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청취자 여러분은 메타버스를 아십니까? 대형 자동차 이름이 아니냐구요? 메타버스는 가상과 초월을 의미하는 메타와 우주와 세계를 뜻하는 유니버스를 합성하여 만들어 낸 이름 입니다. 즉 21세기 가상 세계를 확장해 전산망을 통해 모든 활동을 할수 있게 하는 시스템 입니다.
구체적으로 정치, 경제, 문화, 사회의 모든 분야에서 현실과 비현실이 공존하는 사람과의 대면과 비대면으로 이루어지는 폭 넓은 공간으로 사용이 되는 것 입니다.
북한분들에게는 새로운 개념으로 복잡하게 들릴 수 있겠지만 쉽게 설명해서 손전화도 가상 공간의 하나이며 서로 얼굴을 보고 통화를 해보신적이 있다면 바로 그것이 메타버스의 첫 걸음 입니다.
코로나라는 악성 바이러스로 인해 사람들은 직접 대면하지 않고 가상공간에서 많이 일을 하고 친인척들과도 가상공간에서 통화를 하면서 한마디로 우주세계를 여행하듯 앉은 자리에서 여러나라를 다녀올수도 있고 또 다른 나라 사람들과 같은 공간에서 일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가상공간에서 일을 하면 장점은 매일 아침마다 겪어야 하는 교통 체증을 느끼지 않아도 되고 매일 입어야 하는 정장 차림의 옷도 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입니다. 반면 단점은 직접 사람들을 만나 대화하고 온기를 느낄수 있는 따뜻한 감정이 사라진 겁니다.
오늘 제가 메타버스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코로나 이후 북한인권 행사를 못하다가 메타버스라는 공간에서 북한인권 회의가 열렸기 때문입니다. 사실 메타버스 개념으로는 처음 열린 북한인권 회의였는데 여기엔 한국, 미국, 영국, 일본, 독일 등이 참여하였습니다.
행사 목적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게 북한인권 디지털 트랜스포테이션 즉 온라인으로 세계 여러 각국으로 북한인권을 운송함으로써 서로가 몰랐던 부분들을 알게 하여 북한주민들 인권개선에 기여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이 행사에 영국에 거주한 티모시 조 씨가 참여했는데요. 그는 독일을 여행했을 때 경험담에 대해 말했습니다.
티모시 조 : 1989년도 장벽이 허물어 지기전까지 동독에서 서독으로 넘어간 난민숫자가 100만명이 들어갔더라구요. 그때 당시 오스트리아나 헝가리가 국경을 열어주면서 이분들이 서독으로 갈 수 있도록 여러가지 협력 차원에서 국제적 연대성을 활동했는데,,,
서독과 동독이 비록 통일 되었지만 아직도 분단 된 그 시기의 장벽이 그대로 있는데요. 통일전 서독 장벽 근처에 계시던 분들은 아파트 창문에서 혹은 멀리서 뛰어오는 사람들을 보면 동독 사람들이 온다며 장벽으로 뛰어가 구출할려고 노력했으며 성공한사람들은 장벽을 넘지만 총에 맞아 숨진 사람들도 많았다고 합니다. 코로나 위기전 까지 저희는 동독 장벽이 있는 곳에서 북한주민들을 추모하고 북한주민들 구출을 위해 협력 활동들도 많이 진행을 하였습니다.
현재도 대면 활동도 하고 또 비대면 즉 메타버스로 옮겨가기도 하지만 아직까지 메타버스가 완벽한 건 아닙니다. 우선 인터넷이 활발해야 하며 개인 휴대폰, 혹은 컴퓨터, 테블릿 피씨 같은 전자기구들이 있어야 하고 내 인터넷이 활발하여도 상대방 인터넷이 멎어버리면 대화를 나눌수 없는 어려움도 있지만 인터넷이라는 저장공간에 기록을 하고 영상을 서로 주고 받으면서 현실을 알리는데는 가장 좋은 수단 이기도 합니다.
이날 행사에서 티모시 조는 한반도가 남북으로 분단된지 74년이됐다며 왜 아버지 세대들은 현 상항을 바꾸기 위해 노력을 하지 않았는지에 대해 질문을 했었는데 지금 이 숙제가 바로 자신이 해결해야 하는 문제임을 알게 된다고 합니다.
티머시 조 : 민주주의 상징성인 선택과 도전할수 있는 부분들이 저희한데 용기와 격려의 박수를 보내오고 있기 때문에 이것이 앞으로 북한에 새롭게 다가가야 하는 부분이고 북한뿐만 아니라 남과북의 새로운 전성의 시대를 열것이라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메타버스의 북한인권개선 사업 계획이 1회성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 다양한 내용과 구성으로 세계인들에게 다가가고 또 이 가상공간에 언제가는 북한주민들도 초대하고 싶습니다.
영국 맨체스처 박지현 입니다.
진행 박지현, 에디터 이진서, 웹팀 김상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