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의 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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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인권선언문 제18조는 다음과 같이 명시되어 있습니다. "모든 사람은 사상의 자유, 양심의 자유, 그리고 종교의 자유를 누릴 권리가 있다. 이러한 권리에는 자신의 종교 또는 신앙을 바꿀 자유도 포함된다."

영국의 주된 종교는 기독교이지만 동시에 유럽에서 가장 복잡한 종교를 갖고 있는 나라 중 하나 입니다.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는 각자 독자적인 교회가 공식적인 종교로 간주되고 이슬람교, 힌두교 등 다양한 종교공동체가 있고 유대교나 불교처럼 소규모의 종교공동체도 있습니다.

영국 국회에 들어가면 총리가 발언 하는 앞에 큰 책상이 있고 옆에 상자처럼 생긴 큰 나무통이 있는데 그 안에는 각 종교를 대표하는 책자들이 있습니다. 그 의미는 여러개 종교로 갈라져 있지만 개인이 가지고 있는 종교를 존중한다는 것 입니다.

지난주 영국에 본부를 둔 단체 '코리아 퓨처'는 "신앙에 대한 박해" 라는 보고서를 발표 하였습니다. 이 보고서는 북한 내에서 종교를 믿고 신념을 가진 개인과 집단을 대상으로 자행되는 심각한 인권유린 침해에 대한 증거를 제시하며 북한정권이 저지르는 인권침해 범죄들을 기록했습니다.

이 보고서는 기독교와 무속신앙 즉 점쟁이들이 겪는 임의적인 구금과 체포, 강제노동, 고문을 포함한 비인도적인 대우에 대해서 공정한 재판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국제원칙에 반하는 중국에서의 강제북송과 생명에 대한 권리 침해, 성범죄 방조 등도 기록 했습니다.

코리아 퓨처는 보고서를 통해 북한 내 종교 탄압에 북한 권력기구들이 관여했으며 그 중 인민 보안성, 국가 보위성, 검찰소, 조선 노동당은 탄압의 주체로 작용함을 보여준다고 발표했습니다.

특히 중국에서 강제송환 된 기독교인들이 북한에서 심각한 인권유린을 받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도 언급을 하였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영국 국회를 비롯하여 영국의 대학교들에서 탈북민들 증언으로 모두 이루어지기도 했습니다. 특히 보고서는 북한 무속 신앙인들 차별에 대해서도 심층적으로 적고 있는데요. 보고서에 나온 증언을 보면 150명이 무속신앙으로 기독교 91명보다 훨씬 많이 박해를 받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보고서 발표 행사에 참여한 외국인들 중 북한의 무속 신앙이 무엇인지 모르는 사람이 많았으며 무속 신앙인들이 많이 늘어나게 된 사례는 바로 1990년대 고난의 행군 이후 라고 발표자는 설명합니다.

녹음 "Explanation and were guidance during the difficult times called Arduous March. When North Koreas ideal logical doctrines failed to provide a good explanation to famines and government failure. So what happened was…"

고난의 행군 이후 북한 정권이 발표했던 정권 정책들은 모두 실패를 하게 됩니다. 그러다 보니 사람들은 어려운 시기를 보내면서 한 가닥의 희망이라도 잡아보려고 무속인들에게 미래에 대해 물어보는 일들이 늘어나게 되었지만 북한은 10대 원칙과 주체사상을 자신들의 사상으로 내세우면서 무속인들을 반 사회주의 정책에 해당하는 불법 행위를 했다며 그들을 강제구금하고 핍박하고 있다고 이야기 합니다.

현재 맨체스터에 거주하는 한 탈북민은 고난의 행군 이전부터 북한 사람들이 점을 많이 봤는데 점을 봤다는 것을 공장, 기업소 혹은 인민반들에서 알면 보위부로 끌려갔었다고 이야기 합니다.

이 단체는 보고서 수집 활동의 궁극적 목표는 종교적 소수자들에 대한 직접적인 인권탄압 가해자들뿐만 아니라 해당 탄압을 지휘하고 묵인한 개인들에게도 인권탄압의 정책을 묻는 향후 책임 규명의 기반을 마련하는 것 이라고 이야기 합니다.

세계 중량급 챔피언을 세 번이나 하고 자신의 신념과 종교적 이유로 베트남 전쟁 참전을 거부했던 미국 권투 선수 무하마드 알리는 "강, 연못, 호수, 개울 이름은 달라도 모두 물을 담고 있다. 종교마다 이름은 다르지만 모두 진리를 포함하고 있다" 라고 이야기 합니다.

하루빨리 북한 주민도 개인의 사상과 신념 그리고 종교 자유의 권리를 누릴 수 있는 날이 오길 기대해 봅니다.

진행 박지현, 에디터 이진서, 웹팀 김상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