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행자)'통일의 주축, 장마당세대' 104화 진행에 김진국입니다. 중국의 수도에 있고 중국 최고의 명문이라 할 수 있는 북경대학교에서 공부 중인 한국인 유학생들이 경험한 북한이 불참한 베이징 동계올림픽 이야기를 나눕니다.
(윤지희)안녕하세요. 저는 윤지희이구요, 현재 북경대학교 중어중문학과에 재학 중입니다. 그리고 나이는 스물세 살입니다.
(고민정)안녕하세요. 저는 지금 북경에서 북경대학교 중어중문과 3학년 재학 중인 고민정입니다.
(진행자)윤지희 학생은 어떻게 중국 베이징에 공부하러 가시게 됐습니까?
(윤지희) 저는 2014년에 중국 유학을 시작했고 처음에 하얼빈에서 유학을 시작했고요. 그리고 명문 대학교가 중국의 베이징에 있으니까 베이징의 유학은 그렇게 대학교를 위해 시작했습니다.
(진행자)유학 공부를 끝내고 어떤 일을 하고 싶으신가요?
(윤지희) 저는 확실하게 진로를 정한 거는 아닌데요. 우선은 중국에 오래 살았고, 중국어를 할 수 있고 그리고 오래 산 것보다 내가 경험한 중국의 있잖아요. 다른 사람들이 경험한 게 아니라 내가 스스로 느끼고 내가 경험했던 중국이 있기 때문에 뭔가 그거를 잘 마음에 넣어두고 중국 사람들이랑 소통하고 한국과 중국 사이에서도 좋은 다리가 될 수 있는 역할을 할 수 있으면 좋겠다. 하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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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자) 윤지희씨는 하얼빈에서 중고등학교를 다닐 때 혹시 북한 학생들을 본 적이 있었나요?
(윤지희) 아니요. 없었습니다.
(진행자) 그렇다면 북경에 와서는 어땠어요?
(윤지희) 북경에 와서도 북한 학생을 직접 만날 기회는 아직까지는 없었습니다. 친구 중에는 북한 학생과 밥도 먹었다 하는 얘기를 하기도 하는데 저는 실제로 북한 유학생을 한 번도 본 적이 없거든요.
(진행자) 고민정 학생은 북한 학생과 함께 공부를 한 적도 있다고요?
(고민정) 제가 어쩌다 같이 공부를 하게 될 기회가 있었습니다. 정말 공부를 잘했어요. 북한 학생 두 명과 짧은 기간 동안 같이 생활을 했는데, 둘 다 공부도 잘했습니다. 조금 친해진 후 말을 걸어보고 싶었던데 혹시 부담스러워할까 봐 약간 그런 걱정이 되어서 먼저 적극적으로 다가갈 수는 없었습니다. 그냥 인사 정도 하고 간단한 말 몇 마디 나누면서 지냈습니다.
(진행자) 그래서 그 친구들은 지금 북경 대학을 다니고 있나요?
(고민정) 한 친구는 북경대 다니고 있다고 알고 있는데, 한 친구는 잘 모르겠습니다.
(진행자) 고민정 학생은 북한 친구와 친하게 지냈던 친구도 있다고 했었죠?
(고민정) 친구 한 명이 그 북한에서 온 여학생 친구랑 엄청 친해져가지고 장난도 많이 치고 약간 한국 문화도 많이 알려주고면서 놀았다고 합니다.
(진행자) 북한 식당 가보신 적은 있으신지요?
(고민정) 2번 정도 가봤습니다. 베이징에 있는 북한 식당을 가봤습니다.
(진행자) 언제 가보셨어요?
(고민정) 한 번은 2019 년도에 가봤고요, 그리고는 2021년도에 가봤습니다.
(진행자) 지난해에 갔군요. 코로나 상황이었는데, 2019년하고 2021년은 코로나와 대북 제재 등 상황이 많이 바뀌 었잖아요. 2019년과 2021년의 다른 점이 있던가요?
(고민정) 2019년에 제가 식당에 갔을 때는 단체로 가기도 했고 이게 행사 때문에 간 거여가지고 따로 제가 접하고 이런 기회가 없었어요. 그냥 음식만 먹고 왔고요. 작년에 갔을 때는 일하시는 분들이랑 얘기할 기회가 조금 있어가지고 이제 질문도 드리고 대화를 조금 나눴었어요.
(진행자) 일하시는 분들이 북한에서 오신 분이 종업원들이죠?
(고민정) 듣기로는 이제 원래 다른 나라의 일하러 가셨다가 코로나 때문에 그게 못 돌아가시고 중국의 오셔서 이렇게 일을 하게 되셨다고 얘기를 해주셨어요.
(진행자) 일하시는 분들이 북한에서 온 종업원들이죠?
(고민정) 듣기로는 원래 다른 나라의 일하러 가셨다가 코로나 때문에 그게 못 돌아가시고 중국의 오셔서 이렇게 일을 하게 되셨다고 얘기를 해주셨어요.
(진행자) 어떤 질문은 했을까요?
(고민정) 저는 그때 마스크를 북한에서 뭐라고 그러는지 궁금해서 마스크는 뭐라고 모르냐 라고 질문을 했는데, 북한에서는 마스크를 마스크라고 부른다 라고 대답을 해주셨습니다.
(진행자) 북한 종업원들의 나이는 어느 정도였나요?
(고민정) 제가 그것도 궁금했는데, 저보다 어리다고 얘기를 하셨어요. 저도 제가 물어본 건 아니었고 제가 질문 드린 건 아니었고 이제 옆에 계시던 분들이 그분께 여쭤보니까, 딱 스무 살 정도라고 말씀을 해 주셨었어요. 그래 가지고 저보다 어리시구나 이렇게 생각을 했어. 그분은 이제 듣기로는 어머니와 함께 외국에 가셨다가 코로나 때문에 (북한에) 못 돌아가고 계속 계시다고 얘기를 해주셨습니다.
(진행자) 외국에 있는 북한 식당은 주로 북한에 음악이나 춤이나 이런 공연도 했는데, 요즘도 하고 있습니까?
(고민정) 네 작년에도 이제 코로나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딱 정해진 시간에 공연을 볼 수 있었어요.
(진행자) 북한 식당에서 뭘 드셨어요.
(고민정) 작년에 갔던 곳은 고깃집이어가지고요, 고기를 먹었습니다
(진행자) 북한 식당과 한국 식당의 차이점이 있다고 해야할까, 뭐가 다르죠?
(고민정) 제가 사실 북한 식당은 많이 가본 게 아니기 때문에 함부로 비교할 수는 없지만 음식이 그래도 입에 잘 맞았어요. 그냥 이게 또 거기는 내몽고에서 오는 고기라고 했었고요 반찬 같은 것도 약간 조선족 분들이 하시는 거 있는 것 같았고 평소에 이제 북경에서 한국 음식 먹을 때랑 한국 음식 먹을 때도 이제 조선족 분들이 하시는 식당도 많다 보니까, 그냥 그렇게 익숙했던 맛인 것 같아요. 한국에서 먹는 것과 다르지만 중국에서 흔히 먹을 수 있는 음식이었던 것 같고, 냉면에 수박이 들어서 나오는 점이 특이했습니다.
(진행자) 가격은 어땠어요. 이게 냉면이다라고 하면 북경의 북한 식당과 한국 식당의 가격은 어떤 차이가 있나요?
(고민정) 제가 낸 게 아니어가지고 유심히 보지 못했어요. 작년에 갔던 식당은 소고기를 위주로 했던 집이어서 가격대가 조금 있었던 것 같아요. 공연들의 때 특위에 공연 들을 때 인상 깊었던 점은 아리랑의 노래로 이제 공연을 하셨는데 그 부분이 이제 아리랑 제가 어릴 때 듣던 아리랑과는 조금 다른 점이 인상 깊었던 것 같습니다. 정확하게는 기억이 안 나지만 쪼끔 낯선 느낌이 있었어요.
BGM
(진행자) 북한의 이웃나라 중국의 수도 북경에서 유학 중인 여학생들의 베이징 동계올림픽 체험담은 다음 주에 계속 이어집니다. 세대와 지역의 인식 차이를 넘어서 한반도 미래의 길을 찾는 나침반이 되려는 '통일의 주축 장마당세대' 진행에 김진국이었습니다. 청취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기자 김진국 , 에디터 이진서 , 웹팀 김상일