 그대로 남아있으며 특히 학교를 졸업하면 부모들 직업에 따라 농장으로, 사회로 진출하는데 주로 집단활동을 하는 돌격대에 많이들 간다고 이야기 합니다. 그 이유는 당에 입당하는 것이 오직 유일한 여성들 희망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에 사는 여성의 어려움과 영국에 사는 여성이 상황은 극과 극 이라고 합니다.

탈북자 : 지금 남한에서나 영국에서는 오늘은 무엇을 먹나 하는 것이 고민 이잖아요. 그런데 그때 당시(고난의 행군) 북한은 오늘은 또 어떻게 해서 배를 채울까, 어디서 먹을 것을 구할까 이런 것이 고민 이잖아요. 이런 모든 것을 감내해야 하는 것이 여성들 역할 이었습니다.

남녀평등권, 여성의 인권문제가 오래 전부터 국제사회의 중요 관심사로 되고 있지만 여전히 여성의 인권유린 문제는 각 곳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하여 3월8일이 되면 세계 많은 나라들이 여성의 인권문제를 기본적 권리로 내세우고 국가나 유엔에 여성들 인권문제 개선에 대해 호소를 하고 있습니다.

물론 일부 국가들에서는 3월8일이 정치적인 색채라는 이유로 어머니 날, 발렌타인 데이로 남성이 여성을 사랑한다는 행사로 바뀌기도 했지만 여전히 대부분 국가들에서는 여성의 참정권과 자유, 인권 등의 정치적 문제를 주제로 삼고 있으며 여성들의 정치적 문제를 기본적 권리로 내세우기도 합니다.

하지만 영국은 다른 나라들과 달리 두 명의 여성총리를 둔 나라이며 여성 국회의원들도 많고 특히 여왕이 있는 국가로 남성이 여성과 함께 살림과 육아를 하고 있습니다.

진행 박지현, 에디터 이진서, 웹팀 이경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