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탈북자들] 편리한 세상의 소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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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취자 여러분 새해를 축하 합니다.

새해가 되면 해외에 사는 사람들은 어떤 다짐 계획 같은 것이 있을까요? 요즘 인터넷 사회관계망이나 동영상 유튜브에 보면 다양한 정보들이 많이 올라와 있는데요. 올해는 책을 몇권 읽어야 겠다. 하루 일과표를 만들어 시간별로 사용하는법 아무것도 없는 빈 칸에 하나하나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채워가면서 글을 쓰는 모습들을 공유하는 영상들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북한에서는 일기를 쓰고,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서 감상문을 쓰는 것 외에는 자기개발을 위해서 할 수 있는 일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영국에서는 직장 일을 하면서도 자기개발을 위해 공부 하고, 글을 쓰는 사람이 많습니다.

북한에서 새해 소망을 적으라면 옆사람이 볼 수 없게 손으로 가림막을 하여 적었던 생각이 납니다. 그런데 영국에서는 숨기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새해 계획을 사람들과 공유하고 더 나은 미래를 준비하는 사람들의 글을 많이 봅니다.

그러다보니 그것은 그 한 사람의 소원만 되는 것이 아니라 그 글을 읽고 공감하는 사람들 모두의 소원이 되기도 하며 서로 몰랐던 부분들을 알아가며 한해 소망을 채워가는 모습을 많이 볼수 있습니다.

한 마디로 서로 정보를 공유하는 것인데요. 인터넷이 있고 손전화기, 컴퓨터가 있다보니 세계 어디에 있든 누구나 받아볼 수 있는 공개된 정보 입니다.

이전에 몰랐던 것에 대해 알게되고 변화하는 세상에 대해 시간과 장소에 구애를 받지 않고 알 수 있다는 것은 나의 삶의 질을 한층 높여 줍니다. 예를 들면 인터넷 관계망에 보면 100 일간 책 읽기 계획이 있어서 누군가 매일 자신이 읽은 책 중에서 중요한 부분에 대해 글을 올리면 그 책을 읽지 않은 사람도 책이 전달하려는 내용을 알게 되는 것 입니다.

그리고 책만 아니라 요리 만드는 법, 노래 가사들, 드라마, 영화 등 다양한 소식을 올려주어 내가 모르는 부분을 배울 수 있습니다.

다양한 사회관계망을 통해 수 많은 정보를 얻습니다. 예를 들어 겨울에 수도관이 얼었는데 어떻게 해야 되는가? 그리고 한 밤중에 갑자기 아픈데 병원에 갈수 없을때 응급처치를 어떻게 하는지 등 원하는 거의 모든 답을 얻을 수 있습니다.

저도 다른 사람들과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전자노트 앱을 내려받기 해서 쓰는데요. 매일 일정을 기록하는 스케줄 노트, 공부책, 매일 기억해야 하는 글들을 기록하는 노트 등 서로 다른 내용들을 적어넣은 노트를 보니 일년에 10여개가 넘더라구요.

물론 이 방송을 들으시면 어떻게 매일 벌어지는 일을 기록 하는지 궁금 하실텐데요. 짧은 글은 휴대폰 이나 혹은 책장에 적을 수 있지만 긴 글같은 것은 매일 적는 다는 것이 어렵습니다. 그래서 하다가 중간에 포기 하는 사람도 있지만 글을 기록하는 강의들도 유튜브 동영상에서 제공이 되기에 배우면 쉽게 따라갈 수 있습니다.

올해 소망으로 책을 많이 읽겠다고 했지만 바쁜 생활 중 따로 독서 시간을 못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침 저녁 출퇴근 시간, 버스나 기차에서 종이책, 전자책을 읽는 사람도 있지만 요즘은 읽어주는 책을 다운 받아 듣는 사람이 많습니다.

이 책을 오디오 북 이라고 하는데 듣고 싶은 책을 내려받기 해서 출퇴근 시간에 들으면 따로 시간을 가지지 않아도 얼마든지 책을 들을 수 있습니다.

일하는 것 만으로도 힘들텐데 왜 사람들이 일상을 적고 책을 읽는 것 일까요? 그것은 정보를 모르면 사회에서는 한 발자국도 나갈 수 없기 때문입니다. 올해 북한주민들도 저와 함께 일상을 공유해 가는 한해를 만들어 볼까요?

진행 박지현, 에디터 이진서, 웹팀 이경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