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일즈의 한국전쟁 참전 용사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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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는 유엔군으로 한반도 전쟁에 참전했던 영웅들이 많이 살고 있습니다.

7월30일, 월요일 영국의 대북인권단체인 커넥트 북한은 웨일즈의 작은 시골마을에 살고 계신 한국 전쟁 참전 용사로부터 귀한 편지를 받았습니다.

20살에 군에 입대해 전쟁에 참가한 필리스 씨는 온라인에서 커넥트 북한의 웹 사이트를 알게 되었다고 하면서 귀한 기부금과 함께 편지를 보내주셨습니다.

편지 내용 중에는 휴전이 발발한 지 65주년이 되는 오늘 그에게는 많은 의미가 있다고 적었습니다. 필리스 씨는 자신의 일기장에 ‘1953년 7월27일 오전 10시 평양에서 휴전 협정이 체결되었다’ 라고 씌어져 있다며 그날을 기억하는 글을 보내주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과 북한의 모든 사람들은 한 국가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라며 꼭 통일이 되어 함께 살 수 있는 그날을 희망한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그는 이 메일에서 이렇게 전했습니다. 우리가 본 것, 겪은 것은 절대로 우리 곁을 떠나지 않고 기억하기 때문에 우리가 다른 사람들을 도와주어야 한다고 이야기 합니다.

그러면 요즘 커넥트 북한은 어떤 일을 하고 있을까요?

마이크 글렌디닝: We currently have 30 volunteers. The numbers of students involved with our work at the moment is quite small. Most people are young professionals.

마이크 글렌디닝 대표는 현재 커넥트 북한에는 30명의 자원봉사자 선생님들이 계시는데 아직은 영어를 배우는 탈북난민 학생들이 얼마 안되지만 영어 선생님들 모두 젊은 전문가들로 일대일로 실용적인 영국영어들을 가르치고 있다고 말합니다 또 요즘은 방학이 시작되어 아이들과 함께 커넥트 북한을 찾는 탈북민들이 많아 엄마가 공부하는 시간에는 아이들이 수학, 국어 공부를 하면서 함께 유용한 시간들을 보내고 있다고도 하는군요.

탈북난민이 기부해 준 문구들.
탈북난민이 기부해 준 문구들. (RFA PHOTO/ 박지현)

지난 5월에 문을 연 커넥트 북한은 탈북난민들의 영국 정착을 위해 많은 도움을 주는데요 그 중 에 탈북난민 들은 자신의 기술이나 재능을 기부한다는데요

탈북난민: 많은 외국 분들이 탈북난민들을 위해 커넥트 북한에 기부금을 주셨는데 저도 해야 되겠다는 생각을 하다가 사무실에 재능을 기부하기로 했습니다. 제가 보낸 글 중 에는 유지자사경성 이라는 사자성어가 있는데 원래는 유지경성으로 뜻이 있는 사람은 그 꿈을 꼭 이룬다는 의미로 영국에 살고 있는 모든 탈북자 분들이 꿈을 이루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제 마음을 전달했습니다

붓글씨가 아닌 조각으로 한자 한자 정성스럽게 새겨준 글들은 현재 커낵트 북한의 사무실에 걸려있습니다. 또한 네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네 나중은 심히 창대 하리라는 성경구절도 기부해 주었습니다.

커넥트 북한은 또 새로운 프로그램들을 탈북민 단체들과 함께 협의하며 진행 중이라고 하는데요,

마이크: There are a number of programmes coming soon. We will begin group English classes in the community centre in September. We will introduce a mentoring program and IT workshops in October.

여름 방학이 지나면 9월부터 사무실에서 영어교실이 열리고 또 젊은이들과 함께 하는 멘토링, 경력이 많은 선배들이 후배들을 돕는 컴퓨터 프로그램을 10월에 시작한다고 전합니다. 이와 함께 젊은이들을 위한 여러 프로그램을 준비 하고 있다는군요

한편 지난주에는 한국에서 국회의원들이 영국 방문 중 커넥트 북한 사무실도 찾아 탈 북 난민들이 영국에서 살아가는 여러 이야기들을 들었습니다.

영국 맨체스터 박지현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