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탈북자들] 세계 인신매매 반대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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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30일은 “세계 인신매매 반대의 날” 이었습니다. 세계 인신매매 방지의 날을 맞아 미 국무부가 전 세계 인신매매 상황을 작성한 보고서를 발표했는데 북한은 여전히 20년째 최악이 인신매매 국가인 3등급으로 분리가 되었습니다. 인신매매는 우리 주변에 광범위하게 일어나고 있으며 인신매매에는 강제노동, 강제인신매매, 성매매, 온라인 성매매 등을 비롯해 임금을 착취받고 또 무임금으로 일하는 모든 사람들이 속 합니다.

이번 보고서는 중국내에서 일어나고 있는 북한여성들 강제 인신매매는 물론 해외 노동자들 문제도 많이 다루고 있는데요. 현재 한국을 비롯하여 영국, 미국 등 해외에 살고 있는 탈북민들 중 90%는 강제 인신매매 경험이 있거나 또 본인들 가족, 친인척들이 그 피해자 이기도 합니다.

탈북여성들 인신매매 문제는 20년 전부터 계속 국제사회에서 논의가 되고 있지만 이 문제는 탈북여성들 혼자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 입니다.

어린 나이에 동생과 함께 꽃제비 생활을 하면서 하루하루 목숨을 연명해 가던 오드리 변씨는 중국으로 갔다가 붙잡혀 온 엄마를 거리에서 본 상처가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오드리 : 엄마가 북한으로 다시 돌아오는 도중에 북한의 보위부에 끌려가게 되었고 돈도 빼앗기고 량식도 다 빼앗기고 우리 곁에 돌아오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그렇게 굶주린 아이들을 위해 중국이라는 곳에 가서 식량을 구하려고 했지만 결국 중국정부는 그들을 불법 체류자로 간주하고 북한으로 북송 합니다. 또한 브로커들에게 속아 중국가서 돈을 벌면 북한으로 돌아와 남아있는 가족들을 살릴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중국행을 택한 여성들도 많지만 국경넘어 보이지 않는 브로커들에 의해 수 많은 북한 여성들이 중국 남성에게 강제로 팔려가고 있습니다.

남편이 일찍 사망하여 홀로 아이들을 키우며 집안의 모든 재산을 팔아도 온 집안 식구가 굶어죽게 되었던 고난의 행군시기, 가족들을 살리겠다고 중국으로 간 딸 들이 인신매매 되었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들은 이금자(가명)씨는 아직도 그날을 기억한다고 합니다.

이금자 : 첫 돌이 지난 애기를 나 한테 남겨놓고 중국으로 갔어요. 한 달이 되는데도 안 오는 거에요. 그런데 우리 딸들을 데리고 갔던 여자가 잡혀서 북한으로 나왔어요. 그 여자 입을 통해서 들은 바에 의하면 우리 딸들이 인신매매를 당했다.

사랑하는 가족들이 서로 헤어져 생사조차 알수 없는 또다른 이산가족들이 생겨나고 그때의 무서운, 아픈 상처들을 그대로 품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여전히 한반도에 살고 있습니다.

7월30일 인신매매 방지의 날을 맞으면서 인터내셔날 포럼이 작년 오스트리아 비엔나에 이어 올핸 런던에서 열렸습니다.

이 포럼에는 세계 각나라 인권단체들은 물론 인권 활동가들도 참여하였는데 저도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포럼에서 인신매매는 개개인에 의해서 일어나고 있는 범죄 이기도 하지만 북한은 국가 주도적으로 자국민들을 인신매매 하고 있는 심각한 문제에 대해 이야기 했습니다.

북한은 아동의 강제노역, 18세 미만 아동의 군징집이 일어나고 있으며 특히 17세 이상의 여성들이 5과로 가는 문제, 해외 노동자로 파견되어 있는 여성들 그리고 남성들이 어떻게 임금을 착취 당하는 지에 대해서 언급 했습니다.

또한 구금도 인신매매 당한 피해자들에게 내려지는 또 다른 가혹 행위인데 중국에서 북한으로 북송된 많은 여성들이 중국으로 갔다는 이유 즉 납치 되었거나 중국으로 강제 인신매매 된 그들에게 조국을 배반한 자 라는 죄명을 씌어 구금 하고 그들을 고문하고, 힘든 강제 노역에 내몰고 심지어는 한평생 감옥에 있어야 하는 문제들을 언급 했습니다.

인신매매는 오늘날 현대한 노예제도라고 불리우며 인권침해가 계속 진행이 되는것은 많은 사람들이 인신매매에 대해, 현대판 노예제에 대해 알지 못하는 문제도 있기에 여전히 범죄행위가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것 입니다.

인신매매는 한 개인의 육체를 뺏아가는 범죄 행위만 아니라 그 사람의 미래는 물론 영혼까지 그리고 가족들 미래까지 박탈하는 심각한 범죄 행위입니다.

영국 맨체스터 박지현 입니다

진행 박지현, 에디터 이진서, 웹팀 김상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